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들에게 있어서 성전의 사역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서라도 얻고 싶을 만큼 소중하고 명예로운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여러가지 고통과 괴로움과 인내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제사장으로서 사역을 감당했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영광이며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 때문에 그들은 최선을 다하여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고 노력을 하였다.
1) 제비뽑기
위와 같은 의미에서 성전의 사역을 정하는 일은 항상 경쟁이었다. 그래서 만약 어느 누군가에게 성전사역에 대한 특권을 부여한다면 그것은 불공평한 것이 되며 성전의 사역 가운데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까닭에 매일 매일 상번제를 위한 사역을 맡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시행되는 제비뽑기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어떤 때는 제비뽑기 조차도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기 때문에 공정한 제비뽑를 위하여 성전에서 15개의 부서 가운데 제비뽑기만 전담하는 부서가 있었다.
2) 사역하기 힘든 조건들
만약 제사장들이 제비뽑기에서 그날 어떤 일도 맡지 못했다면 그는 자신의 제사장 옷을 반납하고 그 날 하루 동안은 제사장의 뜰에서 제사에 동참하는 사역을 하지 못했으며, 여인의 뜰로 내려가서 번제단에 드릴 나무를 정리하거나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
그리고 다시 밤이 되면 제사장이 옷을 지급받아 그것을 소중하게 자신의 옷으로 감싸서 머리에 베고 잤으며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그날은 반드시 제사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하여 정결탕에 몸을 씻고 준비하고 기다렸다.
제사장들은 제사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인내하고 참으며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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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번제물 도살을 위한 제비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