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신대원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에게 듣는다.
"총신300만 장학재단"설립을 정중히 제안합니다.
▲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 한 말씀해주십시오.
취임 소감을 말씀드리기 전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오늘 제가 하는 발언들은 총동창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며 언론의 자유에 입각하여 총동창회장으로서 임기 동안에 전개하기를 소망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총회와 총신의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해법을 제안하는 것임을 전재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총신대원 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이하 박광재 총동창회장) : 부족한 사람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28회 총동창회장으로 세워주신 성삼위 하나님께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저는 마른 막대만도 못하고 지렁이만도 못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총동창회장이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총동창회장으로서 맡겨진 의무와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입니다.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아니하고 오직 정도를 걸으며 공평하게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저는 저의 무능함과 연약함과 부족함을 잘 알기에 50년 전 신구약 성경속에서 재발견한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를 지나간 50년 동안의 삶과 39년 동안의 목회사역에서 적용함으로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을 따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받아왔습니다.
그 결과 성삼위 하나님께서 저를 기쁘하시고 합당하게 여기셔서 오늘에 이르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장으로 세워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 사실 외에는 제가 총동창회장이 될 만한 아무런 자격이나 조건을 찾을 수없는 까닭입니다.
총동창회장으로 섬기는 동안에도 필요할 경우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는 말씀과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잠18:18)는 말씀을 총동창회 섬김의 사역에 적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화합을 이루는 가운데 임원들과 동창회원들의 협력을 받아서, 3만여명에 이르는 총동창회원들과 총신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재학생들을 잘 섬기도록하겠습니다.
▲ 총동창회장으로 재임하시는 동안 진행하고 싶은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
박광재 총동창회장 : 저는 신대원총동창회장에 추대된 후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3가지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년째 계속되는 총회와 총신의 긴장과 갈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피스메이커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현재 총회와 총신은 마주보고 달려가는 열차와 같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누군가 열차를 멈추게 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 큰 참화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총동창회는 총회와 총신의 문제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해결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기다릴 수만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향후 총동문회가 나서서 총회와 총신의 화합을 위한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5장에도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 (5:9)하십니다. 그러므로 총회와 총신의 대화합을 위하여 노력하려고 합니다.
둘째는 총신대학 및 신학대학원 재학생들에게 본래의 목적대로 장학금을 확대 지급하고 신뢰를 얻어서 더 많은 장학기금을 모아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해마다 보고하는 총동창회 총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등록금을 제 때 납입하지 못하는 후배들이 무려 60%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임기에 우선적으로 총신 후배들에게 장학금 1억원 이상을 지급하는 물고를 터놓으려고 합니다. 이미 지난8월17일(금)사랑스러운교회(후원이사장 배만석 목사)에서 거행한 임원회 및 후원이사회 연석회의에서 총신재학생들에게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저의 이러한 뜻을 모르는 어떤분께서 "이번 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는 그동안 어렵게 모아놓은 장학기금을 쓰려고만 한다"고 비난하는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모아놓은 장학기금을 지급하려고 하는 목적은 낭비하거나 생색내기 위함이 아니라 장학기금을 거둔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하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실천에 옮김으로 총동창회원들을 비롯한 총회산하의 임의단체들과 300만 성도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서 더 많은 장학기금을 확보하여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심지 않고서 어떻게 거둘 수 있겠습니까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의 단을 거둔다"(시126:5~6)고 하셨습니다.
셋째는 총신 재학생들의 점심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이 시대는 모든 것이 풍요하여 잘 먹고 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지동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는 후배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슬픈 상황을 들으며, 저부터 반성했습니다. 후배들의 영과 육을 보살피고 섬겨야할 우리 선배들과 총회 산하의 300만 성도들이 무관심한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총동창회가 결식 후배들을 지원했지만, 그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내가 굶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나를 돌아보았다’(마 25:35)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총신 후배들의 결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더욱 지원하려고 합니다.
▲ 총회와 총신의 갈등을 해소하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역점 사업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총동창회장으로서 현재 총회와 총신의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박광재 총동창회장 : 마치 돌아 올 수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가고 있는 것과 같은 양상입니다. 피차 간에 한걸음씩 물러나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사랑과 관용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총회와 총신의 명예를 위하여 속히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 총회와 총신의 갈등은 너무 골이 깊습니다. 갈등을 중재하고 해소할 주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총동창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박광재 총동창회장 : 우리는 주 안에서 한 형제들입니다. 총신의 선지동산에서 동문수학한 동문들입니다. 총동창회는 총신에서 동문수학한 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과 총대 목사님들과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목사 재단이사들이 모두 회원들입니다.
그러므로 총동창회는 동문들 사이에 긴장과 갈등이 생기고 분쟁과 분열이 있을 때, 이를 화해시키고 조정하고 중재할 수 있는 최대, 최고, 최상위 공동체입니다. 저는 총동창회가 이 역할을 감당해야 하고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총동창회가 총회와 총신의 갈등을, 동문들 사이의 분열과 분쟁을 모른 채하고 방관하는 것은 그 책임과 의무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총동창회는 총회와 총신의 하나 됨을 위하여 적극적인 화해와 조정과 증재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물론 화해와 중재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화해와 중재를 하면서 총회와 총신 모두에게 오해와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우리 총동창회는 화목하게 하는 피스메이커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화목하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 총회와 총신의 갈등을 해소할 해법이 있으십니까?
박광재 총동창회장 : 서로 만나야 합니다. 총신과 총회의 갈등을 걱정하고 화해하길 원하는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총회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총회장님과 총회임원들, 총신대 총장님과 재단이사들과 총신대학 운영이사들이 대화의 광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회와 총신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기에 총동창회가 그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지혜를 모아서 중재안을 도출하고, 총회와 총신의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길 원합니다. 총회와 총신의 이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문제를 풀어가는 해법은 아마도 이솝 우화인 지나가는 행인의 외투를 누가 벗길까 라고 하는 바람과 태양의 대결에서 찾아야 할 것같습니다.
이처럼 우리총회와 총신의 문제는 강력한 태풍의 힘으로 밀어부쳐서 해결하기 보다는 뜨거운 사랑의 빛을 비출 때 비로서 해결되리라 전망합니다. 총신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께서는 총장과 재단이사들이 정관을 개정한 사실에 대하여 총신을 사유화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난과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신은 어느 누구도 사유화할 수 없습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때가 되면 다 물러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가 되어도 물러나지 않고 과도한 욕심을 부려서 사유화하려는 사람이 있다고할 것이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총장과 재단이사들이 총신을 사유화하려고 한다는 오해와 혹독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무리하게 정관을 개정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총장이나 재단이사들이 정말로 사유화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는 총회가 헌법이라고 하는 칼로 내리치고, 결의라고 하는 창으로 찌르고, 비판과 비난의 화살을 쏘아 정치적으로 죽이려하므로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정관을 개정하여 방패로 삼고 있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진단해 봅니다.
그러므로 총동창회에서 향후 마련하려고 하는 대화의 자리에 총회산하의 영향력있는 단체들의 대표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지 않고 총회와 총신의 문제를 은혜롭게 해결하기 위한 화해와 중재안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 이상에서 밝히신 비전 외에도 모교인 총신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구요 하셨는데요 그것이 무엇입니까 ?
외국의 명문대학들처럼 우리 총신에서도 총신을 졸업하신 동문들과 기업을 경영하시는 장로님들과 총회에 소속하고 계시는 300만 성도님들께서 참여하시는 '총신300만장학재단'을 설립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98년8월30일 고 이종영 목사님(성현교회)께서 총동창회 상임총무로 계실 때 "100만 기도후원운동"을 시작하셨습니다.
당시 총동창회 기획실장으로 있던 제75회 동창회원이신 권의수 목사님께서 "100만기도후원운동"을 제안하였고 조직하였습니다. 주후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100만인 기도후원모금운동을 시작하면서 지나간 13년 동안 대략 230억원 내외의 후원금을 모금하여 연인원 총 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신학대학원 총동창회도 "총신300만장학재단"을 설립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분들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총신에는 이미 여러 종류의 장학재단이 존재하고 있는데 왜 우리총동창회에서까지 또 다른 장학재단을 만들어서 동창들과 성도님들에게 부담을 주려고 하는냐 ? 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 모교 총신에 지금보다 더 많은 장학재단들이 설립된다면 총신의 부흥과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이고 총신에 입학하는 학생들과 재학생들에게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여 학자금을 걱정하지 않고 공부할 수있는 면학 풍토를 조성하여 학문연구와 말씀과 기도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년 전 "총신100만기도후원운동을 전개한지 20년이 지난 현재 우리 예장합동 총회에 소속된 성도님들은 300만 명에 육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총신을 사랑하시는 총회에 소속한 300만 성도님들로 하여금 총신과 재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기도와 더블어 장학헌금에 동참하시도록 호소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할 경우 "총신300만장학재단" 설립하는 일을 기뻐하며 동참할 분들도 많이 나타나리 라고 확신합니다. 그리하여 300만 성도님들이 한 사람당 1만원씩만 장학기금모금에 동참한다면 300억원의 장학기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총신300만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장학기금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여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3만여명의 총동문들과 300만 성도들이 동참하여 '총신300만장학재단'이 설립된다면 총신재학생들 전체에게 골고루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으며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신학대학이 될 수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확신속에서 "총신300만장학재단" 설립을 제안합니다.
▲끝으로 총동창회장으로서 갈등을 빚고 있는 총회와 총신의 관계자들과 총신신대원 총동창회 동문들과 후배들에게도 당부할 말씀이 있는지요?
박광재 총동창회장 : 먼저 김영우 총장님과 재단이사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오랜 시간동안 총신대의 발전을 위하여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을 총신에 파송한 총회가 그 자리에서 그만 내려오라고 결의했습니다. 총신대와 신대원 학생들도 총신에서 물러가라고 항의 농성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총신 동문들도 물러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주 교육부에서 총신 재단법인이사 전원에 대한 취임승인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법정투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총회와 총신의 명예를 땅에 떨어트리지 마시고, 마지막으로 남은 여러분의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총신의 정관을 원상태로 돌려놓으시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를 권고합니다.
히말라야와 에베레스트 산들의 정상을 정복한 사람들은 여기가 좋다고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정상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정상의 자리를 혼자 또는 우리들만 차지하고 독식하려고 하면, 정치적으로 도전을 받게 되고 불명예를 안고 끝날 수도 있음을 명심하시고 가능한 한 빨리 결단하셔야 합니다.
“백성이 물러가기 원한다면 하야하겠노라”고 한 우남 이승만 대통령처럼 결단하시고 물러남이 좋을 듯싶습니다. 금년 제103회 총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총회 전에 결단하길 바랍니다.
▲ 전계헌 총회장님과 제103회기에 총회장에 오를 이승희 목사님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과 총대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이제라도 김영우 총장님을 비롯한 재단이사님들께서 총신 정관을 원상태로 돌려놓고 그 자리에서 내려와 총회의 결의에 순복한다면 그분들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체의 정치적,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취하해 주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를 청원합니다.
제가 이렇게 욕먹을 것을 각오하고 진언하고 간청하는 이유는 아무리 교육부에서 재단이사 전원의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직권으로 파송한다 할지라도 이에 승복하지 않고 법원에 교육부의 결의를 취소해 달라고 하는 가처분 신청을 할 경우 이제부터 지난한 법정공방이 또 다시 시작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것을 염려하는 까닭입니다.
옛사람들의 말처럼 닭 쫒듯 하거나 쥐 잡듯 해서는 총신의 문제가 간단하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을 염려합니다. 현재 총회는 최후의 카드인 관선이사를 파송해 달라고 교과부에 요구했고 마침내 교육부에서는 총신재단이사들 전원의 취임승인을 취소하였으며 조만간 관선이사를 파송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선이사가 나온다고 해서 총신의 문제가 간단히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들 중 관선이사 체재의 대학들이 22곳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관선이사가 나오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관선이사가 나온 후 학내 문제가 오히려 더 엉망이 됐다고 후회하는 대학교들도 더러 있습니다.
우리 총신은 다른 사학들과 달리 총회 산하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봉헌한 눈물과 땀과 피와 같은 헌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헌금을 최소 1년 이상 총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선이사들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관선이사의 임기는 2년입니다. 2년 후 재단이사 보선도 난관이 많습니다. 관선이사 파견이 총회와 총신의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사법의 판결로 총신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장기화될 것이 뻔합니다. ‘무죄추정원칙’에 따라서 고등법원에 항소하고 대법원에 상소하게 될 경우, 총신의 법정다툼은 최소한 2~3년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1년 임기인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임기를 마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총신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교과부의 평가는 하락하고 그에 따른 정부의 지원금 축소와 학생선발 정원축소 등의 불이익을 어떻게 감당할 것입니까 ?
이러한 치욕적인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하나님의 영광과 총회와 총신의 명예를 위해서 대화로 갈등을 풀어야 합니다. 총동창회가 비판받을 것을 각오하고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옛말에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칸을 다 태우거나, 쥐잡으려고 장독을 다 깨거나, 여우를 잡으려고 산천초목을 다 불사르는 것은 큰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갈 구멍을 열어놓고 쥐도 쫒아야 하는 법입니다. 하물며 사람이겠습니까 ? 부디 비난과 의심을 잠시 거두시고 향후 총동창회가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겠사오니 대화의 자리에 나와 주시기를 간곡히 청원합니다.
언제까지나 진영논리에 빠져서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우리는 의인이고 너희는 죄인이다 라고 서로 비판하고 정죄하고 대적하면 안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바 서로 물고 먹으면 서로 망하는 법입니다.
▲총신신대원 총동창회 동문들과 후배들에게도 당부의 말씀해주십시오.
박광재 총동창회장 : 총회에서 총신신대원 총동창회의 위상은 높습니다. 이미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총동창회의 위상은 총회 내에서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최대,최고,최상위의 화해와 조정과 중재를 할 수있는 공동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총동창회는 그 위상과 신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총동창회가 해마다 모교에서 개최하던 홈커밍데이와 총회마저 후배들이 거부했습니다. 후배들인 총신비상대책위원회가 총동창회 선배들의 모교 방문을 거부하고 출입을 통제할 정도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인 공동체의 질서가 무너진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 우리 신대원 총동창회가 자초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생각하여 유감을 표명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선후배간의 영적인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옳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배들의 부족함에 대하여 항거할 수는 있어도 후배들의 입장에서는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고 선배들을 대하는 풍토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총동창회장 임기 동안에 총동창회가 받고 있는 불신의 요인을 제거하고, 다시금 신뢰를 회복하여 총동창회의 권위와 위상을 회복하는 조치를 이상과 같이 실행하려 합니다. 총동창회원들과 총신대 및 신대원 학생들의 지지와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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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재수정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