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협, 총특재에 즉각적인 집행정지·재심 촉구
“근거 없는 진술, 감리회 전체를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 성명서 발표
2013년 09월 28일 (토) 09:08:47 신동명 취재부장 star@kmctimes.com
감독협의회가 ‘감독회장 당선무효’ 판결을 내린 총특재에 대해 즉각적인 집행정지와 재심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이 된 강문호 목사의 총특재 증언과 관련해서는 금권선거와 관련된 정확한 증거와 대상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현직 감독들은 지난 27일 이천 미란다 호텔에서 가진 긴급 협의회에서 △총회특별재판위원회 판결 △강문호 목사의 증언 △기독언론 보도에 대한 세 가지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성명서를 전격 발표했다.
감독협이 발표한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판결을 보고’라는 제목의 성명서에는 먼저 총특재를 향해 “반증의 기회나 증거 또는 증언의 사실여부 확인도 없이 당선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것은 재고(再考) 되어야 한다”면서 “이 같은 판결은 문제가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공증진술서가 악용되어 교회 질서를 문란케 할 선례가 될까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리와장정은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판결에 대해 별도의 제제를 촉구하는 규정이 없어 감독협의회는 이의 재고를 촉구하며 즉시 집행을 정지하고 최대한 빨리 재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총특재 현장에서 제기된 강문호 목사의 금권선거 증언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의(義)’를 위한다는 이유로 감리회의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부정선거의 주범으로 낙인찍어버렸다”며 “봉투 안에 정확한 증거가 있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봉투 속 비밀(?)은 더 이상 감출 것이 아니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8억을 요구했다고 지명한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서는 “누구인지, 어떤 조건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요구했는지 모든 것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총특재와 관련한 기독언론의 보도에 대한 유감 표명도 이어졌다. 강 목사가 밝힌 ‘8억 요구’주장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해 감리회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였고, 이로 인해 감리회가 부정과 부끄러움의 온상인 것처럼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보도에 앞장섰던 기관(매체)들은 유감의 뜻을 담은 보도를 다시하고 앞으로 각 교회와 감리회 전체가 당하고 있는 부끄러움을 염두에 두고 보도하라”는 촉구를 덧붙였다.
한편 성명서 발표가 끝난 뒤 감독협은 강문호 목사의 증언과 관련해 “8억을 요구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있었다면 누가 무엇을 위해 요구했는가도 함께 분명히 밝혔어야지, 공개된 재판에서 증거 없는 증언만으로 감독과 감독회장을 지낸 모든 이들 뿐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 모두를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해 버렸다”고 성토 했다.
이어 “이제 와서 누군가 다칠까봐 증거를 제출할 수 없다고 한다지만 증언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밝히고 다쳐야 할 상황이라면 다쳐야 한다”면서 “돈을 요구하고 받은 사람으로 인해 모든 감리교도의 명예를 잃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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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특재 판결 수용 불가 … 법적 대응 나설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