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 시대에 수넴에 살고 있었던 존귀한 여인처럼 섬김과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고 계시는 애니 첸 권사님께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다시금 문안드립니다.
지난 번에 애니첸 권사님께 '총신300만장학재단'설립과 관련하여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드리는 글을 올린 것은 아닌지 죄송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제가 그러한 글을 올린 까닭은 권사님께 부담을 드리기 위함이 아니고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권사님이 되시기를 바라고 그러한 청원을 하였던 것입니다.
하오나 이유야 어떻든지 간에 부담이 되셨다면 사과 드리며 관용을 바랍니다. 해마다 스탠포드대학에 장학금을 도네이션 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장자교단인 예장합동총회에서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는 개혁교단의 요람인 총신을 위하여서도 장학기금을 도네이센 해주시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하오나 총신대학교의 문제가 새로운 총장을 세우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부담을 드리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지나간 1년동안 제가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총동창회장으로 섬기면서 대략 5억원의 장학기금을 약정받아서 지난 1월에 거행한 신년하례회에서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번에 제가 다시 권사님께 글을 올린 까닭은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금년으로 지나간 40년 동안의 목회사역을 마치고 70세 정년 은퇴를 하게 됩니다.
지나간 40년 동안 영광교회만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마치 법궤를 메고 베세메스를 향하여 달려갔던 두 암소처럼 저와 제 아내는 세자녀들을 주님께 맡기고 달려왔습니다.
때로는 "나를 따라오려거든 부모도 자녀도 주 안에서 버리고 나를 따르라"(마가복음10:28~30)고 하신 말씀에 입각하여 어린 자녀들을 미국에 떼어 놓고 지나간 40년 동안을 목회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저의 나이 70이 되어 정년은퇴를 앞에 놓고 지난 날의 40년 목회사역과 가정을 되돌아 보니 저의 세자녀들에게 부모노릇 제대로 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밀려옵니다.
지금은 제 각각 결혼들을 하고 가정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큰 아이의 경우는 16세에 큰딸의 경우는 13세에 작은 딸의 경우는 5세 때 미국에 살고 계시는 이모님에게 떼어 놓고 한국에서 목회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이모님의 보살핌으로 신앙으로 잘커서 아들은 훌러선교대학원을 나와서 목사가 되어 지나간 15년동안 LA에서 한인1.5세 청소년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두 딸아이들도 은혜가운데 신앙적으로 잘자라서 오빠의 한인1.5세 청소년 선교사역을 사이드에서 돕는 동역자 역할을 잘감당하고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제 자식들의 한결같은 소원은 부모의 사랑에 굶주린 나머지 오로지 한 주간만이라도 아빠와 엄마와 함께 한 집에서 잠도 자고 밥도 해먹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하면서 가족의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 식솔들은 우리 내외와 큰아들 부부와 손자, 큰딸 부부와 작은 딸부부와 그동안 우리 아이들을 20년 동안 키워주신 이모님까지 모두 10명입니다.
40년 동안의 목회사역을 정년은퇴하면서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유일한 소원을 들어 주어야만 최소한 부모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듭니다.
그리하여 우리 가족들이 함께 유숙할 수 있는 곳을 기도하며 찾던 중 지난해 한미동맹65주년을 맞이하여 저희 일행이 하와이를 방문하였을 때 권사님께서 팬트하우스를 제공해 주셨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가능하시다고 하면 저희 가족들이 2019년10월28일 (월)부터11월2일(토)까지 한주간 동안 머물며 가족애를 나눌수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를 권사님의 팬트하우스에 마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그날이 아니더라도 권사님과 팬트하우스의 형편상팬트하우스를 저희 가족들이 한주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그 때를 맞추어 가족여행계획을 세우도록하겠습니다.
저도 그렇고 제 자녀들도 그렇고 예의가 있고 윤리와 도덕이 있는 사람들인 까닭에 저희에게 권사님의 팬트하우스를 가족사랑을 나눌 보금자리로 마련해 주신다면 그 은혜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기하여 엘리사시대에 수넴에 살고 있던 귀한 성도와 같은 삶을 살고계시는 애니첸 권사님을 다시금 만나 뵈올 수 있으면 더 없는 기쁨이요,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샬 롬 !
주후2019년4월15일(월)
마른 막대만도 못하고 지렁이 만도 못한 지극히 작은 종 박광재 목사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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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존경하는 애니첸 권사님께 문안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