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이세청 목사 작성일시 - 2002년 06월 28일 금요일 오전 0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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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논쟁에 대한 신학적 소견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나타난 신적 정치의 범위에 대하여
하나님의 정치는 우주적이어서 만세와 만대에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과 그들의 행동들을 다 대상으로 포함한다. 이것은 태초 이래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하나님의 만유 위에 행하시는 모든 관할을 다 포괄하는 영원한 신적 계획의 실행이다. 외면적 세계, 이성적, 비이성적 피조물들, 큰 일들과 작은 일들, 사람의 선행과 악행이 다 항상 신적 관할 아래에 있다.
지상적 인생적 요인들이 동작하나 다 하나님의 권능의 그늘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이므로 제 일원인과 제 이원인의 구별도 난제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인적 활동을 제외하는 소멸하는 정력으로 보이지 않는 동시에 인적 방편의 사용은 하나님의 활동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내재적 지도는 사람의 모든 길들을 좌우하며 심정의 의사까지 관여한다.
(박형룡 교의신학 신론 p 472 인용)
신학이 부재하니 제 맘에서 나는대로 말하여도 잘못된 것을 모르고 멈추라 하여도 멈추지를 않는다. 제비는 하나님의 주권이고 투표는 사람의 주권인가 ? 이는 실로 주권이라는 말의 의미도 모르고 말함이다. 주권이라는 말은 " 주권자의 의사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다른 의사에 지배되지 않는 절대적인 권력이다 " (이희승편 국어대사전)
나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다. 이 세상 우주만물을 자신이 원하시는 기쁘신 뜻대로 통치하심을 굳게 믿는다. 하나님의 절대주권 아래 있는 인간의 모든 삶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실행이다.
적어도 목회자라면 성경만 들이대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의 신학적 기준을 가지고서 자신의 논리를 말함이 옳다고 본다.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택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에 의하여 세우시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제도를 사용하시는 간접적인 방법이다. 이에 대한 성경적인 증거는 다음과 같다.
*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에 의한 선거
삼상 16:12 이에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사도행전 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제도에 의한 간접적인 선거
눅 1: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이하 생략
제비는 인간이 가진 제도이지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제도가 아닌 것이다. 이에 대한 견해로써 박윤선 목사님은 제비뽑기를 하나의 풍습이라고 하셨다.
박형룡 박사님의 말씀을 인용하면
"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인적 활동을 제외하는 소멸하는 정력으로 보이지 않는 동시에 인적 방편의 사용은 하나님의 활동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다. "
그러므로 제비는 인간의 활동이요 사람을 뽑는 인적 방편으로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하나의 선거방법인 것이다.
아울러 투표 역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선거의 방편인 것이다.
로마서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투표로 뽑은 지도자도 하나님이 정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투표역시 인간의 활동이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인적인 방편입니다.
결론적으로 제비나 투표나 모두가 인간이 가진 제도로써 거룩하게 사용되면 거룩한 제도요 그렇지 못하면 타락한 제도가 되는 것이다.
끝으로
박광재 목사님께 무례함을 사과드립니다.
저는 결코 어느 것이 제일이다 라고 하는 어리석은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어느 것이든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라면 좋고, 그리고 어는 것이든 잘 사용하면 옳다고 봅니다.
제비뽑기의 선구자이신 목사님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못난 후배 이세청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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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왕은 제비뽑기로 실패한 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