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9월2일 아침 전화통화 내용
강목사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제비뽑기는 성막론에 있어서 최고의 신비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제비뽑기를 상징적으로만 가르쳤습니다. 금번에 흰돌산기도원 집회를 인도하면서 박목사님의 특강 "성경과 교회사를 통하여 나타 난 제비뽑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앞으로는 성경의 제비뽑기를 목회에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목사님은 제비뽑기의 권위자 이십니다.
나는 흰돌산기도원 집회를 마치고 교회에 내려와서 당회를 열고 목회 방침을 제비뽑기로 정했습니다. 지금 제비뽑기 설교 4편을 썻고 16편을 준비했습니다. 곧 제비뽑기 책을 쓸 것입니다. 어제는 교역자들과 청운기도원에 들어가서 이 제비뽑기를 의논하였습니다.
그 이후 강목사님께서는 자신이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성막론 세미나 강의시간에 제비뽑기에 관한 강의를 한 체프터를 마련하고 강의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목사님께서는 감리교단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하시기 전에 한국감리교회의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성경의 방법인 제비뽑기로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하셨습니다.
그 후에 강목사님께서는 감독회장 입후보자로 등록하고 출마하여 선거운동을 하시는 과정에서 한국감리교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고질병과도 같은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와도 같은 타락상을 접하시면서 중도에 포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강목사님과 같은 양심적인 영적인 지도자들이 한국감리교회에 존재하고 계시는 이상 언젠가는 한국감리교회도 세계감리교회의 창시자이신 요한 웨슬리 선생께서 자신의 삶과 사역에서 이성과 양심의 판단으로는 더 이상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대한 결정을 하여야 할 경우 가끔 적용하셨던 제비뽑기를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제도로 개정하여 적용될 날이 올 것을 확신합니다.
|
|
0
17852
1191
1156 
< 목양칼럼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