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철, 감독회장 인수작업 완료
감독회장 인수인계서·직인 건네받아…'당선자확인소송', '간접강제신청' 등 법적 수순
입력 : 2008년 10월 31일 (금) 21:44:09 [조회수 : 447] 김은석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10월 31일 오전 10시에 감리교 본부 직원들과 고수철 목사가 시무예배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뉴스앤조이 김은석
11월 1일부터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고수철 목사(흑석동제일교회)가 신경하 감독회장으로부터 인수인계서와 감독회장 직인을 건네받았다.
종교법인 수장으로서의 권한을 행사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고 목사는 감리교 본부의 위상과 감독회장의 권한을 지키기 위해 법적 절차도 밟겠다고 밝혔다.
10월 31일 광화문 감리교회관 16층 회의실에서 고수철 목사와 감리교 본부의 주재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고 목사는 기자들에게 "오전에 자문 변호사의 입회와 본부 임원의 배석 하에 신경하 감독회장으로부터 인수인계서와 직인을 전달받았다"고 밝히고 "곧 법적으로 등기이사 등록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또 "두 차례의 총회실행부위원회가 파행으로 끝나고, 총회 역시 무법천지로 변한 마당에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사법부의 심판을 구하는 법적 조치"라며 향후 감독회장 취임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선자확인소송'과 업무방해를 막기 위한 '간접강제신청'을 요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근 시 우려되고 있는 김국도 목사 쪽 동원 인력과의 물리적 충돌 대비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그 분(김국도 목사)은 양식 있는 분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믿음으로 풀어 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국도 목사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던 고 목사의 실효된 형을 포함한 범죄경력조회확인서 내용도 공개됐다. 고 목사는 "2005년 교통사고로 인해 벌금 70만 원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단순한 교통사고를 가지고 '음주운전을 했다'는 식의 음해성 소문을 유포하는 이들은 법적인 불이익을 당하게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고 목사는 증빙서류를 보여주며 70만원 벌금형을 받은 경위와 교통사고가 났던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벌금 액수가 큰 이유는 "법원 출두에 응하지 않아 액수가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등록 당시 선관위에 실효된 형이 포함되지 않은 범죄경력조회서를 제출했던 고 목사는 신경하 감독회장의 요청에 따라 실효된 형이 포함된 범죄경력조회확인서를 10월 29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감리교 본부 직원들과 고수철 목사가 시무예배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 고 목사는 이 자리에서 '교리와 장정'과 성경에 손을 얹고 신임감독회장 선서를 했으며 "섬김과 변화 소통과 화합으로 감리회의 부흥과 개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철 목사는 임기가 시작되는 11월 1일이 토요일로 휴무이기 때문에 11월 3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본부 부장과 과장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에 기도회를 열어 "법적 정당성이 인정되는 감독회장을 따르겠다"는 다짐을 재확인하고 감리교 본부와 교단 정상화를 위해 기도했다.
한편 고수철 목사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김국도 목사의 지지자로 알려진 김덕창 목사(신탄중앙교회)가 마이크를 잡고 "고수철 목사의 기자회견에는 정통성과 적법성이 없다"고 말하고 "인수위원장인 권혁구 목사(삼성교회)가 나와 기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답해주겠다"며 권 목사를 소개했다.
▲ 10월 31일 오전 10시에 감리교 본부 직원들과 고수철 목사가 시무예배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 고 목사는 이 자리에서 <교리와 장정>과 성경에 손을 얹고 신임감독회장 선서를 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권 목사는 "고 목사가 인수인계서와 직인을 넘겨받은 것은 불법이다. 내일부터 본부 인수작업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을 행정실장에 통보했다"고 말하고, 김국도 목사가 교회법 상 적법한 감독회장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질문이 이어지자 "입장만 밝히겠다. 정식 기자회견이냐"며 질문 받기를 꺼려하고 기자들에게 "언론이 공평하지 않고 무질서한 거 같아 질문을 안 받고 싶다. 공식 기자회견임을 합의 해달라"고 요구해 참석한 대부분의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김국도 목사 쪽 관계자들도 기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어서 합의하라"고 압박했다. 권 목사는 자신을 "김국도 측이 아닌 실행위에서 적법하게 인수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장으로 세워줘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리교 본부는 휴무인 주말에 문이 잠겨있으며 직원들은 통상 8시에 출근한다. 월요일 출근을 기점으로 김국도 목사 쪽에서 다시 한 번 인력을 동원해 고수철 목사의 출근을 저지와 본부 점거를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감리교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 권혁구 목사(삼성교회)는 "고 목사의 인수인계서와 직인 넘겨받은 것은 불법이다. 내일부터 본부 인수작업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을 행정실장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을 보여주며 자신의 범죄경력에 관한 루머에 대해 해명하고 있는 고수철 목사. ⓒ뉴스앤조이 김은석
다음은 고수철 목사의 기자회견문이다.
어제 제28회 총회가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저는 그동안 <교리와 장정>을 지키고, 공교회의 권위와 사법적 판단을 존중하면서 총회를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폭력과 불법이 난무한 총회현장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험난한 감독회장의 직임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감리교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마음으로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겸허한 마음으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배포해 드린 “감독회장 취임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저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2008년 9월 25일에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당선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법적 절차에 따라 11월 1일 자로 감독회장 직무를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 오전에 자문 변호사의 입회와 본부 임원의 배석 하에 신경하 감독회장님으로부터 인수인계서와 직인을 전달받았습니다. 저는 곧 법적으로 등기이사 절차를 밟겠습니다.
2. 두 번 열린 총회실행부위원회가 파행으로 끝나고, 총회 역시 무법천지로 변한 마당에 이제 제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사법부의 심판을 구하는 법적 대응 절차입니다.
저는 준비가 끝나는 대로 법원에 “당선자확인소송”을 제출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상되는 업무방해와 관련해 “간접강제신청”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감독회장의 권한과 본부의 위상을 반드시 지켜 내겠습니다.
3. 본부의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법과 질서를 지키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감독회장 업무 개시 첫 번째 결재사항으로 내일 11월 1일 자로 강승진 목사님을 행정기획실장(서리)으로 임명하겠습니다.
4. 범죄경력과 관련하여 저에 대해 항간에 그릇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어 확인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미 경찰서장 발행 <범죄경력조회서>를 본부에 제출했습니다. 그 내용은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서 해석한 대로 요건을 완전히 갖춘 것입니다.
2005년 5월 25일 아침 7시45분 자가운전 중에 대전시 노은장애인복지관 앞 교차로에서 충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일로 7월 18일에 벌금 70만원을 부과 받았습니다. 적용 법규는 교통사고처리특별법이며, 이 사건에 대한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을 첨부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위반 사항은 “신호 또는 지시위반”입니다.
여기 증빙서류가 있습니다.
“#1차량은 월드컵 네거리 방면에서 조치원 방면으로 가고자 신호를 위반 직진 중이고 #2차량은 유성여고 방면에서 월드컵 네거리 방면으로 신호에 따라 좌회전중 사고지점에 이르러 #1차량 전면우측 휀더 문작부분등과 #2차량 전면 범퍼부분과 충돌하여 인, 물적피해 발생한 사고임.”
단순한 교통사고를 가지고 악의에 찬 음해를 계속한 사람들은 법적인 불이익을 당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남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종편집 : 2008년 11월 01일 (토) 0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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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
(71.XXX.XXX.250) 2008-11-01 07:51:32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어찌하여 한국감리교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가 ?
박광재
(71.XXX.XXX.250) 2008-11-01 07:50:35
제23회 입법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했던 감독과 감독회장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한번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23회 임시입법의회를 열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다수결 선거제도를 선호한 결과 오늘날과 같은 세속적인 선거에 휘말려 온 한국감리교회를 보시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박광재
(71.XXX.XXX.250) 2008-11-01 07:50:00
감리교회는 이성과 양심의 판단을 중요시 여기는 까닭에
우리의 이성과 양심으로 감독과 감독회장을 선출하고 그 결과도 우리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총대들을 설득하고. 감리교회가 장로교회를 따라서 제비뽑을 필요없다고 역설하더니 그 책임을 지지않고 있는 총대를 보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박광재
(71.XXX.XXX.250) 2008-11-01 07:49:21
서로 섬기고 서로 종노릇하는 주님의 참제자가 되려고 하기 보다는
명예욕에 사로 잡혀서 바리새인들처럼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상좌에 앉기를 좋아하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리다툼과 큰 감투를 쓰려는 감투싸움으로 마침내 두 사람의 감독회장이 탄생한 현실을 보시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박광재
(71.XXX.XXX.250) 2008-11-01 07:48:38
감리교회의 창설자이시며 세계감리교도들의 영적인 아버지이신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한국감리교회가 제28회 총회를 앞에 놓고 두 파로 갈라져서 내가 정통성을 같고 있는 감독회장이라고 상대방을 비방하며 서로간에 세상법정에 고소 고발하는 현 상황을 내려다 보시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박광재
(71.XXX.XXX.250) 2008-11-01 07:47:51
이성과 양심의 판단을 중요시 여겼던 나 요한 웨슬리도 인간 이성의 한계를 느낄때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제비 뽑은 것을 회상하며 한국감리교회로 하여금 이제라도 두 감독회장을 놓고 제비뽑아 해결할 것을 기도하며 천국에서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울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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