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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대주
Subject [예장합동] “제비뽑기식 총회장 선출 문제있다”
[예장합동] “제비뽑기식 총회장 선출 문제있다”
예장합동이 총회장 선출을 위해 도입한 제비뽑기 제도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교단의 대표를 하나님의 뜻에 맡기겠다는 의도로 실시된 제비뽑기 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5일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공동회장 옥한흠)가 개최한 ‘2004년 예장총회 현 상황에 대한 공청회’에서 옥한흠 목사가 한 인사말에서 비롯됐다.
옥 목사는 “현재 예장합동의 여러 파문들은 바로 제비뽑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비뽑기제를 추진했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며 “제도만 고치고 회개하지 않는 교단을 하나님이 받아주실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옥 목사가 이같은 주장을 하게 된 데는 현 임태득 총회장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 합동 교단의 주요 현안인 성경 단독 번역,은급기금 불법대출,타교단 영입 등에 임 총회장이 깊이 연루돼 있기 때문이다.
전국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류재양 장로) 실행위원회에서도 제비뽑기 제도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지난 13∼15일 장로회연합회수련회에서 실행위는 제비뽑기는 절대로 성경적이 아니며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선택될 수 있다는 의견이 속속 제기됐다.연합회는 이미 86회 총회 때부터 제비뽑기 제도 도입을 반대해 왔다.
류재양 장로는 “제비뽑기 제도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헌법에는 ‘임원 선출은 무기명 비밀 투표로 한다’고 돼 있다”며 “모법인 헌법을 능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로회 전체 결의 사항은 아니지만 헌법 제도를 준수하는 총회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장로들의 의사 표명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89회 총회에서도 제비뽑기 제도에 대한 찬?반 양론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합동의 제비뽑기 제도는 2001년 86회 총회에서 부정선거를 막고 교단의 대표를 하나님의 뜻에 맡긴다는 의미로 도입됐으며 현재 3차례 실시됐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DATE: 2004.08.11 -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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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제비뽑기 가능할까 ?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