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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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증인 ( http://www.holylot.com)
Subject <소망교회>를 슬픔의 눈으로 바라보며 (펀글)
이라크전쟁은 명분 없는 전쟁이다. 전쟁이 정당성을 얻으려면 전쟁의 대가, 즉 사망과 파괴가 전쟁으로 얻어질 실리보다 커서는 안된다. 부시와 블레어는 세계의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세계 평화를 파괴하면서 준비된 대략학살을 감행하고있다.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공격의 근거는 일종의 도박이다. 미국의 반전(Anti War) 여론과 언론들은, 분열된 세계여론을 치유하기 위해 부시와 블레어를 갈아치우고 유엔의 권위를 다시 찾자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교개실>의 소망교회 앞 시위는 ‘명분’과 그 행위가 가지고 올 장차의 ‘실리’에서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피켓시위의 정당성을 변명하는 ‘명분론’에서 부시의 억지 명분과 별로 차이가 없다. 부시정부가 유엔의 무기사찰시한 연장요구를 무시한 것과 <교개실>의 일방통행 그리고 이슬람 운동권이 미국에게 호의적일 것이라고 보는 부시의 착각과 <소망교회> 성도들이 피켓시위를 이해해 줄 것이라는 박득훈 목사의 오해(?)도 서로 닮은 점이 있다.
<새벽>의 이진오 대표도 피켓시위 출정의 변에서 전쟁(데모)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독자들은 그의 자서전적인 글을 통하여, 이진오 개인의 인생편력은 이해할 수 있으나 피켓시위의 정당성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투쟁(전쟁)의 정당성은 차치하고라도 그 ‘대가’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가 없다. 부시의 옹고집 같은 이진오의 젊은 혈기가 투쟁의 정당성을 대신하고 있다.
“개혁연대 박득훈 공동대표는 이번 집회에서 나타난 소망교회 교인들의 반응과 관련, "소망교회 교인들이 어떤 훈련을 받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명백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소망교회는 자기 교회만 부흥하고 이름을 떨치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개교회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박득훈 목사는 곽선희 목사의 문제를 <소망교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시켰다. 후세인을 축출하려면 이라크를 침공해야 한다는 부시 매파의 침공이론과 쏙 빼어 닮았다. <소망교회> 교인들이 많이 모이는 예배시간이 주요 타켓이다. 예배가 끝나기를 기다려 기습공격(피켓시위)을 감행한 것은 부시가 이라크 침공에 앞서 이슬람 국경일인 ‘라마단’ 이 끝나기를 기다린 것과 너무 비슷하다.
어차피 전쟁이 시작될 수 밖에 없다면 이제 남은 것은, <교개실>과 <소망교회>의 전쟁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과 판단이다.
박득훈 목사가 주도하고 있는 곽선희 목사 퇴진운동이-우리가 한국교회라는 거대한 흐름과 맞닥뜨려 개혁의 전쟁(?)을 치르려고 할 때-개혁의 명제를 살리려고 교회와 목사들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며 다수의 성도들을 시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인지, 이들을 곽선희 목사의 독재(?)에서 보호하는 것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예를 들어, 소망교회 예배가 끝나면 수백 수천명의 교인들이 나온다. 그 중에는 이진오 형제 처럼 혈기가 말씀보다 더 왕성한 젊은이들도 있고, 박득훈 목사 버금가는 교회비판론자도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 겨우 말씀의 씨앗이 뿌려져 믿음의 싹이 나기를 기다리는 보호 받고 치유 받아야 할 어리고 상처 받은 영혼들이 부지기로 많다는 것이다.
박득훈 목사는 이들을 향해 피켓을 치켜들고 두번째의 데모를 감행 했다. 박목사는 이라크 국민들 같이 영문도 모르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소망교회 성도들의 면전에 두번째의 ‘융단 폭격’을 감행한 것이다. 장기전으로 돌입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박득훈 목사와 한국에 전투병을 파견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부시가 서로 클로즈업되고 있다.
인류 고대문명의 발상지 유푸라테스와 티그리스강은 피빛으로 물들어 간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는 1,000-1,200명의 죄 없는 민간인들을 죽게 했다. 지금 우리는 바그다드에 미사일이 떨어져 가옥이 파괴되고 남편은 아내를 잃고, 부모는 아이들을 잃는 가슴 아픈 소식들을 읽고 있다. 이들은 전쟁의 명분도 의미도 모른 채 죽어가고 있다. 더구나, 그 허울 좋은 이라크 해방의 명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피해는 너무 크다.
<교회개혁실천연대>라는 집단의 <소망교회>를 볼모로 한 한국교회개혁운동은 허울좋은 명분일 뿐이다. 우리의 실제 삶이란, 그럴듯한 전쟁과 투쟁의 ‘명분’보다 실제적인 ‘실리’에 대하여 더 관심이 많다. 명분과 실리의 무개를 달아보자. 그 차이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면 그 명분은, 미국의 안전을 보호하고 이라크 국민들을 사담 후세인의 독재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침공을 정당화 하고있는 부시 행정부의 명분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더구나, <교개실> 개혁운동의 핵심은, 대다수 개혁지향 성도들의 의견에 비해 자기들의 행동논리와 주장의 가치를 더 상위에 두고있는 일방적이고 몰지각한 극 진보적 행동으로서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소망교회>를 슬픔의 눈으로 바라보며
박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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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스스로 자취한 어리석은 행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