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해 울산우정교회에서 열린 제94회 총회시에 규칙부장으로 단독으로 입후보하여 제94회 규칙부장으로 추대되었다. 나는 내심 상대자가 있어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제비를 뽑기를 은근히 기대하였다.
나의 규칙부장됨이 사람으로 말미암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으로 이루어 지기를 바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운동을 전개하는 데에도 보다 더 나은 효과와 설득력이 있으리라고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나의 기대와는 달리 상대 입후보자가 없어서 단독으로 규칙부장에 추대된 것이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제비뽑기 선거제도하에서 추대된 것은 어떤의미에서
제비뽑힌 것이상으로 감사한 일이요 영광스로운 일이아닌가 생각되다.
제비뽑기 선거제도하에서 제비뽑는 절차를 거치 않고 추대된 사실은 특별한 은혜를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할 것이다. 하나님의 후대라고 믿고 감사를 드린다.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아니었다면 나 같은 사람이 어찌 한국과 세계교회에서 가장 큰 예장합동측 교단의 규칙부장이 될 수 있었겠는가 ?
어림도 없는 소리이다. 그러나 규칙부장이된 것은 사실이며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임을
고백한다. 내가 200만원이라고 하는 교단 발전기금을 내고 규칙부장 후보로 입후보한 것은 어떤 명예욕에서나 공명심나 요행이나 사행을 바라고 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일에 대하여 나의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신다.
다만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는 교단 정치꾼들의 권모술수를 타파하고 이 제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교단에서 깊은 뿌리를 내리고 많은 열매를 맺어서 우리교단 뿐만 아니라 다른 교단으로까지 확산시킴으로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이 행사되는 그리스도의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고 싶은 사명감 때문이다
나는 규칙부장이되고 총회현장에서 규칙부를 조직할 때에 20명의 실행위원들을 일일히 제비뽑아 선정하였다. 최병남 증경총회장이 1년조에서 10명을 제비뽑았고, 동명2인인 총회부회록서기 최병남목사님께서 2년 조에서 6명을 제비뽑았고 , 3년조에서 4명은 후암동교회를 시무하시는 손상률목사님께서 뽑으셨다.
그 결과를 확인해 본 결과 하나님께서는 골고루 목사와 장로의 비율이나 지역까지라도 모든 인사를 적절히 안배해 주셨다. 과거에 평안노회의 공천부에서 일일히 제비를 뽑아서 배정했는데 공천부원들이 했던 공천보다 하나님께서 더 잘 안배하여 주시고 공천해 주셨다고 성재권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
총회가 끝나고 나서 얼마 후에 사업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총회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소집하였다. 나는 실행위원들에게 우리규칙부에서 회기 동안에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공론화하여 제95회 총회에 연구제의 하도록 하면 좋겠다고 하는 규칙부장으로서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렇게 하여 총회에서 더 이상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인하여 중대하고 소중한 논의를 해야하는 시간에 소모적인 논쟁을 그치게 하고 싶었고 그 보다 더 계획하고 목적한 바는 이제 이후로는 더 이상 총회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정치꾼들의 권모술수를 부리지 못하도록 쇄기를 박고 싶었다.
그런데 실행위원들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공청회를 개최하려고 하면 현행 지역 3구도 하에서 동원해서 수고하고 희생하는 것을 귀챦아 하는 눈치였고 더욱이 공청회를 하려고 하면 거기에 따르는 많은 경비가 필요한데 그 경비조달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경비나 예산문제는 신경쓰지 말아라 내가 단독으로라도 우리교회에서 경비를 내더라도 허락만 해 주면 공청회를 추진하겠다고 동의를 구했어도 어떻게 총회의 일을 하면서 개인의 사비나 지교회의 헌금을 사용하겠는가 ? 라는 명분을 들어 공청회 대신에 설문조사 정도로 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공청회는 부결시키고 설문조사를 하기로 결의하였다.
끝 내 아쉬움이 있었으나 어찌하랴 실행위원회에서 결의한대로 지나가 5월5일부터 7월13일(월) 광주의 광신대학교에서 개최한바 구 개혁 29개 노회장 및 총회총대 연석회의에 이르기까지 일곱군데를 참석하면서 맨발로 뛰며 설문을 조사한 결과 600여명으로 부터 설문을 받았다.현재까지 프로테지는 제비뽑기 찬성이 75%~80% 직선제로의 회귀가 20%~25%가 되었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기독신문사의 박민균기자가 전화를 하였다. 그 동안 총회에서 박목사님께서 하시는 일을 주목하여 봤는데 돕는 사람이 별로 없고 목사님 혼자서 너무 힘들게 애쓰시고 힘쓰시는 것을 보면서 목사님을 도와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한번 목사님을 찾아 뵙고 논의하려고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며칠후에 박기자가 우리교회를 방문하였고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우리 규칙부의 예산이 바닥나서 공청회를 하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였더니 그 문제는 자기가 교갱협등 큰 교회 목사님들께 도움을 부탁드려 보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된다면 시도해 보자라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며칠 후에 교갱협의 회장이신 김경원목사님을 만나보라고 하는 연락이 왔다. 김경원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한번 만나자고하였다 그래서 내가 서교동에 잇는 서교호텔로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아침에 조찬을 겸하여 만나서 대화한 결과 구체적인 협의는 사무총장인이상화 목사와 하라고 하면서 그와 동행하였다.
며칠후 팔레스호텔에서 아침에 박기자와 류우현강도사와 이상화목사와 네 사람이 모여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였다. 본 래는 9월2일(목) 총신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하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같은 날 WCC대책을 위한 총회적인 모임이 있는 고로 날짜를 재조정하여 3월26일(목)로 잡았으나 총신대학에 문의한 결과 그 날은 개강부흥회가 잡혀 있어서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가능하다고 하면 한주간을 앞당겨 3월19일 (목)로 하면 어떻겠는가 라고 의견을 제시하였더니 그 날은 교갱협이 수양회를 앞두고 있어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던 중에 대구 성명교회 정준모목사님께서 9월9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총회 공천부 모임이 있으니 그 날 오후에 규칙부에서 공청회를 개최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우림의 판결법으로 제비를 뽑아야할 필요를 느낀다.
그 결과에 따라서 향후 공청회 개최에 대한 일정을 확정해야 할 것 같다. 거대한 교단의 일을 추진한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든 이해 관계에 있는 이들과 합의하고 조절해야 하는 행위는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는 포기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루어 가고 계심을 믿는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께 우림의 판결법으로 물어서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믿는다. 주여 인도하소서, 당신의 선한 뜻대로 이루소서, 당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이 행사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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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산산조각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