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후보 단일화 논의
지난 12일 중앙연회 70여명의 교역자들은 분당 삼성교회에서(권혁구목사) 초대감독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도모임과 단일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중앙연회 첫 감독을 선출하는 총회를 앞두고 열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감독후보 단일화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 ▲지방, 교회, 평신도에게 기도 권면 ▲단일화 촉구 성명서 발표 ▲후보들과 총대에게 단일화 중요성 강조 ▲후보들의 단일화 대화 촉구 등의 의견을 모았다. 또 이 모임의 공동대표로 권혁구 최충남 이종환목사를 추대했다.
이날 예배 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사회를 맡은 전용재목사(불꽃교회)는 단일화 기도모임의 경위를 보고했다. 전목사는 감독선거로 많은 병폐와 문제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선거과열을 염려한 몇몇 목사들이 먼저 이 모임을 시작해, 횟수를 거듭하면서 그 뜻이 확대돼, 오늘 이 모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목사는 “분열이 아닌 단일화된 후보를 내는 전통을 첫 감독 선거부터 만들어 계승하자”고 말했다. 변승근목사(호원중앙교회)는 “후보 예정자들에게 시한을 두고 결정토록 일임할 것”, 또 윤형로목사(의정부제일교회)도 “이 모임에서 후보 양 측이 합의토록 자리를 마련하고, 만약 타협이 안되면 이 모임통한 압력을 행사하자”고 말했다.
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비뽑기’에 대해서 조만형목사(의정부교회)와 권상덕목사(회천교회)는 “제비뽑기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한다. 그 이전에 두 후보에게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최대원목사(교문교회)는 이 모임과 단일화의 염원을 성명서를 만들어 모임과 취지를 문서화하자고 주장했다.
이 기도모임에 참석한 감독후보예정자 김우영목사(만나교회)와 배정길목사(여주중앙목사)는 각각 후보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먼저 김목사는 “단일화는 어렵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가능한 일이다. 감독후보 대표단들이 모여 결정하는 것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 배목사는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한다. 단일화를 위해 이곳에서 결정되는 것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개회예배에서 권혁구목사는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시고, 갈라진 것을 하나되게 하신다. 따라서 우리도 갈라진 담을 헐고 하나 되야 한다”고 전했다. 또 권목사는 “중앙연회 초대감독선출이 은혜롭게 끝마쳐져 중앙연회에는 전통이, 다른연회에도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배에 이어 모든 참석자들은 감독후보 단일화와 감독선거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강유경 기자 kkang-22@hanmail.net
입력 : 2002년 07월 19일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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