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6 10:36
예장 개혁, 부총회장 ‘추첨제’ 도입하나
22일 전국대회서 규칙 제·개정.. 목사제, 은급재단도 논의
합동교단측과의 통합에 대한 찬반 양론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총회장 홍정이 목사)가 9월 총회에서 부총회장 추첨식 선출과 임시목사제, 은급복지재단 등 현 교단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규칙들을 제·개정한다.
예장 개혁측 제90회총회준비위원회는 8일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모임을 갖고 새로 바뀔 규칙에 대하여 설명하고 문구를 수정해 8월 22일 전국대회에서 채택키로 했다.
이번에 새롭게 제·개정되는 규칙들은 특히 목회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얼마 전 열렸던 수양회에 참석한 총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반영했으며, 여러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부총회장 경선의 경우, 추첨방식(제비뽑기와 유사)을 도입해 부정선거, 금품살포의 여지를 사전 차단하게 된다. 기타임원은 비밀투표로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구성을 각 노회에서 1인씩 파송토록 하고, 그중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선출하도록 개선된다.
또 총대자격에 대해서는 현재의 ‘당회수’, 또는 ‘교회수’에 비례하는 총대선출방식을 ‘임직연한제도’로 개선한다. 이것은 임직연한제가 가장 적절하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임직연한 10년 이상’인 자는 자동으로 총대권을 가지게 된다. 다만, 한 노회에서 지나치게 많은 총대의 파송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 노회당 목사, 장로 각 36인 이내로 제한하게 됩니다(108당회, 360교회에 해당).
비록 당회가 조직되지 못하였다하더라도 정당한 교회로 설립되어 선포됐다면, 그 교회에 시무하는 목사는 위임목사나 일시적 임시목사가 아닌 ‘담임목사’로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개척한지가 오래 되어도 ‘위임목사’가 되지 못하면, 만년 ‘임시목사’가 되어 법적으로는 해마다 여기, 저기서 허락을 받아 시무해야하고, 심지어 보험회사로부터도 ‘임시목사’라는 명칭 때문에 보상액 산정에 큰 불이익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개혁교단은 이번대회에서 이밖에도 한 교단내 있는 은급부를 ‘은급복지위원회’로 개편하고 총회 산하 모든 지교회와 교역자를 의무회원으로 하는 복지프로그램을 채택한다. 1년에 최저 몇 만원 이상의 재난기금과 일반기금을 납입케 하고, 교회의 재난 때나, 교역자의 건강 이상시 5배내지 15배까지 복지기금을 지급받도록 되어 있다. 이에 더하여 자원하는 교회나 교역자를 대상으로 은퇴기금을 납입케 하여 은퇴시 3배내지 5배 이상을 돌려받도록 한다.
총회준비위측은 "이번 목사, 장로, 전국대회는 우리 교단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모임이므로 총회 산하 모든 목사, 장로님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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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집필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