기독신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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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한성진
Subject ☞ 소목사님에게 드립니다.
처음 게시판을 통하여 대면합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잠시 올렸다가 5분 후 지워버렸는데 그 사이에 읽으셨군요.
지운 이유는 우리 노회 헌법과 정치에 능하신 분이 계셔서 제비 제정시 이 제비가 현 모법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가능하도록 그렇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 생각나서 자세한 것을 확인한 후에 종합해서 올리고 싶어서 지웠습니다.
여기 올리신 목사님 글에 특별계시적 방편이 아니라 이제는 일반계시를 위한 방편이라고 하셨군요.
그렇다면 총회장을 제비로 뽑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실 이유는 없으신 것 같군요.
더구나 소목사님께서 분쟁 종식을 위한 차선책으로(여기에 대해선 박목사님과 견해 차이가 있으나) 그 가능성을 이미 인정하신 터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다만 헌법의 문제인데 소 목사님께 부탁드립니다.
우리 총회 헌법을 수정할 수 있도록 수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사님께서 일반계시 방편이라 하셨다면 굳이 비성경적이라 할 필요는 업을 것도 같고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는 특별계시 성경을 계속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논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총회장 뽑는 것, 굳이 분류한다면 일반계시 영역이라고 보는데 맞는지요?
헌법 문제라면 어쩌면 이 게시판에서 이토록 논쟁할 큰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소목사님 토론이란 인정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목사님은 헌법전문가시니 박목사님을 도와주실수 있을 것 같군요.
저는 박목사님과 아무 관계 없지만 우리 총회 제비뽑기 하는 모습이 좋아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왕 시작한 우리 교단 제비뽑기 소목사님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한성진
[소재열님께서 남긴 내용]
┃한성진 님, 제비뽑기가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거나 그렇지 못하다거나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접근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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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박광재 목사님이 우리 교단의 제비뽑기 투표 방식에 신학적, 성경적 의미를 부여하셨는데 오늘날의 제비뽑기를 성경에 계시의 방편으로 기록된 제비뽑기와 동일한 권위로 설명하면서 마치 제비뽑기만이 능사인줄 생각하고 글을 쓰는것에 대한 반론이었습니다.
┃
┃그렇게 되면 그동안 우리 헌법에서 말씀한 무기명 비밀투표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냥 우리 교단에서 결의한 것처럼 금권타락 선거때문에 어쩔수 없는 차선책, 한시적 결정, 그렇게 설명하면 됩니다.
┃
┃그런데 박광재 목사님은 무리하게 제비뽑기에 의미를 부여해서 주장하다 보니 다수결에 의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너무나 절망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
┃성경에 기록된 제비뽑기는 특별계시의 방편이었고 오늘날의 제비뽑기는 일반계시를 위한 방편이라고 봅니다. 이미 우리들이 신학교에서 배운 대로 어떻게 특별계시와 오늘날의 일반계시가 어떻게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
┃제비뽑기로 하려면 먼저 우리 교한 헌법을 수정하고 나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총회는 수정하지 않고 결의했습니다. 그이유는 제비뽑기는 차선책, 혹은 한시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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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진님께서 남긴 내용]
┃┃각 분야 전문가이신 두 분 사이에 끼어들어 죄송합니다.
┃┃어느 편을 들기보다 두 목사님께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
┃┃박목사님, 지금도 제비를 통해 정확히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요?
┃┃소목사님, 반대로 지금은 제비가 분쟁을 잠재울 방편일뿐 하나님의 뜻 나타남과 관계가 없나요?
┃┃
┃┃간단한 질문에 간단한 답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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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님께서 남긴 내용]
┃┃┃목사님, 김동권 목사님의 말씀이 모든 논쟁의 최종권위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부터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김동권 목사님이 성경을 이야기 했는데 성경의 이야기를 한 김동권 목사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곧 성경을 거역하는 것쯤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런 이유 때문에 여기서 우리들은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김동권 목사님이 말씀한 그 말씀은 과연 합당한 말씀이었는가를 분석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은 무기명비밀투표를 말하고 있고 그 헌법을 따라야 하고 지켜야 하는 총회모임에서 제정한 규칙은 제비뽑기로 결의했습니다.
┃┃┃
┃┃┃그때 총회가 제비뽑기를 결의한 그 결의는 모법인 장로회 헌법을 지키지 않는 결의라고 하자 박광재 목사님은 이런 논리로 답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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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은 성경에 기초하고 있고 , 성경은 제비뽑기를 허용하고 있다."
┃┃┃이 말의 주장에 대한 권위의 근거는 당시 총회장의 명언이었다는 점입니다.
┃┃┃
┃┃┃이 말은 헌법은 성경에 기초하고 있고 성경은 제비뽑기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비뽑기는 정당성을 갖고 있다는 말씀인데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우리 헌법은 성경에서 말씀한 제비뽑기가 아닌 비밀투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헌법은 비성경적이라는 논리가 되어 버립니다. 정작 그런 논리로 박목사님은 그동안 주장해 오셨습니다.
┃┃┃
┃┃┃그리고 김동권 목사님이 발언하신 그런 내용으로 우리 한법을 설명하고 제도를 만들 때 그런식으로 성경을 인용하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됩니다.
┃┃┃
┃┃┃"개혁파 장로회 교회들은 그들의 교회 정치의 상세한 전부가 성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지 않고, 다만 그 근본적 원리들이 직접 성경에서 인출된다고 말한다."(김길성, <개혁신학과 교회>, 개혁주의 교회론>. 서울:총신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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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사님이 이 글을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김동권 목사님이 말씀한 내용을 다시한번 음미해 보시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많은 분들이 제비뽑기는 성경적, 신학적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결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목사님은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때 기독신문 사설이나 제가 과연 무엇이 성경적이냐 라고 줄기차게 문제를 제기 했던 것입니다.
┃┃┃
┃┃┃차라리 제비뽑기는 금권타락 때문에 한시적으로(차선책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결의라고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정말로 우리 신앙조상들이 성경에 의해서 제정되고 규정된 우리 헌법을 잘 보완하고 지켜서 우리 교단의 순수성이 지켜져야 하리라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우리 교단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정치의 일번지에서 뛰고 계신 어르신들은 관심을 갖고 우리 후배들에게 우리 교단 헌법을 소중하게 여기며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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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님께서 남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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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목사께서 나와의 토론을 제안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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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은 제비뽑기 투표 방식이 총회 결정이라고 하면서 본 교단에 소속된 목사가 교단 총회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제비뽑기 선거 제도는 총회 결정이니까 따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총회 역시 교단 헌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단 모법인 헌법에 교단의 투표방식은 무기명 비밀 투표로 되어 있습니다. 총회는 그같은 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회의 제비뽑기 선거 방법은 교단 모법인 무기명 비밀투표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되시는지 함께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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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재열목사의 제안에 대한 나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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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가 제 85회 총회의 만장일치 결의와 ,제 86 총회의 재결의로, 2년여에 걸친 총회의 연구와 토론과 논쟁을 거친 후에 채택한 규칙인 까닭에 총회원으로써 지켜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지당한 상식적인 일이며 ,
┃┃┃┃
┃┃┃┃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총회의 모법인 헌법의 모법"인 신구약 성경에서 1600여년에 걸쳐서 전승된 제도로서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과,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하여 준 청교도들이 모범으로 본을 보여준 제도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새천년의 원년인 2000년 9월에 진주교회당에서 개최된 예장 합동총회에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가결된 이후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신학적, 정치적인 찬반 토론과 논쟁이 벌어진 바 있었습니다.
┃┃┃┃
┃┃┃┃이 모든 토론과 논쟁을 종지부 찍은 당시 총회장님이셨던 김동권 총회장님의 결론의 말씀은 한국 기독교사에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논쟁을 영원히 종식시킬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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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은 성경에 기초하고 있고 , 성경은 제비뽑기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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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끝으로 고퇴를 세번 두드리심으로 모든 논쟁과 토론의 종지부를 찍으셨습니다.
DATE: 2003.05.31 - 14:06
LAST UPDATE: 2003.05.31 -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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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여쭙습니다. 라는 한성님 질문에 대한 답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