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임감독제 부활
장창일 [조회수 : 1]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김진호)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25회 입법의회를 열고 감독회장 4년 전임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관심을 끌만한 결의를 이끌어냈다.
29년만에 감독회장 4년 전임제가 부활됨에 따라 현 김진호 감독회장의 후임자부터는 감독회장 피선과 동시에 교회를 사임하고， 감독회장직을 전임하게 되며 임기 후에는 은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감독회장 선거 과열 양상이 상당 부문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연회 감독은 현행 2년 겸임제를 유지키로 했으며， 9개 연회에서 동시에 발의해 본 회의에 상정하는 등 교단 내부에서 큰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진 제비뽑기 감독선거제도 개정안은 부결됐다.
이와 함께 입법의회에서는 감독회장 후보자의 연령을 60~66세로 제한을 강화했으며， 이미 감독을 역임한 자는 새로운 규정의 전임 감독회장 후보로 나설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연회 감독 후보의 연령은 55~68세로 정했으며， 입후보는 두 차례만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감독회장 및 감독의 불신임안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교리 및 장정 위반과 감리회 정책 위배 행위， 도덕적 물의를 일으켜 감리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판단될 경우 교단에서 강력하게 치리하겠다는 의지를 명문화 했다.
또한 일부 회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불법 선거와 관련된 고발도 5명이 취임 전일까지 연서하도록 한 기존의 조항을 삭제하고 단 1명이라도 확실한 증거만 있다면 고발할 수 있도록 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한민국 영토 밖에 연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부결된 반면 호남지역은 삼남연회에서 분리해 호남선교연회로 신설됐다.
이와 함께 총회 대표에 남녀선교회 전국연합회장과 연회연합회장， 지방 여선교회장， 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으나 청ㆍ장년선교연합회 대표를 포함시켜 달라는 건은 반려됐다.
장창일 jangci@kidokongbo.com
입력 : 2005년 03월 03일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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