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협, "10일에 무조건 후보낸다"
“미리 발표했다가 시비날까 우려했을 뿐 내부문제있는 것 아니다” 해명
입력 : 2012년 04월 06일 (금) 18:34:20 / 최종편집 : 2012년 04월 06일 (금) 19:40:46 [조회수 : 490] 심자득webmaster@dangdangnews.com
감독협의회에서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이 비송 신청 이유가 됐다는 신기식 목사의 발언을 두고 ‘감독협 책임론’이 대두 되는 것에 대해 감독협의회가 적극 해명에 나서는 동시에 오는 10일까지 무조건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 지난 3월 29일 보령에서 있었던 감독협의회 모습.
감독협의회의 전용재 감독(서기)은 신기식 목사가 임시감독회장 선임을 위한 비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이후 감독협의회의 입장을 밝히면서 지난달 29일 보령에서의 감독협의회에서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본안소송이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를 미리 발표했다가 후보에 대한 반대와 음해 등 시비가 나며 감리회내에 갈등이 일게 될 경우를 우려했던 것일 뿐”이라며 감독협의회 내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후보를 내지 못한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전용재 감독은 “곧 연회가 열리는 만큼 우선 연회에 집중하고 본안소송절차에 따라 천천히 대응하려 했던 것”이라며 당초 연회가 대부분 끝나는 시점인 15일로 예정되었던 감독협의회를 10일(화) 오후 7시로 앞당겨 가질 것이라고 했다.
감독협의회는 김은성의 본안소송이 종료된 이후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신기식 목사에 의해 비송이 제기된 시점인 만큼 더 이상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내는 일을 미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10일의 감독협의회에서 ‘제비뽑기든 투표든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감독협의회가 후보를 낸다 하더라도 모든게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기식 목사가 밝힌대로 비송신청 양보 조건으로 ‘감리회정상화대책위원회에서 임시감독회장 후보 단일화 성공’을 내건 만큼 감독협의회가 후보를 결정해 낸다 하더라도 대책위에 참여한 제 단체와의 합의를 거쳐야 하는 수순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감독협의회가 10일에 후보를 정하고 제 단체와의 협의단계를 거칠지, 거칠 경우 얼마만큼의 합의를 이끌어 낼지 등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만큼 후보단일화 성공여부를 가늠해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감독협의회가 제 단체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며 신기식 목사가 비송신청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신기식의 비송사건에 대응하여 감독협이 독자 후보를 가지고 비송에 참여할지, 아니면 본안소송의 비송에만 집중할지 여부 등도 감독협의 검토대상이다.
한편 신기식 목사가 추천한 임시감독회장 후보에 권오현 감독(동부연회)이 오른 것에 대해 전용재 감독은 “보령에서의 감독협의회 당시 권오현 감독이 신기식 목사로부터 임시감독회장 비송에 추천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신기식 목사의 제안에 동의는 해줬으나 실제 그렇게 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고 전해 ‘신기식 목사의 움직임’이 사전에 감지됐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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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식목사, 임시감독회장 비송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