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는 거룩한 제비뽑기와 속된 제비뽑기가 있습니다. 제비뽑기에 대한 반론을 제기 하려면 최소한 그러한 영분별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에 나타난 속된 제비뽑기로 대표적인 사건은 에스더3;7절에서 하만이 모르드게를 죽이기 위하여 악용한 사례와 잠언서1:14절에서 강도들이 도둑질한 물건을 나누기 위하여 제비뽑은 사건과 마태복음27:35절에서 군병들이 예수님의 속옷을 나누기 위하여 제비뽑은 사건 등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를 친히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민26:55~56)고 명령하신 목적은 악한 마귀 사탄과 이방인들처럼 악용하고 오용하고 남용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선용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러나 사탄의 감동을 받은 이방인들과 우상숭배자들이 도용하여 악용하고 오용하고 남용한 것일 뿐입니다. 진주를 개나 돼지에게 주지 말라고 하신 까닭은 그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진주를 발로 밟고 배설물을 무치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록 개나 돼지와 다를 바 없는 악한 사탄 마귀와 이방인들과 우상숭배자들이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를 악용하고 오용하고 남용하여 배설물을 무쳐 놨다 할지라도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가치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주나 다이몬드에 배설물이 묻었다고 해서 그 보석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진주나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것들에 배설물이 묻었다고 해서 쓰레기 통에 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주나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배설물만 보고 더럽다고 생각하여 버리겠지요 ?
사탄과 이방인들과 우상숭배자들에 의하여 오용되고 악용되고 남용됨으로서 변질 타락된 속된 제비뽑기만 보고 타락하고 변질되기 이전의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를 비판하거나 비하하거나 폄훼하거나 정죄하거나 배척해서는 않될 것입니다. 성경과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기도한 후에 하나님 앞에서 "코람데오" 신전의식으로 제비를 뽑으면 거룩한 성경의 제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과 사도들의 모범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감동과 기도없이 운명이나 팔자나 숙명이나 요행이나 사행심에 의지하여 자신들의 정욕을 따라서 길흉화복을 점치는 제비는 속된 제비로 변질 타락되고 전락하는 것입니다. 이점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룩한 성경의 제비는 아무나 뽑아서도 안되며 아무나 뽑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오직 거룩한 성경의 제비는 자신의 뜻과 계획과 기득권과 자유의지까지라도 100%로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을 100% 믿으며, 자신의 삶의 생사화복과 사역의 흥망성쇠를 온전히 100% 주님께 맡기며, 그 결과를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으로 믿고 100%로 순종하고 복종하고자 하는 결단이 섯을 때 비로서 최종, 최후의 방법으로 적용 해야합니다. 영원한 청교도 신학자였던 웰리엄 에임스가 그의 명저 "신학의 정수" 제2권11장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이외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만 적용해야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를 통하여 오늘날도 우리의 삶과 사역에 관여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확신하는 사람이라면 최후의 방법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씀드립니다. 요한칼빈의 지적대로 거룩한 성경의 제비로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은 흉악한 일이기 때문에 경계해야 하며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서 충분한 준비기도를 드린 후에 적용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흥하든지 망하든지 살든지 죽든지를 불문하고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순복할 마음의 결단이 섯을 때 비로서 적용해야합니다. 그리하면 "우림"의 밝은 빛을 비추시고 "둠밈'의 바르고 완전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며, 우리의 경영하는 바가 성취되어 질 것을 확신합니다. 그이유는 "네 경영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잠16:)고 하셨고, "그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1서 )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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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총회장:김동권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