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4,658 11222
Name 남원모
Subject 존경하는 박광재 목사님!
존경하는 박광재 목사님!
저는 아직까지 제비뽑기의 제도가 나쁜 제도라고 해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또 이 제도를 극찬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형편에 따라 적용하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제도 자체가 영원한 진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리는 오직 예수님 그 분 한 분 뿐이고 제도의 문제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예수 안에 있기만 하다면 그 제도들은 사실로 무의미한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저마다 자기의 주장만 옳다고 하다보니 그 중에서 가장 성경적인 방법이 어느 제도인가 찾아서 실천하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최근 몇 년 전 각 교단이나 기독교 각 단체에서 회장 선임문제로 막대한 금전이 오갔다는 보도의 문제는 심각한 문제였으며 또 신앙인으로서는 행해서 안 되는 그런 문제였고 또 세인들로부터 마땅히 지탄받을만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이 제비뽑기제도의 시기가 아주 적절한 시기에 적용되었다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러나 이 제도가 영원한 진리는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사실 저도 이미 오래전 일이기는 하지만 사도행전 1장 후반부에 기록된 가룟유다 대신에 맛디아가 사도로 제비뽑기로 선택된 그 예를 들어서 장로 피택 문제로 혼란스러웠던 교회에 설교시간에 그 제도를 권면해드린 예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제도가 잘못되었다 잘되었다 평을 한 것이 아니라 제비뽑기 문제로 몇 몇 분이 온통 게시판을 하구한날 세월을 보내고 욕설이 서로 난무하니 솔직히 보기가 민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제도가 좋다는 권면을 한 두번으로 족하지 않았나 싶고 또 각자는 신앙인의 자세로 그것을 잘 파악하여 선택하면 그것뿐인데 굳이 게시판에서 그토록 그것도 몇 개월을 두고 욕설이 섞인 논쟁이 되어야 했겠느냐? 는 의미였습니다.
아무쪼록 교단의 성 총회에서 제비뽑기가 둥지를 틀었다니 다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제비를 뽑으려면 한번 뽑는 것은 너무 아쉬운 감이 있으니 삼세번을 제비뽑아서 다수로 당락을 가리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제청하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한번으로 족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의 결정이라고 믿는다면...
청교도 신학자인 웰리엄 에임즈의 저서가 아무리 훌륭해도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을 능가하는 것은 되지못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따르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더욱이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은혜로 35년 전에 성경 속에서 제비뽑기를 발견한 이후 35년 목회사역 25년 동안 적용하시고 검증하셨다니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더욱이 교단에서 지난 4년 동안 실시하는 가운데 더욱 확실하게 증명이 되셨다니 매우 다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남원모씨는 제비 때문에 우리게시판에 들어오기 싫다고 하였는데 제비가 보기 싫으면 당신이 떠나면 됩니다. 라고 하시는 말씀은 마치 어린아이가 심청을 부리는 것 같아서 좀 보기가 민망하기는 했지만 곧 바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목사님께서 이제 연세가 꽤 되신 줄 알고 있고 또 다방면에 박학다식한 분이신줄 알고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너무 흥분하셔서 그런 글을 올리시지 않았느냐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주일이므로 또 목사님께서 설교준비도 하셔야 하는데 혹 이 문제로 흥분이 되셔서 설교준비에 악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사과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혹 저의 부족한 사고로 인하여 제 글속에 조금이라도 오해가 있었다면 주의 넓으신 사랑으로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자칫하면 이 문제로 목사님의 설교준비 방해로 마귀만 좋아할 뻔 했습니다. 마귀란 놈은 피조물 중에서 가장 간교한 자라서...
참 부탁드릴 말씀이 있는데 사두환 목사님과도 주의 말씀으로 화해하시고 서로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목사님 목회에 승리하시고 교회와 가정에 주의 신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DATE: 2004.10.09 - 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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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모님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