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감독회장 당선 무효
총특재, ‘금품제공’ 선거법 위반혐의 인정
2013년 09월 25일 (수) 14:18:45 신동명 취재부장 star@kmctimes.com
▲ 지난 24일 종교교회에서 열린 총회특별재판위원회가 전용재 감독회장에 대한 당선무효를 판결해 감리교 정상화 노력이 또다시 좌초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총특재가 전용재 감독회장에 대해 당선 무효 판결을 내렸다.
제30회 총회특별재판위원회(위원장 현상규 감독)는 지난 24일 신기식 목사 등 3인이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감독회장 당선무효 소송에서 “2013년 7월 9일 실시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전용재 후보자를 당선자로 결정한 것은 무효”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정화의 인증진술서와 양기모 등의 인증공동진술서에 의하면 2013년 6월 18일 17시 경 라마다 청주 호텔 커피숍에서 전용재 후보와 중앙연회 최 모 장로가 청주지역 장로유권자 정 모 장로 등 10명에게 전용재 후보 지지를 부탁하면서 돈 30만원 씩을 준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전용재 후보가 구 선거법 제19조 제2항을 위반하였음이 분명하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총특재는 피고측에 공동진술서와 관련한 반증의 기회를 주지 않았으며 이는 “행정재판법 제32조 제1항이 재판기간을 제한하고 있어서 부득이 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제기된 피선거권 결여와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한 고소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총특재는 총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초 판결시간으로 제시한 2시 30분 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재석위원 9대 4로 당선무효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날 판결에 앞서 오전에 열린 재판현장에서는 강문호 목사가 고소인측 증인으로 출석해 선거과정에서 벌어진 금품요구 실태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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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용재감독회장 당선무효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