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려서부터 크고 작은 일들을 내게 물었기 때문에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하는 네 글을 읽고 감격했었다.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나의 삶과 사역에 적용할 때에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결론을 좋게 해주신다. "이 세상도 정욕도 다 지나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기 때문이며,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기 때문이다
감리교회의 창설자인 요한 웨슬리선생의 경우 자신의 배우자 선택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하여 제비를 뽑았고, 그 결과 사랑하던 연인 쇼피아홉티와는 해어져야하는 아픔을 가지게 되었으나 그 결과 "세계는 나의 교구"라고 외치면서 전도한 결과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다. (전 세계 감리교도들의 수는 7500만으로 장로교회의 배나 된다.)
우리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삶과 사역의 현장에서 적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거룩한 제비를 남용하거나 오용하거나 악용하면 안 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내가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거나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하여 제비를 뽑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혜나 수단과 방법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한계 정황에 이르렀을 경우, 그 일을 해결하기위하여, 또는 공동체의 분쟁과 분열을 해결하기 위하여, 인간의 생각과 뜻과 선택의 주권을 다 내려놓고, 살든지 죽든지 흥하던지 망하든지를 불문하고 오로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분별하고 그 분의 따르기를 위하여, 최종 최후의 방법으로 제비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순전히 나 한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는 나 홀로 제비뽑아 결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가 있을 경우 (상대방 또는 가족공동체와 교회공동체 등) 제비의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온전히 순종하고 복종할 것을 다짐하고 합의하고 가능하면 서약을 하고 제비를 뽑아야 한다.
나 홀로 일방적으로 제비를 뽑고 내가 제비를 뽑으니 그 결과 이렇게 되었다고 무례하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제비를 뽑기 전 제비뽑기의 결과는 복불복이나 요행이나 사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선택으로 믿는 믿음을 갖고 제비를 뽑아야 한다.
아무렇게나 제비를 뽑는 것이 아니라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제비를 뽑아야 한다. 그리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열흘 내지는 최소한 삼일이나 일주일 또는 사안에 따라서는 한달이나 그 이상이라도 확신이 올 때까지 기도를 드리고 제비를 뽑아야 한다.
|
|
0
17852
1191
29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