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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로 정하자고?
감독협이 내놓은 임시감독회장 제비뽑기案, "글쎄요...."
4차 대책위원회 간담회서 임시감독회장 후보 결정 못하고 또 미뤄져.
입력 : 2012년 03월 21일 (수) 17:33:12 / 최종편집 : 2012년 03월 21일 (수) 23:55:43 [조회수 : 31] 심자득webmaster@dangdangnews.com
▲ 4차 대책위에서도 임시감독회장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평신도 단체는 여전히 불참했다.
웬 제비뽑기?
지난 3차 대책위 간담회에서 감독협의회 내에서 임시감독회장을 추천하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지며 오늘 중으로 임시감독회장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감독협의회가 오늘 4차 대책위 간담회에서 후보를 특정하지 못한 채 “10개 연회 감독들 중에서 제비뽑기로 정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가 참석자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
감독협의회는 어제 본부인근의 식당에서 모여 2시간여 회의를 가졌으나 추천인을 정하지 못한 채 “10개 연회 감독들 중에서 제비뽑기로 정한다”는 원칙만 정했다. 이 방법이 감독협의회의 화합을 깨지 않고 계파의 반대를 해결하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최근 복귀한 경기연회의 김철한 감독을 포함하여 10개연회 감독 모두가 참석했다.
오늘 4차 대책위 간담회에서 전용재 감독은 “감독들 중에 누가 중립인지를 뽑아내는게 쉽지 않았다”면서 “A가 되면 이쪽에선 박수치나 저쪽에서 반대할 것이고 B가 되면 이쪽에서 반대할 것이나 저쪽에서 박수칠 것이기 때문”에 논의 끝에 “누가 되든 시비가 안나오는 방법을 고심하다 보니 10개연회 감독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제비뽑기'안이 나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감독협의회는 내부적으로 ‘수도권의 감독들 중에서 추천한다’는 것과 외부에서 요구한 ‘소송중인 감독은 배제한다’는 두가지 원칙을 가지고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정하려 했으나 이 원칙이 결국은 누군가를 걸러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며 이로 인해 감독협 내부가 분열과 혼란을 겪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하에 제비뽑기라는 고육지책을 마련하게 됐다는 부연설명도 있었다.
제비뽑기로 누가 정해지던지 ‘협의체’를 구성해서 1인의 단독결정을 방지하며 일치된 의견으로 정상화에 힘쓰려 했다고도 했다. 심지어 행정을 맡는 이와 대외행사에 나갈 이를 정하자고 까지 했다면서 어제의 감독협의회가 분열되지 않으려 애썼던 것을 애써 강조했다.
▲ 전용재 감독은 “감독들 중에 누가 중립인지를 뽑아내는게 쉽지 않았다”면서 “누가 되든 시비가 안나오는 방법을 고심하다 보니 10개연회 감독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제비뽑기'안이 나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인 선임못한 책임 추궁 쏟아져
감독협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감독협의 결정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고수철 목사의 대리인인 박기창 목사는 “이것 하나조차 합의 못하면서 큰 일을 어떻게 하려느냐”고 감독협을 다그쳤고 “만일 제비뽑기로 했다가 편향적인 분이 뽑히면 어쩔거냐”며 제비뽑기의 한계를 지적했다.
신기식 목사도 “충분한 시간을 줬는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제비뽑기를 들고 나온 것은 구차한 발상이고 사행적이기 까지 하다”고 수위를 높여 비난했으며 지난 번 간담회에서의 원칙을 파기하고 새롭게 원칙을 세울 것인지를 정하라고 요구했다.
KD측이자 본안소송 채권자의 대리인인 염정식 장로는 “10명이 모두 (임시감독회장)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면서 “결국 욕심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권중상 목사는 “밥상을 잘 차려줬는데 못먹는다”면서 “욕심을 내려놓고 감리회 정상화에만 신경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장수위는 “1명의 후보라는 결과물 없이는 오늘 모임이 의미가 없다. 수도권내에서 1인을 추천하기로 하는 등으로 선택의 여지를 좁혀줬는데도 정하지 못하고 나온 것은 당혹스럽다”며 대책위 파행의 책임이 감독들에게 돌아갈 것을 경고 했다.
이에 대해 전용재 감독은 “그리 말하면 할말이 없으나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깊게 생각해 달라. 속 사정 다 얘기 못하는 부분 있다”며 이해를 구하는 동시에 '못마땅 하더라도 건설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며 논의를 이어갈 것을 요청했다.
가흥순 감독도 “선임할 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협의체로 가려는 것”이라며 시각을 바꿔줄 것을 주문하는 동시에 수도권에서 정하라던가 소송중이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등의 제한 때문에 선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과정상의 고충을 토로했다.
▲ 회의가 공전되며 겉돌자 참석자 사이에서 파행에 대한 그림자가 드리워 졌다.
소송 풀어주면 되지 않겠느냐 했더니....
이날 간담회에서 임시감독 후보를 추천하는데 있어서 고려사항이었던 ‘소송중인 감독은 배제한다는 것’과 ‘수도권내로 대상을 좁힌다’는 두가지 원칙이 도마위에 올랐다. 장수위는 이 조항 때문에 감독협 내부에서 임시감독회장을 선임하기가 수월했을 것이라고 본 데 반해 감독협은 이 조항 때문에 오히려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가흥순 감독은 “제한사항 때문에 수도권에서 두명이 탈락하는 결과가 나온다. 그랬더니 어려워 졌다”며 수도권인 서울, 서울남, 중부, 중앙 연회에서 감독선거무효 소송 대상이 되는 자신과 중앙연회 감독의 탈락(?)이 전날 감독협의회의 일치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했었다고 해명했다.
선거관리상의 하자로 발생된 소송이라면 10연회 모두에게도 해당할 수 있는 문제인데 이 제한조항은 특정인을 걸러내기 위한 저의가 있다고 보여지기에 공정하지 않고, 자칫 감독협의회가 외부의 교란에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소송중인 감독을 배제한다는 원칙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김충식 목사가 “우린 그런 조건을 내건적 없다”고 했고 권중상 목사가 “그건 내 개인적인 의사였다”고 의미를 축소하려 했으나 심원보 목사가 “그래도 배제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하는 등 혼란이 있자 가흥순 감독은 “소송을 풀어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역제안하여 눈길을 끌었다.
전용재 감독도 “그럼 수도권의 감독 네 분중 아무라도 괜찮냐”고 반문하며 소송당사자 제외 조항의 부당성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뒤 “소송부터 취하하고 감독협에게 선임을 맡기는 것이 진정성이 있는 제안”이라고 정면으로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임시감독회장선임과 관련하여 어제의 감독협의회에서 나왔던 발언임을 전제로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감독들을 배제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다”며 “기회를 주려면 공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안만 있었을 뿐 화답은 없었다.
▲ 김인환 감독은 “KD측이나 제 단체들과의 협의노력이 어제 있었던 10인 감독협의회에서 뒤엎어졌다. 나를 나무위에 올려놓고 떨어 트렸다”고 서운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일장춘몽?
분열의 모습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감독협의회의 바램과 달리 김인환 감독이 그간의 과정을 밝히는 과정에서 “KD측이나 제 단체들과의 협의노력이 어제 있었던 10인 감독협의회에서 뒤엎어졌다. 나를 나무위에 올려놓고 떨어 트렸다”고 서운함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감독협에 내홍이 일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자신을 임시감독회장 후보로 추천하여 KD측과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인환 감독은 “감독협의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은줄 알고 KD측을 귀찮게 하면서 까지 힘들게 협의를 해놨는데 어제 감독협의회에서 뒤집혀 졌다”며 감독협의회가 자신의 노력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마치 감독협의 대표처럼 행동한것에 대해 KD측에 사과한다”고 감담회에 참석한 KD측 인사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흥순 감독은 “협의를 하시느라 수고는 많았으나 결정은 감독협의회에서 해야 했던 것”이라는 원칙론을 내세우며 무마하려 했고, KD측의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지만 전용재 감독도 “KD측으로부터 한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아 감독협 내부에 혼란이 있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래도 다시한번 !!
감독협의회의 제안이 참석자들사이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였고 그렇다고 획기적인 대안도 제시되지 못하며 대화가 겉돌게 되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파행에 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감독협의회가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나온 것에 대해 책임론이 대두되다가 나중엔 대책위원회의 한계론 까지 거론되었으나 다시한번 대화의 장을 이어가보자는 분위기가 힘을 받았다.
박기창 목사는 “다시한번 협의를 이어가 보자고 제안하면서 “이해관계를 내려놓지 않으면 해결 안된다. 감독님들이 먼저 내려 놓으라”고 주문했다. 감독협이 후보 1인을 내놓고도 조율이 힘들텐데 거기까지도 못가고 좌초해선 안된다면서 “다른 분들도 모두 내려놓으라”고 참석자들에게 간청했다.
장수위의 김영진 목사도 “감리회의 제 단체와 협의를 거친 후에 이 자리에 나왔어야 하는데 KD측하고만 대화하다가 결론에 이르지 못했으니 오늘 모임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는 “감리회의 제 단체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여 하나의 안을 가지고 다음에 모이자”고 제안했다.
염정식 장로도 “어떻게든 결론을 내 주시라”고 주문하며 대화에 계속 임할 뜻을 내비쳤고 전용재 감독이 이를 받아 “계파에서 한 사람씩 나와서 속내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해보자”고 제안했다. 사회자인 가흥순 감독은 간담회 시작 한시간여 만에 이날 회의를 유예선언하고 모임을 정리했다.
간담회 이후 이날 모인 계파의 대표 4인(전용재, 김충식, 권중상, 김영진)이 중앙연회에서 1시간여 비공개 대화를 가졌다. 대화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화를 이어가자는 원칙만 합의한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신기식 목사는 모임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이날 나왔어야 할 결과가 "감독협의회에서 일차적으로 합의되고 이후엔 KD와 합의되어야 하며 3차적으로 자신과 합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해 자신이 최종 관문임을 피력했다.
대책위원회는 5차 간담회를 특정하여 공지하지 않았다. 그간 공개적으로 간담회가 진행되면서 긴밀한 속내를 나누기에 불편했던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각 계파의 대표들이 따로 만남을 가지고 임시감독회장 선임건에 관한한 어떻게든 합의안을 마련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최종편집 : 2012년 03월 21일 (수) 23: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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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나누기(2개)
박광재목사 (14.36.36.108) 2012-03-22 00:29:18
이미 감독님들께서는 감리회의 각국 중요 위원장을 제비뽑은 바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개최한 감독협에서 이미 제비를 뽑은 경험들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현직 감독님들 중에 어느 한분이라도 임시감독하지 못할 분들이 있습니까 ? 누가 되어도 임시감독회장의 직무를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한국감리교회가 다시 회복되고 다시 사는 길은 금번에 임시감독회장 뿐 아니라 앞으로도 모든 감독님들과 감독회장님을 성경의 방법대로 제비뽑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한국감리교회의 감신과 목연과 협성의 학연을 끊을 수 잇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의 제비뽑기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한국교회의 최대교단인 예장합동총회의 경우 지나가 11년 동안 총회임원들과 각기관장들괴 21개 상비부장들까지도 성경의 방법대로 제비를 뽑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가장 좋으니까 제비를 뽑는 것이지 좋치 않으면 제비를 뽑겠습니까 ? 제비뽑기는 장로교회의 선거제도라고 외면하고 반대하더니 결국은 '감치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장로교회의 제도가 아니라 본래는 감리교회의 제도입니다. 그 이유는 감리교회의 창설자인 요한웨슬리 선생이 즐겨 사용하던 방법인 까닭입니다.
오히려 장로교회의 창시자인 요한칼빈은 제비뽑기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성경의 방법으로 주장은 했지만 적용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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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목사 (14.36.36.108) 2012-03-22 00:09:58
감리교회의 문제 해결의 성경적인 해법은 오직 제비뽑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문: 제비뽑기로 정하자고?
감독협이 내놓은 임시감독회장 제비뽑기案, "글쎄요...."
답: 현실적으로 이 방법 밖에는 없는 것 아닙니까 ?
이 성경의 해법이 싫으시다면 또 다시 세속법정으로부터 장로교회의
장로가 한국감리교회의 임시감독회장을 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문: 웬 제비뽑기?
“10개 연회 감독들 중에서 제비뽑기로 정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
했다가 참석자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
답: 현직 감독들의 현명한 결정을 감사하고 축하해 주어야지 집중포화를
쏘면 되겠는가 ? 그렇게 되면 감독들만 죽는 것이 아니고 한국감리교
회가 죽게됩니다.
문: 신기식 목사도 “충분한 시간을 줬는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제비뽑기를
들고 나온 것은 구차한 발상이고 사행적이기 까지 하다”고 수위를 높여
비난했다고 들었습니다."
답 : 그렇게 말씀하시면 세계감리교회의 아버지이신 요한웨슬리 선생에 대한
모독이 됩니다. 요한웨슬리 선생은 초대감리교회 공동체와 자신의 삶과
사역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할 경우 선택의 절대주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제비뽑기로 결정하신 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감리교도들의 65% 이상이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제도를 성경의 인선방법이요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요한웨슬리 선생이 즐고 사용하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선호하고 있습니다.(전감목의 설문조사에서)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그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게로서 나느니라 "(잠16:33)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잠18:18)
이 성경의 방법을 적용해야만 지나간 4년 동안 한국감리교회가 당하고 있는 부끄러움인 '감치일'을 벗어나는 유일한 성경의 해법이며,성경의 묘약입니다.한국감리교회를 살리시기 위하여 현직 감독님들께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 내려놓고 제비뽑아서 임시감독회장을 선출하고자 하는 결단과 충정에 힘찬박수를 보냅니다.
한국감리교회를 살리시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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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협이 내놓은 임시감독회장 제비뽑기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