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회회의록 바로 채택해야 한다
2008년 10월 14일 (화) 18:55:41 기독신문 ekd@kidok.com
제93회 제주 총회가 “깨끗하고 바르게” “법대로 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으나 깔끔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처럼 의제의 성안(成案)의 절차와 가결의 절차(節次)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총회임원회의 회의록 채택을 지켜보는 눈들이 집중돼 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사는 본사 구조개선 문제와 총신대 이사 해임에 관한 사항들이 아닌가 한다. 그것은 이 두 기관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의 중요성 때문일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총신(總神)은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키고 교육하며 발전시키는 곳이요, 기독신문사(基督新聞社)는 교단 유일의 언론기관으로서 교단 내외의 각종 소식을 평가·보도하며 계도의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래서 본사는 (1)개혁신앙의 보수, (2)교회의 단결, (3)성도의 교제라는 사시(社是)를 내걸고 1965년 이래 한국 기독교 최대의 신문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총신대나 세계선교회(GMS)가 총회의 지원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신문사는 한 푼의 보조금 수령 없이 대외경쟁력을 확보한 교단의 자랑거리로 우뚝 서 있다. 그러나 옥(玉)의 티라 할까, 드라마적 요소의 구비하고 할까. 최근 몇 년간 경영진의 갈등으로 고충을 겪었으나 지난 9월 제44회 정기총회에서 본사는 그간의 먹구름이 말끔하게 씻기기나 하듯 새 사장과 이사장이 선출되었고 이어 이사회 임원회도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총신은 보수개혁신학의 기치를 드높이 들고 그 어느 때보다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일부 교수들이 담합하여 연구·교육에 치중하기보다는 줄 세우기와 봐주기에 힘씀으로써 인사의 불공정과 예산 집행의 파행을 초래한 폐단이 없지 않았으나 KAIST 못지않은 교수 임용 및 승진 심사에 힘입어 총신의 신학적 정체성과 위상이 고양되고 있는 참이다.
이러한 때에 일부 인사들의 정치적 야욕과 대중적 선동으로 본사와 총신을 혼란케 만드는 제93회 총회의 논의는, 그들이 아무리 총회의 결의라고 강변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 성안과 결의의 절차에 있어 중대한 하자가 드러났으므로 회의록 채택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한다고 본다. 혹여 사실에 어김없는 회의록으로 채택되지 않을 때에는 총회 임원회의 신뢰 실추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 또 다른 사태가 야기될 조짐이 보이고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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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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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목사
(124.XXX.XXX.39) 2008-10-15 16:43:25
그 동안 기독신문 사설자는 총회의 방향과 어긋 난 사설을 너무나도 많이 썼습니다.
지나 간 8년 동안 총회는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우리교단의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하여 적용해 오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절대다수 총대들은 재결의와 전면적인 확산과 재신임을 거쳤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며 총대들의 시대적인 요청이며 우리총회가 지향하여 나아가야할 방향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마땅히 사설자로서 이 제도를 옹호해야합니다.
박광재목사
(124.XXX.XXX.39) 2008-10-15 16:42:44
그러나 사설자는 지나 간 8년 동안 어느 한 해도 걸르지 않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반대해 왔습니다.
반대할 뿐만 아니라 이 제도를 폐지하는데 최고선봉에 서서 지휘하여 왔습니다. 이는 총회의 방향에 반하는 것으로서 사설자로서 책임과 의무와 윤리를 의심케하는 대목입니다. 社說은 社說답게 써야 합니다. 社說을 私說로 써시면 안됩니다. 그렇게도 총회의 방향과 다른 私說을 쓰고 싶으시다면 기독신문이 아니라 개인의 신문을 따로 만들어서 쓰시면 됩니다.그러나 아무리 개인이 만든 신문이라할 지라도 사주의 개인적인 사설
박광재목사
(124.XXX.XXX.39) 2008-10-15 16:42:06
을 계속 쓴다면 공익을 우선하는 신문으로서의 기능을 의심받을 뿐아니라
그 어느 누구도 그러한 신문은 보지 않을 것이며 외면하고 말 것입니다. 차제에 지나 간 제93회 총회현장에서 왜 ? 절대대다수의 총대들이 기독신문 사장 및 주필과 국장에 이르기까지 총회총대 및 각 기관에 파송하지 못하도록 결의했는지를 깊이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는 기독신문 사설자로 하여금 공인으로써의 사명과 의무에 충실해 달라고 하는 경고의 사인이었습니다. 이 점을 깊이 유념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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