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5,318 11277
Name 이석봉
Subject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우리들 가슴에 사랑의 피가 흐르기를 기원합니다. 이리처럼 물고 뜯는 독한 피가 흐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은 허물을 키워서 포박하는 형사가 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정의를 부르짖다가 덕을 상실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상대방을 대적으로 보지 마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평정을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을 나의 친구로 표현한 찬송이 있습니다.
97장 찬송입니다.
1절/
위에 계신 나의 친구 그의 사랑 지극하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나의 구주 나의 친구
후렴/
사랑하는 나의 친구 늘 가까이 계시도다
그의 사랑 놀랍도다 변함없는 나의 친구
2절/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구원하셨으니
기쁨으로 경배하며 찬양하리 나의 친구
3절/
내 맘 속에 늘 계시고 영원토록 함께 하네
가지 된 자 하나 되리 포도나무 나의 친구
4절/
그 날이 와 황금 길에 그의 영광 바라보며
그의 팔로 날 안을 때 만나보리 나의 친구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고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친구로 삼으시고 극진한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 때문입니다. 이런 친구는 세상에 없는 것일까요? 그래서 주님만이 참된 친구라고 찬송하는 것일까요?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사람의 약점이나 말의 실수를 조금만 발견하면 자기 스스로 재판관이 되어 그것을 물고 늘어지며 비난만 퍼부어댑니다. 말을 부풀리고 올무를 만들고 함정을 파서 넘어뜨리려고 온갖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인간을 감정의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짐승 같은 감정이 사람마다 있다고 했던가요? 그러나 거듭난 사람은 그리고 십자가의 성화를 체험한 사람은 절제력으로 그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던가요? 미움을 사랑으로 바꾼다고 했던가요? 그것을 그리스도의 체휼 정신이라고 했던가요?
십자가로 변화되지 못한 군상은 언제나 늑대처럼 부르짖으리라. 피를 보려고 달려들리라. 물어 찢는 것을 즐기리라. 이미 그의 심장에 흐르는 피가 독의 피가 되어 입술은 선한 말을 토하나 발톱은 상대방의 면상을 훑어버리리라. 그리고 나는 정의의 발톱을 들었노라고 선전하리라.
요즈음 세상 사람들 보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무서울 때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의 약점은 깊숙이 은폐시키고 상대방을 향해서만 불화살을 쏘아대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무서울 때가 있다고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하듯 참된 친구로서 우정을 베풀어줄 자가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형제의 약점을 고소해 하며 독을 퍼부어대는 이름뿐인 그리스도인들이 무서워진다는 것이리라.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남을 비난하는 형제들이여!
지금 형제의 비난하는 목소리와 흘기는 눈초리와 쏟아내는 독한 말들을 거두어들이소서. 형제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살리려는 것이라면 극진한 친구가 되어 부드럽게 다가서길 바라오. 재판관의 채찍을 던지지 마시고 사랑의 권고를 들려주기 바란다오.
채찍은 한 두 번으로 족합니다. 질책이 너무나 길어지면 사랑이 아닌 가시로 박힌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오.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지 마시고 바른 길을 제시하는 안내자가 되어주길 바란다오. 그리고 바른 지식이 항상 덕을 쌓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겨듣기 바라오. 그래서 성경은 지식 위에 덕을 쌓으라고 가르치고 있다오.
우리가 예수님이 아니어서 극진한 사랑까지는 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가까운 우정 정도라도 접근할 수 있다면 이제 지식 놀이는 그만 그치고 사랑으로 감싸줌으로 덕의 손길을 내밀기 바라오. 지식놀이란 감정의 골짜기만 깊어지게 만들 뿐이라오. 지식이 없어 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어 망하는 것이랍니다.
삶을 살면서 느끼는 것은 정의가 없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어서 망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정의, 정의, 법, 법 하는 사이에 사랑은 메마르고 미움의 골은 깊어져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어 가는 것입니다. 채찍으로 가르치는 선생이 되려하지 마시고 허물을 가리어줄 수 있는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에게 평화가 깃들일 것입니다.
주님의 샬롬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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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어느 특정인을 지목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DATE: 2004.12.28 - 17:38
LAST UPDATE: 2004.12.28 -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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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구, 불쌍한 인생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