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대회제' 채택하나
은급재단 감사보고 · 직선제 도입 공방 '핫이슈'
2007년 09월 03일 (월) 20:59:16 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제92회 총회 11일 연정교회서 개회
제92회 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총회는 새가족과 합동이후 두 번째 맞이하는 총회로서 대회제 실시여부와 총신대 특별교육과 개혁신학원 졸업자의 학적이관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거기다가 최근 총회 각종 선거를 직접선거로 치르자는 안이 다크호스로 등장하여 어떤 결론이 도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골메뉴로 올라오고 있는 은급재단에 대한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두고 펼쳐질 공방전도 이번 총회의 관심사다. 교단의 정서와 관계없이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한국찬송가공회와 교단 파송이사의 소환도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제는 2년 전, 새가족과 합동할 당시 12개항 합의원칙 중 헌법대로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이후 제91회 총회에서 대회제 시행을 위한 실무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청회 등을 추진하여 차기 총회에 보고하여 시행키로 결의한바 있다.
그러나 공청회 등을 통해 드러난 결과 총신대신대원과 3개 지방신학대학원과 '관계정립'을 놓고 보이지 않는 대립각이 형성되고 있다. 총신대는 현행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신학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지방신학대학원은 동등한 자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대회제의 또다른 선행조건은 현재 총회유지재단 가입률이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데 교단의 응집력이 제대로 모아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된 뒤 대회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과 '선 실시 후 보완'을 주장하고 있는 세력간의 차이를 어떻게 좁힐 지 주목된다.
이와함께 새가족측 목회자들의 특별교육과 학적이관 또한 어떻게 처리할 지 궁금하다. 이 두 사안은 총신이사회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미완의 문제로서 총회결의와 사회법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단골이슈가 되어버린 은급재단 문제도 이번 총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총회에서 외부 회계법인에 맡겨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을 결의하여 현재 삼일회계법인의 결과가 나온 상태다. 삼일회계법인에 의하면 납골당 사업과 관련된 자금지출 등이 효율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고 있으며, 일부 대여금 등의 추적도 어려워 온전한 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거기다 10억원이 다시 최 모씨에게 지불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총회의 각종 선거를 직접선거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도 귀 기울 필요가 있다. 직선제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금권선거를 근절시킬 만한 충분한 여건이 형성되었으며, 세계 교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총회 리더십 차원에서도 직선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거로 회귀하여 오히려 금권선거를 가중시킬 수가 있어 제도를 보완해서라도 제비뽑기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찬송가공회와 <21세기찬송가>에 관련된 헌의도 만만치 않다. 찬송가 문제는 이번 회기 언급하기가 민망한 부분 중에 하나다. 출판권을 둘러싼 끊임없는 잡음과 세금탈루 혐의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교단의 유익보다 '개인 플레이'에 치중한 나머지 교단마저 등진 파송위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찬송가공회 이사의 전원 소환과 전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여론도 높다.
이 외에도
△총회사회복지국 신설
△은퇴교역자․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최저생활비 지원
△총회내 윤리위원회․대외협력위원회․홍보자료실 설치
△총회 특별위원회 이중직 금지
△CE회원 연령제한 폐지 등이 주요 헌의 안으로 상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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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그만둘 궁리하지 말고 후보자 선정이나 엄격히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