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침묵하라고 말씀하실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십자가 정신으로 살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레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찌니라."(수 6:10)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의 세월을 보낸 후 해방을 받아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로를 섬기는 백성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다. 그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허락한 이유는 애굽의 바로가 아닌 하나님을 섬기며 그를 경외하며 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에게 주신 참 자유와 해방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하나님을 섬기며 그를 경외하도록 하기 위하여 자유와 해방을 주신 것을 망각했다. 하나님을 섬길 때 그들에게 삶이 주어지고 문제가 해결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그들에게 많은 문제를 허락한 이유는 하나님이 해 주지 아니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보이는 문제에 대해서 어려움과 고통을 당하자 그들은 지도자 모세를 원망했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하나님의 섭리와 하시는 일을 망각할 때 나타나는 가장 처절한 불행한 모습이 바로 원망이다. 마음이 부패하고 그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지 그 마음을 입의 혀를 동원하여 하고 싶은 원망의 말들을 다 쏟아낸다.
이때 하나님은 그들을 그냥 두지 않으신다. 자신들의 행위가 하나님께 범죄했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그들 주변에 불가능한 일들, 어려운 일들, 전쟁의 공포 가운데 두려움을 갖도록 만들어 버린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으로 애굽에서 나온 1세대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백성들은 광에서 죽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자 여호수아와 갈렙은 광야에서 출생한 2세들과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다.
가나안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었다. 하나님의 약속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땅, 정복할 수 없는 땅이었다. 그 약속은 이미 창세가 15장에서 이미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이었다. 너에 자손이 애굽에 내려가 살다가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이 약속은 500여년이 지난 후에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들의 몫이다.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아가자 그 땅은 약속의 땅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들이 이미차지 하고 있는 땅이었다. 여리고성의 적들을 보면서 두려움을 갖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의 약속만 의지하면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첫 시험이 바로 여리성함락 사건이었다. 이 여리고성의 함락은 장차 가나안 땅을 함락하여 국가 이스라엘을 건설해야 한다. 그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나님의 왕국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리고 성 함락은 아브라함 이후 500여년만에 하나님의 약속이 가나안 땅에서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의의가 있다.
여리고성 함락 사건은 간단했다. 엿세 동안 하루에 한 씩 성주위를 돌고, 7일에는 7 바뀌를 돌고 제사장ㄷㄹ의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여 일제히 함성을 지르면 여리고 성이 무너진다. 이는 전쟁에서 이해할 수 없는 작전략이다.
하나님은 엿세 동안 하루에 한 번씩 돌때 주의사항이 있다.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레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고 하신다. 여기 '들레지 말며'라는 말은 '마음이 들떠 잡담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금하라"으로 침묵을 요구하고 있다.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려야 하는 부분에서 함부로 고함을 지르는 일들이 많다. 그리고 마음이 들떠서 함부로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잡담이란 '쓸데없이 지껄이는 말'을 의미한다. 쓸데없이 지껄이는 잡담은 하나님의 큰 일을 경험하지 못하게 한다. 잡담에는 그 사람의 인간성이 폭로된다. 내면세계의 인격이 잡담으로 응축되어 폭로된다. 짧은 잡담속에 드러난 인격이 속속들이 간파된다. 자신의 약점이 잡담을 통해서 드러나며, 그러한 잡답을 통해 드러난 인격은 사회생활의 관계속에서 치명적이다.
침묵하라고 말씀하실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침묵할 때 침묵하고 말할 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6일 동안 하루에 한번씩 여리고성을 돌 때 침묵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7일째되는 날에는 7바퀴를 돌면서 침묵하지 말고 외치라고 한다. 외칠 때 외치지 못하고 침묵하는 경우, 침묵할 때 침묵하고 못하고 외치는 경우 모두 문제가 있다.
기사입력시간 : 2015년 03월28일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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