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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임원 · 기관장 입후보자 파행 심의
[ 기독신문 2006-08-23 오후 12:43:41, 조회수 : 55 ]
기독신문사 이사장 · 사장 단일후보로
"자격 제한 제비뽑기 취지 훼손" 비난도
온천제일교회에서 열린 선관위 전체회의는 예상대로
총회 기관장 입후보자 심의를 놓고 심한 갈등을 겪는 가운데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최성구 목사)는 8월 22일 부산온천제일교회(장차남 목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기독신문사 (이)사장,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등 총회임원과 총회기관장 입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는 예상대로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난상 토론 속에 진행돼 비밀투표를 통해 입후보자 후보를 선정하는 말 그대로 '막다른 골목' 회의였다는 전언이다.
이날 회의에서 기독신문사 이사장은 '기독신문사 이사장은 목사, 사장은 장로로 한다'는 규정(?)을 적용, 김백경 목사(호남노회)를 이사장 후보로 선정했으며, 사장은 권영식 장로(대구중노회)로 확정했다.
이사장 후보로 등록한 박정하 장로(대전노회)와 오임종 장로(전서노회)는 장로라는 이유로 등록이 취소됐으며, 사장으로 입후보한 강형구 장로(대구노회)는 대구노회에서 시벌을 받아 무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등록을 취소했다.
이와관련 <총회 선거규정> 공고시 기독신문사 이사장 후보 자격에 '목사로 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장로들을 등록 취소하여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장로부총회장에 입후보한 김원삼 장로(전서노회)에 대해서는 '총회장을 고소했다', '아니다'로 설전을 벌이다가 마침내 비밀투표에 부쳤으나 투표 거부 2명, 후보자격 찬성 7표, 반대 2표, 기권(백지투표) 3표 등으로 나와 3분의 2를 넘어야 한다는 문제로 논의를 벌이다 9월 5일 다시 회의를 열어 재론키로 했다. 역시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입후보한 임해순 장로(대전노회)는 황승기 총회장이 선거관리위원 사임서를 받은 것과 관련, 투표를 실시 찬성 10표, 반대 5표로 후보자격을 인정키로 했다.
또한 목사부총회장에 입후보한 김용실 목사(황동노회)에 대해서도 총신대 수료 등 자격을 놓고 투표하여 7대7 동수가 나와 후보 자격을 부결 처리했다.
이와함께 재정부장에 입후보한 오임종 장로(전서노회)는 자격을 인정키로 결의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들이 입후보자의 자격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선거규정이나 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단일후보로 입후보자를 제한하여 제비뽑기의 원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과 특정인을 입후보자로 선정하기 위해 다른 후보자의 등록을 무리하게 취소하고 있다는 여론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중요사항을 결정한 뒤 재론을 반복하여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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