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文 지지, 한발짝도 더 안나갔다
김경화 기자
열흘 전 '文후보 성원해달라' 사퇴 회견 재언급에 그쳐
안철수(安哲秀) 전 무소속 대선 후보는 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문재인(文在寅)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표명했다. 그러나 기존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침에 따라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 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오종찬 기자 안 전 후보는 "지난 (11월) 23일 사퇴 기자회견 때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이제 단일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 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대선 투·개표일인 19일까지 어떤 방식으로 문 후보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추가 브리핑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단일후보로서 문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안 전 후보는 또 "국민적인 우려를 담아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함께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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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