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3 02:09 [크리스천투데이]
합동,후보등록금 문제제기..선거법 개정
옥한흠 '상비부가 총회장 조건되면 안돼'-오늘 축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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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22일 총회임원 선거규정 개정안에 비상이 걸렸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의 보고가 끝나자마자 총대의원들은 상비부 경력이 임원의 자격요건이 될 경우, 하위직 선거의 과열이 우려된다며 규정 개정안을 재손질 해 줄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의 개정안에 따르면, 총회장 후보는 총회 상비부장 경력, 부총회장 이하 임원들은 총회 상비부의 임원 경력을 단서조항으로 추가했다. 또 자격 기준에 있어 '무흠 만 15년이상'을 '무흠 만 5년 이상된 자'로 대폭 하향했으며 지역 경선을 폐지하고 총회 당일 제비뽑기로 곧바로 진행하기로 절차를 조정했다.
서울노회 김원배 목사는 임원의 발전기금을 총회 헌금으로 전용화하고 그 금액폭도 1-2억 선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광주 목양회는 "발전기금에 입을 떡 벌어진다"며 "선거 진행에 실제로 필요한 금액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예 그럴바에야 발전기금을 경매로 붙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옥한흠 목사는 상비부장 1명 또는 총회위원 1명으로 조건이 걸리면 문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죽으라고 정치하는 사람들만 총회장이 된다"고 말했다. 또 옥목사는 총회 상비부와 관련, 지금은 완전히 변질되었다며 상비부 경력이 총회장이 되기위한 조건으로 들어가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옥목사는 또 "난 상비부도 임원도 못해봤다. 본인 자신만을 위해 변명한다는 생각은 '없애달라'고 당부했다.
발전기금이 비성경적이다는 지적과 법과 만민 평등 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잇따라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자 길자연 위원장은 "발전기금의 증감이 문제가 아니라 입후보자들이 낙선할 경우 분납금을 찾아가는 일은 없어야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비뽑기 투표방식에 대한 건의도 잇따라 선거 제도의 개선에 관하여 총대들의 의견들도 교환됐다.
수도노회 최종진 목사는 이번 투표와 관련, "서로 다른 편 지지자를 뽑았을 경우가 높다"며 '이것이 제비뽑기의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최목사는 동부산노회 김계희 목사의 발언에서 시작돼 논의가 점차 번져갔다. 김 목사는 "제비뽑기는 반드시 둘을 뽕아야지 한 사람만 내놓는다면 총대들이 박수 추대나 하러 왔겠느냐"며 반문하고 후보 임원은 두명 이상이 출마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제비뽑기 선거와 관련, '제비를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삼세번으로 허용하자는 안'과 '색상을 자유의지대로 선택하게 하자는 안', 제비뽑기 범위를 '하위직까지 확대하자는 안'이 이어졌으며 장로교 민주공화제에서 제비뽑기가 원론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선거관리위원회 개정안은 오늘 23에 운영이사회에서 선관관리위원회의 개정안은 축조 심의로 진행돼 결정된다.
김근영 기자
gy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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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제비뽑기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