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01일(금) 00:50 이병왕 기자 wanglee@newsmission.com
예장합동, 10년째 해 오던 ‘제비뽑기’ 선거방식 버리다
예장합동 제95회 총회 회무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선거 방식 변경’ 헌의안 처리 결과, 제비뽑기 방식 대신 ‘제비뽑힌 선거인단에 의한 직접선거’ 방식이 채택됐다.
▲올해의 선거는 10년간 진행돼온 제비뽑기 방식 선거제도의 마지막 선거로 역사에 남게 됐다. ©뉴스미션
제비 뽑힌 30%의 총대가 직선으로 부총회장 선출
예장합동 총회는 30일 오전 넷째 날 회무 처리에서 ‘선거 방식 변경’ 헌의안에 대한 정치부의 보고를 받고 이를 표결에 부쳤다. 제비뽑기는 지난 2001년 제86회 총회 때부터 실시돼 왔다.
거수 투표 결과 정치부의 ‘선거인단 제비뽑기+선거인단에 의한 직선투표’ 방식의 선거제도 보고안이, 찬성 518대 반대(원안인 현행 제비뽑기 유지) 288로 통과됐다. 개정안은 바로 규칙부로 보내져 헌법 개정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정치부가 보고한 안은 ‘부총회장 선거는 총회 현장에서 3개 지역별(서울·서북, 호남·중부, 영남)로 총대 중 30%의 선거인단을 제비뽑고, 이들이 직접 선거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타 임원은 선출된 부총회장이 3개 지역을 안배해 지명하게 된다.
한편 예장합동은 직선제가 일부 도입됨에 따라 금권 선거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금권 선거를 자행한 총대에 대해선 당회장권을 제외한 노회와 총회의 모든 공직을 영구 박탈하고, 금품 수수에 대해선 50배 배상시키며, 부정선거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 금액의 50배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 그것이다. 시행 세칙은 9인 위원을 선정해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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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5신]선거제도 하루만에 번복...다시 제비뽑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