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서검사위 '고무줄 잣대'
총대 자격 임의로 제한, 비난 높아
2008년 09월 16일 (화) 10:43:07 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천서검사위원회(위원장:백남선 목사)가 총회규칙에 의하지 않고 임의로 제93회 총회총대의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천서검사위원회는 "미조직교회 목사(임시목사)는 노회장과 총회총대가 될 수 없다"는 제87회 총회결의사항을 근거로 8월 22일 서대전노회에 천서가 불가하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월 13일 서대전노회 김 모 목사 등 3인이 총회본부 사무국장에게 등기로 보낸 '불법 노회장, 불법 총대 불허 요청의 건' 문건이 절차 미비로 8월 14일 반려된 지 일주일 만에 '천서불가'를 제기해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총회규칙 제3장 제9조 2항 6목 '천서검사위원은 총회총대의 천서를 검사하여 적당하지 못한 총대가 있을 때에는 해 노회에 통고하여 재보고토록 하고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총회에 보고하여 그 지시대로 한다'는 규정에 명시된대로 재보고도 요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불가를 선언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ㅅ노회는 봄 노회 당시 무임목사가, ㅂ노회와 ㄱ노회는 임시목사가 노회장에 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회의순서에 버젓이 명단을 발표하고, 서대전노회만 천서불가를 밝혀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무임 · 임시 목사가 노회장에 선출된 곳이 8개 노회나 된다.
또한 제93회 총회회의순서(촬요)에는 서대전노회 총회총대의 명단은 빼고 헌의 안은 그대로 올려놓아 천서는 불가하지만 헌의는 가능한 지 의문이 일고 있다.
한편 서대전노회 A 장로는 "노회 당시는 결의를 해 놓고 총회총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3명이 서대전노회의 총대를 인정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며, "재청빙 받지 않은 임시목사가 투표하여 무효가 되었다면 전국 대부분 노회총대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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