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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전활성 ( http://han010.com.ne.kr)
Subject 아~ 아~난지도~!
난지도.....그곳은 원래 봄이면 색색의 난초꽃을 흐트러지게 피어 내어 젊은 연인들을 더욱 아름답게 하던 蘭之島였다.
1978년 유신정권는 서울시민이 토해놓은 오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그 쓰레기를 버릴곳을 찾다가 아름다운 섬 난지도를 찾아 냈다. 그곳은 보상비를 가장 적게 줄수 있는 서울의 변방이라는 그 한가지 이유 만으로....
그들은 버릴곳의 장소나 효율성을 생각 하기보다는 그때 인적이 드믄 난지도가 제일 적지라 생각 했던것이었다.
난지도에서 낳아 난지도에서 자라난 한 청년은 학교를 다녀오면 난지도의 그 물가에서 가제잡이를 하고 꽃을 꺽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뛰놀던 곳이라며 눈물을 글썽이었다.
서울 시민이 15년간 토해 놓은 오물을 말없이 온몸으로 품어 내던 蘭之島......
온갖 새들과 나비 그리고 난초꽃들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어 내던 蘭之島......
몇 난지도의 주민들은 석양이면 난지도에서 풍겨오는 소슬 바람에 석여 불어오는 난초향 바람을 잊을수가 없다고 한다.
난지도...서울의 모든 오물을 받아드리며 유린 당하던 처녀의 땅 난지도는 얼마후 사람들의 외면을 당하는 亂地島가 되고 말았다.
인간들의 이기심이 토해놓은 오물들은 산이 되었고 아름다운 난지도는 어느덧 사람이 거닐수 없는 비극의 땅이 되고 말았다.
서울 시민은 자신들의 그 쓰레기를 말없이 품고 있는 난지도를 차를 타고 지날때마다 차문을 닫으며 한마디씩 하곤 했다. " 애이`! 더러운 난지도...~!"
자신들의 안방에 있어야 할 그 쓰레기를 안고 있는 난지도는 인간들의 그 이기심으로 저주의 땅으로 만들어 갔다.
내가 난지도로 들어 갈때는 쓰레기의 오수와 분진이 포화 상태가 되어 난지도 주민들은 모두 그들의 건강이 심각할 지경이 되었을때 즈음이었다.
난지도에서 분진속에서 태어난 미숙아 그리고 그 아이들이 마셔야 하는 오수는 그들의 삶을 핍폐하게 만든것이다.
나는 당시 수원노회의 한 교회에서 그저 편안한 목회를 하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난지도의 그 움막같은 교회에서 설교를 할 기회가 있었다.
전에 있던 목사는 쓰레기의 분진을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어느날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나를 애워 싸고 있는 그곳의 교인들은 나의 주변을 떠날줄 모르고 어떤 이는 감격스러워 내손을 붇들고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도 계셨다.
나는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 했다.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생존을 위해 살면서 그들은 얼마나 말씀이 그리웠으면 이렇게 출충하지 못한 종을 사모하고 있는것일까?
그곳에서 몇시간은 나의 삶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나는 수원에 돌아와 오랫동안 고민하며 난지도에 들어갈것을 고민하였다.
그리고 몇일후 나는 책 상자 몇개를 안고 난지도에 입성을 하였다.
그뒤로 난지도를 패쇠하고 사람의 출입이 끝날때까지 나는 한순간도 난지도인이 된것을 후회 해본일이 없었다.
쓰레기 산에서 음식을 주어 먹으며 그 산에서 괜찮은 옷을 수거해 입고 살면서도 부끄러워 해본일이 없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정말 난지도사람이 되기를 위해 노력 했다.
난지도에는 내가 사랑하는 소외되고 못가진사람들의 땅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곳을 추악한 곳으로 난지도를 비하는 그들에게 과거 내가 좋아 하던 안도현 시인의 시"너에게 묻는다"를 표절 한 나의 시를 들려주고 싶다.
["너에게 묻는다."
난지도를 함부로 부르지 말라.
너는 한번이라도 남의 토해놓은 것들을 가슴으로 안아 본일이 있었느냐?
너는 남의 고통을 끌어 안고 너의 고통으로 품었던 일이 있었느냐?
난지도는 인간사랑의 모습이며 난지도가 없었다면 도시 골목마다 넘칠 쓰레기의 사태를 생각 해보았는가?...]
우리에게 난지도는 문명의 이기로 인하여 생겨난 찌거기들를 말없이 받아드린 우리들의 슬픈 역사이다.
난지도를 함부로 말하지 말라.
그 난지도가 없었다면 그대의 안방은 그 쓰레기로 넘칠 것이며 그대의 주머니는 쓰레기통이 되었을것이며. 너의 책상 머리에서 나르는 그 쓰레기 분진으로 그대의 자녀들은 미숙아로 태어나고 쓰레기 오수를 마시며 살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원이 되어진 난지도...사람들은 그곳을 이제 월드컵 공원이라 부른다.
그 80만평의 산밑에는 수천만톤의 쓰레기가 뭍혀있고 그 스레기가 산화하며 가스를 만들어 내면서 상암동일대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참으로 고마운곳이 되었다.
그러나 외국의 어느곳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던가?
쓰레기를 묻어 둔 산이 가스폭팔로 인하여 많은 인명 피해를 당하게 되었다고......
만만하기만 하던 난지도도 화가 나면 폭팔할 잠제력이 있음을 기억해야 할것이다.
내가 부담스러워 하고 저주하던 그것이 바로 자신이 버렸던것으로 인한 것임을......
DATE: 2004.09.29 - 11:22
LAST UPDATE: 2004.09.29 - 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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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혐오증과 공포증을 갖고 있는 고소광은 보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