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후트 형제단과 성경 묵상집 <로중>
'말씀 그리고 하루 2011' 한국어판 출판
입력 : 2010년 10월 24일 (일) 17:11:12 [조회수 : 84] 홍주민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헤른후트(Herrnhut), 우리말로 '주님이 보호하시는 곳'이란 뜻입니다. 헤른후트공동체 운동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독일의 북동부에 위치한 한 자그마한 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운동은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친첸도르프(1700. 7. 9 ~ 1760. 5. 9)에 의해 시작된 창조적인 디아코니아 공동체 운동입니다.
섬김 공동체였던 초대 교회를 형성하고자 했던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드레스덴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그의 일생을 변화시킨 모라비아 교도들을 만납니다. 이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종교 개혁 운동을 하다가 1415년에 화형당한 얀 후스의 후예들이었습니다.
친첸도르프는 이들에게 자신의 사유지를 제공하여 정착하도록 하는데, 이들은 그곳을 "헤른후트"라 칭하고 공동체 생활을 시작합니다. 1727년경 200여 명의 모라비아 이주자들과 그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이 '헤른후트공동체' 운동을 시작합니다.
1727년 7월, 이 공동체에 '소모임(Band)'이 처음 조직됩니다. 대략 2~3명으로 구성되고 일주일에 1~2회 저녁때 모임을 가집니다. 이는 모라비안 전통을 쇄신한 것입니다. 5년 후, 이 공동체가 500여 명으로 늘어날 무렵, 전체 속회의 수는 80여 개에 이르게 됩니다.
1728년 5월 3일, 헤른후트 공동체에서 친첸도르프는 찬양 모임 자리에서 처음으로 다음 날을 위한 간단한 말씀을 건네줍니다. 이때부터 저녁마다 간단한 성경 구절과 찬송이 소개되었고, 다음 날 아침에 형제들에 의해 집집마다 전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늘날 개신교에서 가장 널리 확산된 헤른후트 매일 묵상집인 <로중(Losungen)>이 탄생하게 됩니다.
▲ <2011 말씀, 그리고 하루>
처음에 이 묵상집 <로중>의 구약 성서 구절은 1,800개의 구절에서 매일 제비뽑기 식으로 헤른후트에서 선택되어졌습니다. 그런 다음에 신약 성서의 말씀은 자유로이 선택되어졌습니다. 또한 다른 두 개의 성경 구절은 교회력에 따른 것입니다. 흥미 있는 것은 이 네 개의 말씀이 어느 때는 연결이 되어 역동적인 말씀으로 우리의 가슴에 운동력 있게 살아나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역사한다는 점입니다.
<로중>은 기존의 큐티 자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말씀의 자유로운 운동 가운데 깊은 신앙의 세계로 인도하여 줍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 대한 응답으로 찬송과 기도문이 공동체의 응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헤른후트공동체는 창조적 디아코니아를 지향하며 개인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차원에서의 섬김 공동체를 이루어 왔는데, 그러한 실천의 도상에서 이 짧은 말씀과 기도문은 "병사들이 싸움터에 나가면서 지니고 가는 중요한 지침"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하루의 일상에서 이 짧은 말씀은 하나의 강력한 영적 무기로서 커다란 힘을 지니게 됩니다.
이 <로중>은 1731년에 처음으로 책으로 출간되어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2011년 현재 281년째 매년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51개 언어로 번역되어 헤른후트공동체에 속해 있는 약 82만 명뿐만 아니라 수백 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상과 함께하는 말씀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판은 2009년, 2010년에 이어 3년째 출판되었습니다.
이 작은 묵상집은 현재 전 세계에서 에큐메니칼한 묵상집으로 사용되는데, 디트리히 본훼퍼 목사님을 비롯하여 많은 신앙 실천가들에게 아주 중요한 영적 도관의 역할을 하여 왔습니다. 이 <로중>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두 개의 말씀을 토대로 아래에 제시된 두 개의 말씀을 찾아 묵상하고 마음에 부딪히는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것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실례로 올해 2009년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 학생회와 청년회에서 200여 명이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고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또한 개신교 공동체들과 교회 청년회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묵상집을 통해 다가오는 2011년에도 풍성한 은혜 가운데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로중> / 홍주민 번역 /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 펴냄
문의 : 010-3096-2497(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최종편집 : 2010년 10월 26일 (화) 21: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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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박광재
(121.XXX.XXX.124) 2010-10-27 07:08:44 찬성:0 | 반대:0
헤룬후트 형제단에서는 말씀 제비뽑기와 더불어
회원을 받아들이는 것과 직원을 선출하는 것과 결혼하는 것까지라도 제비를 뽑아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섬겼습니다.그 이유는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언16:33)는 말씀을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으로 믿고, 말씀이 왕노릇하는 신본주의 신주주의를 생활화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헤룬후트 형제단은 하루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기도하는 릴레이 기도를 하였으며 200년 동안 세계선교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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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뱁티스트에게서 배우자 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