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영 작성일시 - 2002년 05월 28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read:52
김삼환 목사님이 주시는 교훈
김삼환 목사， 예장통합 부총회장 출마 사양 농어촌 목회자돕기 20억 쾌척
오는 9월에 열리는 예장통합총회의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돼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지난 25일 출마 사양의사를 공식 발표하고 농어촌 교회 목회자를 위해 20억원을 쾌척키로 했다(본보 17일자 16면,일부 지방 18일자 참고).
김목사는 이날 교회에서 “서울 동남노회가 지난 42차 노회에서 저를 예장통합 부총회장 후보자로 만장일치로 추대해 줬다”면서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전혀 준비하지 않았고 관심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후보 출마를 사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목사는 서울 동남노회의 추천을 받은 뒤 이미 선거전에 나선 김순권 박영선(관악노회),설삼용(안양노회),원광기(강동노회)목사 등과 함께 경쟁할 것으로 보였으나 “부총회장 선거에 나설 경우 정치 싸움에 휘말려 김목사의 명성에 흠집이 될 우려가 있다”는 주변의 만류를 받고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해 왔다.
이로써 올 9월 통합 총회의 부총회장 후보 경선은 김목사를 제외한 4파전이 됐다.총회 부총회장 후보 등록은 6월 7일에 마감되며 7월15일에 서울 지역 총대들을 대상으로 한 후보자 정견 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된다.
한편 김목사는 26일 예장통합의 농어촌 주일을 맞아 총회에 농어촌 목회자와 교회의 복지를 위해 20억원을 쾌척키로 했다.
김목사는 “대형교회의 성장은 농어촌 교회 교우들이 도심으로 집중해서 이뤄진 결과이기 때문에 도시의 대형교회는 농촌 교회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전제 한 뒤 “낮은 자 편에서 섬긴다는 자세로 농어촌 교회를 지원하기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농어촌 목회자들의 생활비를 비롯,장학관 및 복지관 건설,농어촌 목회자 자녀 학자금,복지사업등에 쓰여질 것이라고 총회는 밝혔다.
고세욱기자 swkoh@kmib.co.kr
(2002. 5. 28. 국민일보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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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02.05.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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