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지나간 10여 년 동안 총회임원을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선출해왔습니다. 그러나 직선제를 선호하는 총대들을 중심으로 총회임원을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뽑으니 유능한 인재를 세우지 못해 인물난을 초래했다며 직선제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습니다. 그러나 직선제 전환에 대한 입장은 총대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지난 10여 년 동안 제비뽑기와 직선제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던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인 소모적 논쟁은 종결할 때가 됐습니다. 논쟁을 그치기 위해서는 각자의 주장에서 한 발씩 물러나 두 제도가 갖고 있는 장점은 수렴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절충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교단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선거제도는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와 민주주의 직선제도를 서로 융합해서 병행하는 방안입니다. 이와 같은 방안은 이미 초대교회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모범을 보여준 방법으로 사도행전 1장에 나오는 맛디아 선출방식입니다.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옹호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민주주의 직선제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방안이 될 것이며, 민주주의 직선제를 선호하는 총대들의 입장에서는 현행 총회임원 제비제도를 인정하며 수용하는 입장이 될 것입니다. 이는 상생하는 방안입니다.
< 총회임원 선거제도 설문조사 결과 수정보완 연구제의 >
대한예수교장로총회의 목회자와 장로들은 대부분 총회임원선거제도로서 제비뽑기 방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현재 진행하는 전면적인 제비뽑기방식의 큰 틀은 유지하되,수정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 가장 우세했습니다.
총회 규칙부가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와 장로 16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응답자의 574명(34.2%)은 총회임원선거제도로서 현행 제비뽑기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고, 908명(54.1%)은 제비뽑기 방식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193명(11.5%)이었습니다. 3명(0.2%)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설문지와 전화설문을 통해 응답한 사람은 총 1678명이며, 이중 목회자는 822명(49.0%)이고 장로는 724명(43.1%)입니다. 132명(7.9%)은 직분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1678명 중, 총대는 1151명(68.6%), 비총대는 527명(31.4%)입니다.
공정한 설문을 위해 지역별로 균형 있게 조사를 했습니다. 서울서북지역 응답자는 698명(41.6%), 호남중부지역 448명(26.7%), 영남지역 383명(22.8%)이었고 무응답자는 149명(8.9%)입니다.
< 총회임원 선거제도 설문조사 결과발표 >
1. 전체 응답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3%가 제비뽑기와 연관된 선거방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78명의 응답자 중 현행 제비뽑기 방식을 유지하자는 입장은 574명(34.2%)이었고, 제비뽑기 방식을 수정 보완해자는 응답은 908명(54.1%)이었습니다.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접선거제도(직선제)로 하자는 입장은 193명(11.5%)이었습니다. 무응답은 3명(0.2%) 이었습니다.
2, 직분별 응답
목회자와 장로를 구분했을 경우에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목회자 822명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1명(36.6%)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434명(52.8%)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87명(10.6%)이었습니다.
장로 724명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71명(37.4%)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372명(51.4%)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79명(10.9%)이었습니다. 무응답은 2명(0.3%)이었습니다.
직분을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 132명은 2명(1.5%)이 현행 제비뽑기 유지, 102명(77.3%)이 제비뽑기 수정보완, 27명(20.5%)이 직선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응답은 1명(0.7%)이었습니다.
직분별 응답 결과를 볼 때, 목회자와 장로 모두 비슷하게 총회임원선거제도로서 제비뽑기 방식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과반수 이상이 현행 제비뽑기제도의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직분을 밝히지 않은 응답자는 압도적으로 제비뽑기 수정보완을 지지했고, 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도 높았습니다.
3. 총대 비총대 별 응답
총대와 비총대 별 응답은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었습니다.
1151명의 총대 응답자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63명(48.9%)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469명(40.7%),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119명(10.3%)이었습니다.
응답비율로 볼 때, 다른 조사군보다 총대들은 현행 제비뽑기 방식 유지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이에 비해 527명의 비총대는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1명(2.1%)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439명(83.3%),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74명(14.0%)이었+(고 무응답은 3명(0.6%)이었습니다).
응답비율로 볼 때, 다른 조사군보다 비총대들은 제비뽑기 수정보완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4. 지역별 응답
지역별 응답 결과를 보면, 서울서북 호남중부 영남 세 지역의 결과가 두드러진 차이 없이 제비뽑기 수정보완>제비뽑기 현행유지>직선제 순서로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서울서북지역은 전체 698명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70명(38.7%)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346명(49.6%),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81명(11.6%)이었습니다. 무응답은 1명(0.1%)이었습니다.
호남중부지역은 448명 가운데,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71명(38.2%)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230명(51.3%),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47명(10.5%)이었습니다.
영남지역은 383명 가운데,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127명(33.2%)이었고,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은 204명(53.3%),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은 51명(13.3%)이었습니다. 무응답 1명(0.2%)이었습니다.
기타 지역을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 149명 가운데, 6명(4.0%)이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을, 128명(85.9%)이 제비뽑기를 수정 보완하자는 입장이었고, 14명(9.4%)이 제비뽑기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고 답했습니다. 무응답 1명(0.7%)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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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임원 선거제도의 설문조사 결과발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