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3] 교갱협·영목회, 대안 없는 제비뽑기 폐지 반대
금권 타락 선거 막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우선…4개 노회 직선제 도입 헌의안 올려
입력 : 2007년 09월 12일 (수) 14:04:53 / 최종편집 : 2007년 09월 13일 (목) 10:46:48 [조회수 : 1009] 이승규 ( hanseij )
▲ 예장합동 총회의 제비뽑기 폐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교갱협과 영목회 등 교단 내 목사 조직에서 금권 타락 선거를 막을 수 있는 대안 없이는 제비뽑기를 폐지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총회에 참여하고 있는 총대들의 모습. ⓒ뉴스앤조이 이승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 김용실 목사) 총회가 올해 제비뽑기를 폐지할 수 있을까. 총회 둘째 날 분위기로만 봐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 내에 목사 조직인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교갱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와 '영성목회연구회'(영목회·총재 길자연 목사)가 금권 타락 선거 방지 장치 없이는 제비뽑기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예장합동 기관지인 <기독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교갱협은 9월 4일 안산동산교회에서 임원회를 열고, 금권 타락 선거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선거 제도의 변경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정했다. 교갱협은 지난 2001년 예장합동에 제비뽑기 도입을 주도한 단체다.
교갱협은 가능하면 직선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전에 금권 선거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지금은 선거 방식을 바꾸자는 논의보다, 금권 선거를 막을 수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목회 역시 9월 11일 중앙실행위원회를 열고, 제도 보완을 거친 뒤 직선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목회는 예장합동의 문제는 목회자 영성이 빈약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개혁을 부르짖는 것은 근본 문제를 치유하지 못하고 외치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총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변경하자는 안은 군산동노회 등 모두 4개 노회가 헌의를 한 상태다. 일단 이 헌의안은 기각 없이 모두 정치부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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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9신>상비부장·단체장까지 제비뽑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