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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2] 최병남 목사, 부총회장 당선
408개가 나온 흰 구슬 뽑아…9월 12일부터 본격 회무처리
기자명 이승규 승인 2007.09.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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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남 목사(왼쪽에서 둘째)가 흰 구슬을 뽑고 기뻐하고 있다. 최 목사는 제92회기 예장합동 총회의 부총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최병남 목사(대전 중앙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 김용실 목사) 제92회기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최 목사는 9월 11일 치른 임원선거에서 모두 408개가 나온 흰 구슬을 뽑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빨간 구슬은 407개가 나왔으며, 하얀 구슬은 402개가 나왔다. 흰 구슬과 빨간 구슬은 처음에는 406개로 같았으나, 투표를 못한 선거관리위원 세 명이 투표를 마침에 따라 당락이 갈렸다. 최병남 목사는 당선 소감에서 "총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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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명의 후보가 출마한 장로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역시 흰 구슬을 뽑은 백영우 장로가 당선됐다.
제비뽑기는 이렇게 진행된다. 세 명의 후보가 파랑색·흰색·빨강색 구슬이 담긴 봉투 중 하나를 선택한다. 봉투 안에 어떤 색깔의 구슬이 들어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총대들이 세 종류의 구슬을 섞은 함에서 구슬을 하나씩 꺼내 각 색깔의 구슬이 담긴 통에 넣는다. 이 과정이 끝나면 후보 자신이 고른 봉투에 어느 색의 구슬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한다. 가장 많은 구슬을 뽑은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다.
예장합동은 92회기 임원의 인선을 모두 마쳤다. 서기는 단독 출마한 백남선 목사(광주노회), 부서기는 홍현삼 목사(한주노회), 회록서기는 박신범 목사(인천노회)가, 부회록서기는 이인건 목사(중부산노회), 회계에는 박윤식 장로(평양노회), 부회계는 김부영 장로(목포서노회)가 각각 당선됐다.
총회장에 기립박수로 추대된 김용실 목사는 취임 소감문에서 "예장합동 총회의 신앙 전통과 정통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역사와 변화의 물결이 가득 찬 세계 속에서 100년 역사라는 숫자에만 집착하지 않겠다"며 "각종 변화에 적응하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잘못된 구습에서 벗어나 교단 내부의 자정 능력을 극대화 해 교회에 대한 대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화합과 일치가 넘치는 교단을 만들기 위해 총회장인 제가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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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총회장 취임사 전문이다.
김용실 총회장 취임사
친애하는 전국교회 성도 여러분, 평소 존경하던 증경 총회장님, 선후배 총대 여러분! 부족하기 그지없이 만삭되지 못한 자를 세계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제９２회기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존귀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진심으로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교단은 이제 １만１천교회 ３００만 성도를 보유한 세계최대의 장로교 교단입니다. 저는 우리 총회의 신앙과 신학, 각종 법적 정통성을 지켜 나아갈 것을 천명합니다. 우리 총회는 １００년의 법적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의 숫자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시대에 걸맞은 변화의 추이를 관찰하면서 각종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하는 총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과거적 울타리에서 벗어나 잘못된 구습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개혁의 자정 능력을 극대화하여 대사회적 교회의 이미지 개선에 총회적 역량을 키워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화합과 일치를 목표로 삼고 교정을 이끌고 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서로 인정하고 기도해 줌으로써 더불어 섬기는 총회 분위기를 만드는데 총회장인 제가 먼저 한 알의 밀알이 되려고 합니다. 한 회기 동안의 역점 사업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째, 교단의 영성 강화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교단 지도자와 평신도들의 영성이 크게 강화되고 회복되어 전 세계를 책임질 교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 째, 개혁과 자정 능력이 극대화된 총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독교에 대하여 비판과 폄하하는 논평이 각종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단 자체의 개혁과 자정 능력을 키워야 하며, 뼈를 깎는 반성과 회개의 노력이 필요하셌습니다.
셋 째, 교단에 100년 전통의 총신대학교가 있습니다. 최고의 절대적 가치인 성경과 칼빈주의 신학 사상을 우리 사회와 개인적 삶의 구체적 적용을 위해 방향성 모색이 꼭 필요합니다. 이 일을 위해 개혁주의연구소를 마련코자 합니다．
넷 째, 전국 교역자들 위한 교단적 소속과 일체감을 갖도록 하는 교육 행사를 마련하겠습니다.
다섯 째, 총회 행정의 원활한 협조와 지역 노회 발전을 위한 사역을 기획.집행하겠습니다．
여섯 째, 세례교인의무헌금의 적극 참여와 올바른 분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일부에서 세례교인, 의무헌금이 처음 목적과는 다르게 쓰이고 있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이 점 철저히 조사해 효과적인 배분을 통하여 균형 있는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곱 째, 총회 산하 평신도 주요 인력 데이터 베이스 화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완성도를 높여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덟 째, 이단 대책에 대한 좀 더 철저한 대책과 연구에 집중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홉 째, 교단 내 여 성도들의 사역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섬기겠습니다．
열 번째, 은퇴 교역자들을 돌보는 정책과 제도 개발 및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자 합니다．
열한 번 째,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에 있어서 정치와 종교 분리에 입각한 총회적 입장을 고수하겠습니다．
열두 번 째, 전도와 해외 선교에 대하여 이제까지 쌓아온 교단적 경험과 실적을 중심하여 총회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열세 번째, 조국 통일을 준비하는 교단적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원년을 삼겠습니다.
열다섯 번 째, 교단 합동의 성과를 계승, 새 가족들의 온전한 총회 정착에 힘을 쏟겠습니다.
열여섯 번 째, 타 교단과 연합운동과 대외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선두적 입장과 영향력을 견지하면서 타교단과의 경쟁력을 갖추겠습니다. 연합 운동에도 적극적 으로 나서겠습니다．
열일곱 번 째 총회 차원의 장학 사업을 벌여 나아가겠습니다．이를 통해 목회자, 신학자 더 나아가 각 분야에 인재를 양성해야겠습니다.
열여덟 번 째, 총회 복지 및 사회를 섬기는 일에 노력하고자 합니다．교회가 사회와 인간을 섬기는 차원에서 이미 기존의 복지사업을 활성화하여 정책 개발 및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아홉 번 째, 교단 미래 차원에서 총회 회관을 이전하거나 신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겠습니다.
이십 번 째, 제９２회 총회에 해결해야 할 각종 사안에 대해서는 법과 질서에 의해 기도하는 자세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사회자로서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고퇴를 사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총대여러분！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 많이 해 주시고, 언제라도 조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화목과 일치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총회 산하 일만 일천 교회 ３백만 성도, 그리고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의 앞날에 우리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2007.9.11
총회장 김용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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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님께 보내는 익스프레스 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