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원로목사 시무연한 5년 줄여
당초 30년에서 25년으로 개정...제비뽑기안은 부결
최창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권석원 목사)는 27일 수원 세한교회에서 열린 제103차 총회에서 헌법 개정안을 검토해 43조 5항 원로목사 시무연한 규정을 기존 30년에서 25년으로 축소 변경했다. 이 안은 참석인원 624명 중 422명이 찬성해 3분의2를 넘어 개정안이 통과됐다.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3년차 총회. ©뉴스파워 최창민
교단 목회자들은 장로교, 감리교 등 타 교단의 시무연한이 20년임을 감안해 형평성 차원에서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장로 대의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로써 한 교회에서 25년을 시무하면 원로목사로 추대될 수 있어, 향후 교단 내 목사 수급 유연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6월에 개최해 오던 총회를 5월 개최로 변경했다. 지난 총회에서 올해만 한시적으로 교단 창립 주간인 5월에 총회를 열기로 결의했고, 이를 103차 총회에서 헌법 개정안을 상정해 통과시킨 것이다.
▲ 기성 권석원 총회장. © 뉴스파워 최창민
그러나 10년차 이상 된 담임목사와 장로에게 피선거권, 모든 지방회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개정안은 부결됐다. 또 총회 임원 선출 방식을 제비뽑기로 바꾸는 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헌법연구위원회에서는 ‘타당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부결됐다.
헌법연구위가 제비뽑기안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한국성결신문>은 “제비뽑기가 선거풍토 개선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를 시행하는 교단이 예장합동에 그치고 있고 예장합동 또한 폐지 여부가 논의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본 교단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밖에 건축한지 30년이 지난 총회본부 건물 재건축 안, 또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과 서울신대 100주년기념관 건립을 위해 총회비 1퍼센트를 5년간 납부 안 등은 28일로 논의를 미뤘다.
기사입력: 2009/05/27 [17:20] 최종편집: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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