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강해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삼상10:17~27)
장정일 목사(성도교회)
2007년 04월 30일 (월) 10:10:46 [조회수 : 107] 기독신문 ekd@kidok.com
이스라엘의 지도자 사무엘이 통치하던 기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복된 시기를 보내었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사무엘이 늙어갔고, 사무엘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않고 자기의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했습니다(삼상8:1~3). 불만이 커져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자신들에게도 왕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실 왕을 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왕의 제도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신17:14-20). 문제는 사무엘을 지도자로 섬기는 일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일을 거부했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왕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왕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의 요구를 들어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왕을 선택하기 위하여 백성들을 미스바로 소집했습니다. 열두 지파 중 베냐민 지파가, 베냐민 지파 중 기스의 집안이, 기스의 가족 중에서 사울이 최종적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사울이 뽑혔습니다. 분명히 사울은 백성들이 제비를 뽑음으로 선택되었던 것입니다. “너희가 택한 왕”(삼상12:13)이란 말이 그 증거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상 9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선택하시기 위하여 그 이전에 이미 일을 진행하고 계셨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냐민 지파 기스 집안에서 암나귀를 잃어버렸던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나귀를 찾으러 가다가 사무엘을 만나게 되고, 사무엘로부터 왕으로 머리에 기름부음 받게 되기까지의 일들이 이미 진행되었습니다. 사울이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증거로 사울은 예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이스라엘 백성이 모였고, 제비를 통해 왕을 뽑았을 때 사울이 선정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제비는 백성들이 뽑았으나,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을 미리 선택해 놓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에 의해 뽑혀진 것이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인정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도자 된 사람은 매사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자세를 지니고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왕상3:6).
박광재목사
(71.XXX.XXX.36) 2007-05-02 15:53:49
장정일목사님의 강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그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언16:33)고 하신 말씀은 영원한 진리입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왕을 제비뽑은 후"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이가 없느니라"(삼상 10:24)고 제비뽑기의 결과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선택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제비뽑힌 사울이 그 후에 교만해 져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실을 명심하여 제비뽑힌 지도자들은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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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리더십 교체와 대화합의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