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3일 오후 12시 50분에 출발하여 동경의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여 하와이로 출발하는 UA 021편으로 드디어 선교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장도에 오르게 되었다. 함께 동행하는 분들 가운데는 한기총의 총무이신 박영률 목사님 내외분과 교계신문기자 서너분과 한국에서 출발하는 선교사님들 21분등 대략 30여명이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여 대기실에서 약 4시간 동안 대기하는 가운데 한기총의 총무이신 박영률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박영률 목사님 옆에 앉아 있던 분께서 나를 보며 혹시 박광재 목사님 아니십니까 ? 하고 묻기에 그렇다고 말씀드리니 제가 기독교 연합신문사에 근무하는 송영락 기자라고 자신을 밝히면서 인사를 할때서야 비로서 나도 구면인 송영락 기자를 알아 보고 피차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송영락 기자는, 수년전에 천안대학교의 부총장으로 계시는 고영민 박사께서 기독교 연합신문에 "제비뽑기, 최선의 교회 선거방식일까 ? " 라는 제목과 "제비뽑기는 우상 숭배자들의 주술적인 방법이다"라는 제목으로 제비뽑기를 부정하고 반박하는 글을 2회에 걸쳐서 게제하였을 때 본인은 이 사실을 전혀모르고 있었으나 송영락 기자가 이 사실을 전화로 가르쳐 주면서 박목사님께서 원하신다면 고목사님의 글에 대한 반론과 변증을 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해서 알게된 기자분이다.
송영락 기자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에 대하여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분으로서 매우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상도 못했던 곳에서 만나게 되니 참으로 반갑기 그지 없었다. 더욱 나를 놀라고 기쁘게 한 사실은 송영락 기자가 이번 "한인 기독교 이민 100주년 하와이 세계선교대회"에 주최측으로 부터 초청을 받아서 가고 있는데 제비에 뽑혀서 가게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박영률목사님께로 부터 전해 듣고는 매우 흥분이 되었다.
실상을 확인해 보니 주최측에서 한분의 기자만을 초청하였는데 대상이 되는 기자는 5명이었던 관계로 공평하게 5명의 기자들의 이름을 기록하여 봉투에 담고 제비를 뽑은 결과 송영락 기자가 제비뽑혀서 대표로 참석하게 되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필자가 지금까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을 전개하는 가운데 이 제도에 대하여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협력하는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신 은혜를 회고하고 간증하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와이로 동행하게되었다.
이는 분명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에 대한 강의를 하기 위하여 장도에 오른 나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싸인임이 분명하였다. 수년전에 송영락 기자의 중재로 기독교 연합신문 지상에서 고영민 박사님과 제비뽑기에 대한 논쟁을 하게 될 때에 필자는 내심 염려와 걱정이 앞섰다. 그 까닭은 고영민 박사님은 나의 총신 대선배가 되실 뿐 아니라 그 분은 유명한 신학자요, 논리정연한 문필가요, 천안대학교의 부총장이신 반면에 나는 이름도 없고 보잘것 없는 초동 목동과도 같은 무명의 목회자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논쟁은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나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잠잠하고 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제비뽑기를 우상숭배자들의 주술적인 방법이라고 신문에 비판을 해놓았으니 잠잠하고 있으면 그렇게 매도 될 것이 염려가 되기도 하고 논쟁을 하자니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지라 글을 잘못쓰게 될때에 치루어야 하는 댓가를 생각하니 걱정이 되기도하였다. 이러한 진퇴 양난 속에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제비뽑기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성경의 방법" 이라는 제목과 "제비뽑기는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성경의 원안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서 2회에 걸쳐 변증겸 반론을 하였다..
첫번째로 게제한 "제비뽑기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성경의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변증의 글이 실린 기독교 연합신문 지면을 폈을때 그 옆면에는 내가 요청한 것도 아닌데 나의 조부님께서 세우신 나의 고향교회인 교동교회의 전경 사진과 함께 초대교회 신학회 회원이신 나의 조부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 가문에서 수십명의 목회자가 나왔다고 하는 기사가 나와있었다.
그 기사를 보는 순간 너무나도 감사하고 감격하여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변증을 하는 나의 약한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내가 너와 함께하마 두려워 말고 담대하라" 고 위로하시며 힘과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의 싸인으로 받아드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 때를 회상하니 내 두 눈에서 또 다시 눈물이 흐른다.
그 이후 기독교 연합신문사에서는 고영민 박사님께서 쓰신 "제비뽑기는 우상 숭배자들의 주술적인 방법이다"라는 제비뽑기를 부정하는 글과 "제비뽑기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성경의 방법이다"라고 쓴 나의 변증의 글을 놓고 인터넷상에서 찬반투표를 한달 동안이나 실시한 결과 1000 여명이 네티즌들이 참여한 투표의 결과는 찬성이 63% 대 반대가37%로 압도적인 차이로 제비뽑기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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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행 목사님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