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로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4년 전 이곳 시카고 빌리그래함선교센타에서 거행한 바 있는 제6차 세계선교대회에서 뵈옵고 4년이 지난 오늘 제7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다시금 장로님을 만나 뵈옵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장로님께 직접 말씀을 드리기에는 너무나도 죄송하고 어려운 일이기에 우선 지면을 통하여 대략을 말씀을 드리고 난 후에 장로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대면하여 자세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장로님과 CTS 기독교방송국은 그 동안 ㅇㅇㅇㅇㅇ교회의 최목사로부터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명예적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손해와 시달림을 받아오셨습니다.
이점에 대하여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고 해서 간단하게 용서하실 입장이 아니심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목사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입장에서 대신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결자해지' 라는 하는 고사 성어처럼 저희 노회로부터 시작된 사건이기에 저희 노회가 풀어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부족한 제가 노회장이 된 이때에 제가 피스메이커가 되어 문제를 풀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장로님과 관련된 사건이 처음으로 저희 노회에 제기되었을 때 저의 입장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공론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한 목사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노회의 정치적인 상황은 일개 평범한 목사회원의 입장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힘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 노회와 총회와 세속법정으로 확산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가지고 기도하며 이 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되고 마무리 되어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고 장로님과 CTS 기독교방송국에 피해가 없기 만을 기도해 오고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장로님께 쓰고 있는 이 시간은 미국시간으로 새벽 3시4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지금 내가 왜? 무엇 때문에 ? 이렇게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그 어떠한 힘에 이끌리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는 성삼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하여 사랑과 은혜가운데 두 분 사이의 불화를 화목케 하시려는 섭리가운데 저를 감동시키시고 지금 이 글을 쓰게 하고 계신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에도 그리고 며칠 전 미국에 입국해서도 그리고 조금 전에도 한국의 최목사 사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하여 차제에 제7차 시카고 한인세계선교대회 현장에서 감장로님을 만나 뵈면 이 기회를 통하여 내가 피스메이커 역할을 감당하고 싶은데 최목사의 뜻은 어떠한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최목사는 끝내 제게 전화 한 통화도 없었습니다. 다만 최목사 부인과 통화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목사 부인에게 이제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제게 주시는 부담을 거역할 수 없는 까닭에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지만 이렇게 장로님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로님 저는 지난 6월18일에는 저희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사전 답사 차 그리고 7월2일에는 저희 노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부부 110여명을 모시고 2012 여수세계엑스포와 순천의 애양원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저희 노회의 교역자수양회 장소를 여수세계엑스포와 순천애양원으로 정한 목적은 손양원 목사님의 사랑의 실천과 순교정신과 감사의 신앙을 배우고 본받고자 함이었습니다.
제가 여수세계엑스포와 순천애양원을 두 번씩이나 방문하는 가운데 깨달은 한 가지 사실은 2012 세계여수엑스포가 우리나라의 작은 해양도시 여수에서 열린 까닭은 64년 전 자신의 두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원수를 예수 그리스도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용서하고 양아들을 삼고 최후에는 순교하신 손양원 목사님을 위하여 열리고 있는 지구촌 축제구나 하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리 목사라지만 자신의 두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원수를 무조건적으로 용서하고 자신의 양아들로 삼는다는 것이 어디 그렇게 쉬운 일입니까 ?
그러나 손목사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과 혀로만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실천에 옮긴 사랑의 사도요 사랑의 원자탄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손양원목사님의 헌신을 보상하시려고 순천애양원에서 근거리에 있는 여수에서 2012 여수세계엑스포를 개최하도록 섭리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손목사님의 사랑의 실천과 순교정신과 감사의 신앙은 그 동안 한국교회사 가운데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신앙과 순교정신 때문에 그 빛이 상대적으로 조금은 가리워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사랑의 사도이신 손양원 목사님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로 하여금 재발견케 하심으로 손목사님을 들어내시고 본받게 하심을 봅니다.
지나간 5월 부산의 수영로교회당에서 거행한 예장합동총회 제43회 목사,장로 기도대회 첫날 저녁 오페라 손양원을 공연하였고 거기 모인 6천 여명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는 손양원 목사님의 그 사랑의 정신 앞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개혁주의 보수교단인 예장합동총회에서 목사,장로기도대회 중에 오페라 손양원이라고 하는 문화행사를 연 것도 총회설립 10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가능케 하신 분은께 성삼위 하나님이셨습니다.
이 역시도 사랑의 사도이며 사랑의 원자탄 이신 손목사님을 재발견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페라 손양원을 작곡하신 박재훈 박사님께서 90세의 노구를 이끄시고 캐나다에서 내한하여 참석하시고 작곡가로서 평생의 마지막 역작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금번에 우리노회의 교역자 수양회를 여수엑스포와 순천의 애양원으로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10여 년 전 아프칸 사태가 터졌을 때 미국에서 발행하는 한인교포교회의 신문인 크리스챤 뉴스위크에 " 미국이여! 사랑의 원자탄을 쏴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끝내 사랑의 원자탄을 쏘지 못했고 그 결과로 천문학적인 군수물자와 고귀한 미국 젊은이들과 아프칸 사람들의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사랑의 원자탄을 쏜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양원 목사님처럼 사랑의 원자탄을 쏘고 나면 그 사랑의 열기와 후폭풍으로 말미암아 미움과 분쟁과 분열은 사라지고 원수도 녹아지고 무릎 꿇는 엄청난 감동과 감화를 주게 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된다고 하는 사실을 성경과 역사는 교훈하고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어렵고 힘든 글을 장로님께 올리고 있는 까닭은 완고하고 무례하고 배은망덕하고 후안무치한 최목사를 위하여 드리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둘째는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손양원 목사님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조건적으로 최목사의 무례함을 용서하실 가능성을 소유하고 계신 장로님과 CTS 기독교방송국을 위함입니다.
장로님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하는 사실은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으로서는 실로 어렵고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처럼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사랑의 은사를 부어주시기 전에는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면 무엇이 유익하겠는가? 세리도 창기도 그렇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내어주셨고 우리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물과 피를 하나도 남김없이 십자가 위에서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으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새 계명을 주셨고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남달리 하나님과 주님을 사랑하셔서 주님의 사랑의 빛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시려고 빚더미 위에 앉아 있었던 CTS의 경영을 맡으시고 오늘의 기독교방송으로 키워 놓으셨는데 난데없이 완고하고 무례하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큰 시련을 겪고 계시는 장로님께 더욱 큰 마음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필을 놓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의 빚에 비하면 최목사가 장로님께 진 빚은 일백달란트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우시겠으나 최목사의 무례함과 잘못을 그리스도의 사랑인 아카페 사랑으로 무조건 용서하실 수는 없으시겠습니까 ?
이것은 저의 강요가 아니라 주님께서 친히 비유로 말씀하신주님의 요구입니다. 무례하고 배은망덕한 최목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장로님과 CTS 기독교방송을 위하여 말입니다.
손양원 목사님께서 할 수 없는 중에 조건 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신 결과 그 당시에는 영적, 육적, 정신적,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았으나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나간 64년 동안 하나님께서 손목사님께 베푸신 은혜와 그리고 장차 영원토록 베푸실 은혜는 너무나도 큽니다.
손목사님이 평범한 목사처럼 원수를 감옥에 가두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그대로 지나갔다면 한국기독교 역사에 손양원 목사님은 기록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손목사님께서는 남들이 할 수 없는 사랑을 실천하셨기에 위대한 손양원 목사, 사랑의 사도 손양원 목사,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라는 아름다운 명예를 누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디 그 뿐입니까?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두 아들이 순교의 재물이 된 후 장례예배를 치르시는 가운데 아홉 가지 감사의 제목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말로만 아니라 그 당시에 두 아들을 순교의 제물로 받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여 일 만원의 헌금까지도 드리셨습니다. 그 헌금봉투가 지금도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64년 전에 일 만원의 가치를 현재의 가치로 환산해 보았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옥중서신을 읽어 보니 손목사님께서 감옥에 갇히시자 큰 아들 동신이 일을 해서 번 한달 월급이 25원 가량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 일 만원이란 청년이 33년을 벌어야 모을 수 있는 돈입니다.
오늘날 청년의 하루 일당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그 일만원의 돈의 가치는 6억에서 12억에 해당되더군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손양원 목사님의 그러한 감사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64년이 지난 오늘날 순천시에서 2012 여수세계엑스포에 맞추어 크리스챤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100억의 국고를 드려서 손양원 목사님의 기념관 및 삼부자의 묘역을 조성하게 하셨습니다.
여수엑스포에 대략 1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하는데 그 중에 10분의1이 크리스챤이라고 가정했을 때 대부분의 크리스챤들이 이웃 순천에 있는 손양원 목사님의 기념관과 묘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곳에서 감동과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릴 감사헌금을 대략 계산해 보니 그것 역시도 100억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저희 교회와 노회에서도 손양원 목사님의 기념관과 묘역을 잠시들러 보고 생전에 손양원 목사님께서 시무하셨던 애양원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다음 애양원교회에 50만원의 감사헌금을 사실에 근거하여 계산해 본 바입니다.
천하보다 더 귀한 손목사님의 목숨과 두 아들들의 순교의 피 값을 어찌 하찮은 물질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만은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만 아니라 물질로도 풍성하게 보상하고 계시는구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옥중서신에 의하면 남대문교회에서 열린 손목사님 추도예배에서 총신대학설립자이신 고 박형룡 박사님께서는 손양원 목사님을 일컬으시어 "위대한 전도자, 위대한 사랑의 사도, 위대한 사랑의 원자탄, 위대한 순교자"라고 추모하셨습니다.
세상에서의 이러한 명예는 물론 하늘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영광을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사랑의 실천자이신 손양원 목사님께 베푸신 은혜는 그야말로 영원무궁합니다.
이와 같이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보상의 원칙에서 생각해 볼 때 장로님께서 무례하기 짝이 없는 탕자와도 같은 최목사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조건적으로 용서해 주실 때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장로님과 CTS 기독교방송국에 영적, 육적, 물질적, 정신적, 명예적으로 풍성한 은혜와 복을 베풀어 주실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사도바울 선생께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현재의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고백하신 대로 장로님께서 최목사로 인하여 받고 계시는 현재의 고난과 시련에 대하여서도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영광으로 갚아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십니다. 선악간에 하나님은 심판하십니다. 하나님 재판정에서 선한 자는 보상을 받고 악한 자는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너는 내게 맡기고 그 원수를 위하여 복을 빌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오니 감장로님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손양원 목사님의 심정으로, 탕자 아버지의 심정으로 사랑의 원자탄을 쏘십시요. 21세기에 또 한분의 위대한 사랑의 사도를 보고 싶습니다. 주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샬-롬 !
주후 2012년 7월21일(토) 새벽05시45분
천사의 도시 로스엔젤레스에서 장로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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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교회 개혁의 근본원인은 성직매매 행위와 면죄부 판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