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총회 9월 23일 대구동신교회서 개회 - 투명한 총회 운영 정책 찾는다
총대 968명 참석…임태득 목사 총회장 단독출마 총회신학원·세례교인헌금 활용안 헌의 잇따라 목사·장로부총회장 등 4개 임원 제비뽑기 실시
2003년 09월 19일 (금) 12:00:00 강석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한명수 목사) 제88회 총회가 9월 23일 오후 2시 대구동신교회(권성수 목사)에서 개회하여 26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총회장 한명수 목사 사회로 드리는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이신 장로 기도, 서기 김선규 목사 성경봉독, 대명교회 찬양대 찬양, 한 총회장 설교, 증경총회장 예종탁 목사 축도 등으로 진행된다. 개회예배에 이어 안기영 목사 집례로 성찬예배가 이어지고 곧바로 사무처리에 들어가 회원 점명, 개회선언, 절차채택, 총회 임원선거 등 순으로 회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88회 총회는 목사·장로 총대 각각 484명씩 총 968명의 총대가 참여하여 해 노회에서 올린 각종 헌의안과 각 기관 보고, 특별위원회 보고 등의 안건을 중심으로 사무를 처리한다. 968명의 총대는 지난 회기 956명보다 12명 늘어난 숫자이며 9월 2일 현재 각종 통계미제출 교회, 세례교인헌금 100% 미실시교회 등을 제외한 총 918명이 천서를 받아 50명이 누락된 상황이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는 것은 남서울노회 남부산노회 인천노회 부산노회 경상노회 등에서 제출한 총신대 신학대학원 운영에 관한 사항이다. 또한 대구노회 남대구노회 경서노회 안동노회 경동노회 등 대구·경북지역 소속 노회에서 집중적으로 올린 대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졸업생의 총회신학대학원 입학 및 재교육에 관련된 헌의가 주목된다.
신학교 관련 헌의는 이 외에도 △실천신학 교수의 임용에 관한 건 △총신 운영이사 자격기준인 ‘21당회’ 철회의 건 △농어촌 목회자 목회대학원 진학시 등록금 50% 감면 등의 청원이 상정돼 있다.
이와함께 남서울노회와 서울노회에서 목회자와 장로들에 대한 재교육의 장을 마련해 달라는 청원도 교육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다.
세례교인헌금에 관한 헌의도 주목된다. 매년 ‘단골 이슈’로 등장하는 세례교인헌금에 관련된 내용은 남부산노회에서 올린 ‘투명하게 사용내역을 밝혀 달라’는 것과 서대전노회 김제노회 등에서 헌의한 ‘은급기금으로 일정비율을 전환해 달라’는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세례교인 활용방안(남서울) △세례교인 100% 미실시교회 총대권 박탈시정 청원(전서) △세례교인헌금 대상의 명확한 기준제시(중부산) △세례교인헌금 실시에 따라 각 상비부의 찬조금 모금 금지(함북) 등도 헌의된 상태다.
특히 남서울노회 충청노회 서수원노회 동전주노회 용천노회 전북노회 등에서 청원한 교역자 최저생활비 보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헌의가 잇따라 주목된다. 교역자 최저생활비 보장은 해마다 상정되는 안건으로 올해 세례교인헌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 26억원이 답지하여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총회 임원선거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 해에 비해 헌의안이 상당히 적다. 서북노회와 황해노회에서 청원한 총회 임원선출시 지역예선에서 서울·서북 지역 각 1인씩 선출하여 본 총회에 후보로 추천하자는 건과, 현행 3개구도로 되어 있는 지역을 서울과 서북을 분리하여 4개 구도로 하자는 내용이 청원되어 있다.
역시 동평양 서북 함북 용천 황해 평남 평서노회 등 서북지역 노회에서 집중 올린 총회헌법 제 11장에 명시된 대회제 실시 촉구도 헌의된 상태다.
은급재단과 관련된 헌의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경서노회의 총회 연금기금 철저 시행 촉구와 전서노회의 은급국 부활 청원, 서울노회의 은급규정 개정 건이 상정되었다. 이 외에 은급재단의 20억원 대출과 관련 동평양노회 서대전노회 서울노회 등이 진상규명을 요청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간복제 금지법안 추진위원회 설치 △주일에 실시하는 각종 국가고시 금지 △군목·선교사 안수연령 하향 조정△기독신문 노조 조직에 대한 진상규명 △총회 이중직 해당자의 총회 결의대로 시행 △납골당에 대한 신학적 조명 △총회산하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의 의무적 자매결연 △총신대 신학과 학생 1노회 1양자 삼기 운동 전개 △총회산하 모든 기관의 회계감사를 전문 회계법인에 맡겨 감사토록 추진 등이 주요 헌의안으로 상정되어 있다.
한편 제88회 총회 임원은 총회장 임태득 목사(남대구노회·대명교회), 목사부총회장 서기행 목사(수도노회·대성교회) 고제동 목사(경기노회·보린교회), 장로부총회장 심갑진 장로(수원노회·신흥교회) 김원삼 장로(전서노회·덕림교회), 서기 김용길 목사(진주노회·신반교회), 부서기 이병선 목사(북전주노회·전주아멘교회) 김태진 목사(인천노회·은석교회), 회록서기 이남웅 목사(중부노회·혜린교회), 부회록서기 이태수 목사(한남노회·약대중앙교회) 이치우 목사(수원노회·동광교회), 회계 장상만 장로(중부산노회·한남교회), 부회계 신원종 장로(서울동노회·천호제일교회) 등이 입후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부서기, 부회록서기 등이 총회현장에서 총대들의 제비뽑기 선거를 통해 임원에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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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교단 이미지 높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