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목사님 개(dog)새끼들만 따라 다닐까 걱정입니다.
오늘 아침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게시판에 들어가 보니 신수한님께서 목사님께 올린 글을 보고 저도 정목사님을 위하고 정목사님께서 이 땅에 실현하고자 하시는 기독교 이념의 정당 정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올립니다.
정목사님의 본심은 그렇치 않을지라도 목사님의 주장을 한 사람이라도 더 보게 하시려는 의도에서 '개새끼' 라는 타이틀로 쑈킹스러운 충격 요법을 사용하여 글을 쓰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만 그러나 목사님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목사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목사는 성도들에게 악은 모양이라도 흉내 내지 말고 버리라고 가르치는 성직자입니다. 그러한 목사의 글이나 입에서 쌍 욕이 나오면 목사의 신뢰와 존경은 상실되고 맙니다.
요즈음 정치 지도자들의 말 한마디의 실수가 얼마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도 정 목사님께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최근에 양당 대통령 후보자들이 지방 유세 중에 '깽판' '에이쌍'이라는 비속어와 '빠순이' '하꼬방' 이라는 외색 말을 사용했다고 해서 곤욕을 치르고 있음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 동안은 목사님께서 의도하신 그 기발한 ( ? ) 충격 요법으로 얼마나 효과를 보셨는지 모르지만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았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목사님의 글들은 '개새끼'라는 욕을 빼버리기만 하면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는 듯 한데 '개새끼' 라는 그 욕 때문에 목사님의 정치적인 주장이 희석되고 목사님에 대한 신뢰도에 치명적인 손실을 자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십자가를 짊어지고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선량들이 대권을 비롯한 크고 작은 권력과 감투와 자리를 놓고 온갖 비방과 중상과 모략을 일삼으며 상대방 후보의 사돈에 팔촌의 허물까지라도 들추어내서 모함하며 표를 깍아 내리려는 음모와 술수를 꾸미는 작태와 감투싸움과 자리다툼을 하는 꼴이란 "이전투구" 즉 개새끼들의 싸움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정치인들의 그러한 아귀다툼을 보고 들을 때마다 개새끼들이라고 하는 쌍 욕이 나올 법도하고 아마도 그래서 정 목사님께서 개새끼들이라고 욕을 해대는 것이라고 이해는 합니다만 그러나 목사라는 성직자의 말과 글에서 개새끼라는 용어가 등장하면 곤란합니다.
개새끼라는 소리는 개새끼들 외에는 듣기 좋아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가령 목사님께서 기민당 대통령 후보로 등록을 하고 나서 이곳 저곳 다니며 당선을 위한 유세를 펼칠 때 이 개새끼들아 ! 하면 동네 개새끼들은 그 소리를 듣고 자기들 부르는 줄 알고 좋아라 달려와서 따라 다니겠지만 어디 사람들이 모여들겠습니까 ?
설사 목사님께서 대통령에 당선이 되어 청와대에 입성을 하게 되었다고 가정합시다. 어느 누가 목사님의 참모가 되기 위하여 나서겠습니까 ?
개새끼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겁이 나서 사람은 아무도 나서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듣기 좋은 말도 자주 들으면 듣기 싫은 법인데 하물며 개새끼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시면 누가 목사님을 따르겠습니까?
정 목사님께서 개새끼라는 용어 사용하기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기를 고집한다면 사람들은 목사님을 외면하고 떠날 것이며 개새끼들만 모여들게 될 것입니다.
개새끼들만 모아 놓고 무슨 정치를 하며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 정당과 대통령후보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
정 목사님께서 진정으로 거룩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본 받아서 깨끗하고도 거룩한 기독교 정당정치를 이 땅에 이룩하려는 비젼을 품고 정치 활동을 하시려는 뜻이 있다면
지난 날 게시판을 통하여 개새끼라는 용어를 불가피하게 사용했던 것에 대한 사과와 아울러 이제 이후로는 절대로 개새끼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각오가 담긴 성명서를 게시판에 발표하시고 심기일전하여 새 출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전투구"즉 개새끼들의 싸움과도 같은 현실 정치를 개혁하시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정당 정치를 구현하시려면 목사님의 말과 글에서 개새끼라는 용어는 완전히 청산 해야합니다.
이러한 비장한 각오와 결심과 거듭남이 없이 계속 개새끼라는 욕을 하며 정당 활동을 한다면 대통령은 고사하고 지방자치회 의원에도 당선 될 가능성이 없음을 알려드림과 동시에 목사님이 이끄시는 기민당 역시도 "이전투구"즉 개새끼들의 싸움으로 끝 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 목사님 듣기에 불편하고 거북한 말씀을 너무 많이 드렸습니다만 쓴 소리라고 내 뱉지 마시고 꿀꺽 삼키시면 영 육간에 보약이 될 줄 믿습니다.
이 땅에 성군 다윗과 같은 크리스챤 대통령이 출현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기독신문 게시판 넷티즌님들께 본의 아니게 '개새끼'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게된 불가피한 사실에 대하여 사과 드리며 관용을 빕니다.
주후 2000 년 6 월 4 일 박광재 목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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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때문에 총회정치가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