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과 21세기를 맞이하여 서울의 충현교회당에서 개최한 예장합동 제86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에서 부총회장으로 제비뽑히신 분은 수원에 소재한 창훈대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한명수 목사님이셨다.
한목사님은 제86회 부총회장님으로 제비 뽑히시기 전까지만 해도 제비뽑기 선거를 반대하셨던 분이셨다. 어떻게 성총회의 부총회장을 요행이나 사행이나 복불복과 같은 제비로 뽑을 수 있단 말인가 ?
내키지는 않치만 교단에서 규칙을 그렇게 정하였으니 어쩔 수 없어서 출마는 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모 언론매체와 인터뷰까지 하셨던 분이시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단호하게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하여 반대하셨던 그 분이 정작 제비에 뽑히셨다. 당신께서 제비에 뽑히시고 나서 그 분의 입장이 바뀌셨다.
부총회장에 당선이 되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할 것이라고 공언하셨던 그 분께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분으로 바뀌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부족한 종과 우리 영광교회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그 분을 부총회장님으로 제비 뽑아 세워 주실 것을 이미 응답해 주셨기 때문에 부총회장 후보로 입후보하기 전에 한두차례 금번에 하나님께서 한목사님을 부총회장님으로 제비뽑아 세워주실 것이라고 전화를 드린바 있었다.
우리가 한목사님을 최초로 제비뽑아서 부총회장님으로 세워주시기를 기도드린 이유 중에 하나는 한목사님께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반대하는 분이셨기 때문에 제비에 뽑히시면 더 이상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반대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의도가 있었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말미암아 부총회장으로 제비 뽑히신 분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부정하거나 반대하거나 폐지를 한다면 그것을 자신의 영적인 권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기에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금번 제96회 총회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천지의 차이가 있다. 나의 생각과 너희의 생각은 다르다고 히신 말씀은 진리입니다.
금번에 목사부총회장으로 제비뽑힌 정준모 목사님이나 장로부총회장으로 제비뽑힌 이완수 장로님의 경우 평소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부정하고 반대했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분 역시도 제비뽑힌 후에 과거의 입장과는 달리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하여 재인식하게 되었고 우호적이며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하나님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해 나아가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나와 입장을 달리하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반대했던 분들로하여금 제비에 뽑히게 하심으로 나와 화해하고 협력하도록 섭리하고 계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로부터 제비뽑혀서 코가 꿰인 분들이 어떻게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고 몸부림 친다면 그들의 고통을 이루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코가 찢어지고 싶다면 모르되 그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발버둥을 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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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미리 맛보는 교단 총회의 뜨거운 감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