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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회 총회총대 회개합니다
[ 기독신문 2007-03-13 오후 9:21:19, 조회수 : 0 ]
박광재 목사(영광교회)
전지하신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의 언행심사를 감찰하고 계실 뿐만 아니라, 행한대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까닭에 성총회에 임하는 총대들은 양심에 거리끼는 언행심사를 비롯하여 지극히 작은 죄라도 용납하거나 타협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성총회를 사탄의 회로 전락시키는 죄악이 세속적인 금권, 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와 같은 큰 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사소하게 여기는 관행과 편법도 공범임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참회하게 하신것을 감사드립니다.
첫째로 비양심적 행동을 회개합니다. 긴급동의안을 발의하기 위하여 총대목사님께 서명을 부탁드렸을 때 목사님은 자신은 물론 자신과 함께 총회에 참여하신 같은 노회 총대의 이름도 적고 대필 서명해 주시면서 자신이 동의와 허락을 받을 터이니 아무 염려와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총대목사님은 긴급동의안건 내용이 우리 총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한 것이기에 총회를 위하는 일이라 판단하고 한분이라도 서명을 더 받아 주려는 순수한 마음으로 대필 서명을 했고 저는 긴급을 요하는 안건인 까닭에 용납하였습니다만 양심의 가책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총대목사님께서 대필해 주신 서명을 삭제하고 다른 총대의 서명을 받아 긴급동의안을 접수했습니다만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둘째로 부끄러운 행동을 회개합니다. 우리 노회의 서기목사님께서 총회에 동행을 하였으나 그분은 총대가 아닌 까닭에 총회장소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노회의 서기는 총대로 오는 것이 통상 예이나 저를 총대로 보내기 위하여 자신의 몫인 총대 자리를 양보하면서 총회장소인 부산까지 동행하여 먼 길을 함께 내려 온 까닭에 저 혼자 총회장소에 들어가기가 미안하기도 하고 또 죄송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양심에 가책을 받으면서도 무시하고 2층에 올라가서 저의 명찰을 아래로 던저 노회서기 목사님으로 하여금 저의 명찰을 착용하고 총회장소로 들어 오도록 하였습니다. 그것 역시도 성총회 총대로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참회합니다.
셋째로 부적절한 행동을 회개합니다. 총회 기간에 총회장소인 온천제일교회에서 드리는 수요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총회지역의 동창목사님께서 시무하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 왔습니다. 그것 역시도 성총회의 총대로 본분과 사명을 망각했음을 깨닫고 고백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이상과 같은 저의 허물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회개하는 까닭은 저의 참회를 통하여 총회에서 저와 같은 죄를 짓는 총대들이 없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영적대각성회개운동이 일어나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는 성총회와 더불어 총대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망각하고 목적에서 벗어난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거나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아니할 것과 지극히 사소한 죄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하나님과 성총회와 전국 교회 앞에 통절히 회개합니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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