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세계선교대회에 초청되신 강사 목사님들께서는 대부분 사모님들과 함께 동부인하고 오셨다.
선교대회 장소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하와이인 까닭도 있었겠지만 동부인 하는 것이 이곳 미국의 예절이며 또한 주최측에서 사모님들을 남편되시는 강사목사님들과 함께 초청한 까닭이었다.
나의 경우는 이미 사모가 미국 LA에 와있었고 하와이세계선교대회가 끝나는 대로 LA로 가서 예수위성TV 방송국에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금번 한인기독교이민100주년 세계선교대회 참관과 관련한 방송 녹화를 비롯한 LA 기독교방송국에서의 방송관계 스케줄로 인하여 LA에서 만나서 함께 귀국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강사님들처럼 동부인하지 못하고 싱글로 참여하였다.
나 외에도 싱글로 참여하신 강사 목사님 중에는 일찍이 당시에 예장합동 세계선교회(GMS)의 사무총장님을 역임하시고 당시에 우리 총신대학원의 선교대학 원장님으로 재직하셨으며 현재는 한인세계선교협의회 (KWMA)의 사무총장으로 헌신하고 계시는 강승삼 목사님께서 한인기독교이민100주년 세계선교대회의 한국측 사무총장님과 주제강사님 자격으로서 참여하셨다.
하와이세계선교본부 환영운영위원회에서는 싱글로 참여하신 강승삼 선교대학원장님과 나를 우리교단 세계선교회 이사장님이신 김성길 목사님 내외분께서 묶고 계시는 바로 옆 방인 페시픽 비취호털 407호실에 함께 투숙하도록 방을 배정을 해놓았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였음을 감사드린다.
우리교단 세계선교의 대부나 다름 없으신 강목사님과 하루 밤도 아니요 나흘 밤을 함께 한방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얻었으니 한편으로는 선배님이신 강목사님께 불편을 드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어 여간 조심스러웠던 것은 아니었으나 강목사님께서는 선배로서 형님같이 스스럼 없이 친근하게 대하여 주셨음으로 인하여 편안한 가운데 유숙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강목사님과 함께 와이키키 해변 길을 따라서 산책을 하며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가는 노중에서와 방에서 틈나는 대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말씀드릴 기회를 얻은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믿는다.
기회만 주어지면 시간마다 끊임없이 계속하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에 대한 나의 모든 말을 거부하거나 귀찮아 하거나 나무라지 아니하시고 신중하고도 묵묵히 다 들어 주신 후 강목사님께서는 리더쉽 선발과 관련하여 제비뽑기를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선거의 한 방법으로 또는 기도응답의 한 방편으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하는 소견을 말씀해주셨다. 참으로 고마운 가르침을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
강목사님과 함께 하루 밤 더 유숙 할 수 있는 여유와 기회가 남아 있었지만 나의 코고는 소리에 지난 밤 한잠도 못자고 설쳤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는 하루 밤이라도 편히 주무시고 귀국하시도록 해드리는 것이 나의 도리라 생각되어서 마지막 날 밤은 금번 선교대회의 하와이 부대회장과 환영위원장을 겸임하면서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시기 위하여 겸손히 견인차 역활을 담당하시며 섬김의 기쁨을 새롭게 터득하셨다는 에덴장로교회 장광원 목사님댁으로 옮길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선배 목사님을 대접하는 마음과 함께 또한 나흘 동안 심한 코골이로 인하여 밤잠을 설치게 해드렸던 실례을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장목사님과 함께 후드마켇에 가서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파파야와 맹고등의 과일을 사다가 대접하여 드리고 난 후 짐을 꾸려가지고 호텔 방을 나오면서 한국에서 다시 찾아 뵙겠다는 작별 인사를 드리고 방문을 나설 때 강목사님께서는 나와 동행했던 장광원 목사님께 " 내가 이번에 박광재 목사에게 제비뽑기에 대한 쇠뇌를 당했다"고 조크를 던지셨다.
강목사님께서는 금번 세계선교대회에서 둘째날 오전 11시50분에서 12시40분까지 " 한인 세계선교운동, 그 위대한 역사의 회고와 전망" 이라는 제목으로 50분 동안의 주제 강연을 통하여 우리 교단의 선교대학원장님으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해박한 지식과 선교사로서의 실제 경험에서 터득하신 노하우와 선교 책임자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셔서 선교에 대한 명 강의를 해주셨음으로 선교사님들과 참여했던 수 많은 세계선교 관계자님들과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명과 도전과 비젼을 심어 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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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기독교 이민 100 주년 하와이 세계선교대회 참관기 ( 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