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목사님 반갑습니다.
주초 외부강사를 모시고 '신년 주교교사 세미나'를 가져 오늘밤에는 수요밤 예배를 겸하여 가진 후 마치고 우리 전도사님이 강사님을 여관에 모시고 갈 준비를 하는 것 보고 집에 들어 오니 밤 10시가 가까웠기에 그동안 밀린 뉴스를 YTN에서, 29, 30체널에서 스포츠 프로그램 조금 보는 중에 너무 피곤하여 내방에 들어와 컴 앞에 앉으니 밤 10시 40분이 가까웠습니다.
목사님의 귀한 글에 진작 답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습니다만 드리지 못하다가 이제야 답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맘을 금할 길 없습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너무나도 귀한 글을 주셨는데 정성스럽게 답글을 빨리 드렸어야 할텐데 정성이 부족하여 이제야 답글을 드림을 널리 용서하여 주시기를 바라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을 몇 가지로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하나, 진작 답신을 드리지 못하였음을 다시 한 번 거듭거듭 용서를 빕니다.
둘, 저의 졸작품을 흉보시지 않고 그냥 읽어 주심만도 감지덕지할 일이온대 詩語로 극찬하여 주시니 '나에게도 시를 쓸 수 있는 은사가 있는 것인가!'하는, 詩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하여 주심 만만 감사합니다.
셋, 그냥 칭찬만 해 주셔도 되실 일을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시처럼 귀하게 여겨 주시겠다 하시니 갈매기구멍이나 뜸부기구멍이라도 있으면 그만 들어가고 싶은데 쥐구멍은 지천이건마는 갈매기구멍은 구멍은커녕 뜸부기구멍도 없어서 들어 갈 수가 없답니다. 75동창회 증경회장님의 권위와 거룩한 제비뽑기 총재님의 권한으로 부산 갈매기와 김포 뜸부기보고 '이런 때 기러기가 기어 들어갈 구멍을 하나 잘 뚫어 놓아라!'하고 엄하게 한 번 명령을 하달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넷, 참고로 75교회 3대 담임이 '뜸부기(김포)'임을 여기서 확실히 말씀드릴 것은 자금이후로 75교회 담임의 네티즌 이름은 1대 담임이 '갈매기(부산), 2대 담임이 '기러기(김해) 이렇게 항렬이 '기'자 돌림의 새(鳥) 이름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2대 담임의 네티즌 명이 '기러기'인 것은 1대 담임인 갈매기가 물귀신 작전으로 작명, 붙여 주었기 때문이며 그래서 할 수 없이 3대 담임의 네티즌 명은, 2대 담임인 이 기러기가 '기'자 항렬을 따라 '따오기'로 작명하여 불러 주고 싶었습니다만 인천 第二의 이목사님의 사모님이 '따오기' 이름을 先手를 쳐 버리시어 할 수 없이 '뜸부기'로 낙착이 되었고 4대 담임은 인천 권장로 차례인데 그 이름은 '뻐꾸기'가 될 듯하고 5대 담임은 남한산성의 송장로가 될 듯한데 그 이름은 비둘기가 될듯 하고 6대 담임은 거룩한 '제비'님이 마땅히 되어야 하겠습니다만 돌림자가 '기'가 아니고 '비'라서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딱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비의 몸에 관계된 단어를 '제비'란 단어에 合成을 시켜 보면 해결책이 나옵니다. 이를태면 '제비털' '제비다리' '제비날개' '제비집' '제비똥' 제비콩팥' '제비허파' 아무리 갔다 부쳐도 안되지만 단 하나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제비고기'입니다. 그런데 '제비고기'는 合成語로써 말은 분명히 되기는 되지만 '쇠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꿩고기"등과 같이 고기로서는 별 가치가 없기 때문에 어울리지가 않으며, 뿐만 아니라 글의 개념 또한 날아 다니며 살아 있는 제비가 아닌 새로 느껴지는, 어감이 그리 좋지 않으니만큼 '제비고기'의 '고'자를 과감히 생략해 버리고 마치 레이다망을 피하여 나르는 스텔스 전투비행기와도 같이 탁월한 비행 능력을 가진 뜻을 가진 제비란 뜻에서 '제비기'라고 줄인 명칭이 '제비기'라고 하면서 떼를 쓰고 우기면 되는 것입니다. '노사모' '비대위' '졸준위'등 그런 약명이 얼마나 많이 아무 거리낌 없이 쓰이고 있습니까? 그러므로 '제비기'로 略名을 하여 75교회 담임에 얼마든지 즉위 할 수 있음을 알려 드리오니 '제비'에 돌림자 '기'가 없음으로 인하여 "아이고 나는 75교회 담임을 할 수가 없겠구나" 하시면서 망연자실 실망하실 필요가 전혀 없음을 미리 귀띰해 드리니 마음 푹 놓고 학수고대 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여기서부터는 다시 옷깃을 여미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올리시는 '거룩한 제비뽑기'에 대한 목사님의 글을 일일이 읽어 보았는데 목사님의 글은 단문에 속하기보다는 장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긴 글이 언제나 한결같이 뚜렷한 신념이 있었고 글의 논리 또한 언제나 정연하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거룩한 제비뽑기에 대한 목사님의 소신이 철두철미 분명하심에도 기인하지만 '만물이 주께로부터 나와서 주께로 돌아가듯이 인간의 제도 역시도 주께로부터 나와서 주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믿는, 주님 절대주권 오직 주님 영광을 위하시려는 確固不動한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어 졌습니다.
여섯, 무릇 선한 일에는 언제나 사탄마귀의 조직적이고도 치밀한 방해가 있는 법, 그래서 우리 예수님도 성역초기에 사탄의 방해를 얼마나 받으셨습니까? 마찬가지로 목사님의 제비뽑기 운동이 거룩한 일의 운동이면 당연히 그것을 방해하려는 세력이 분명 크고 많을 줄로 압니다. 실제 지난해 Internet판 기독신문 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얼마든지 볼 수가 있었습니다. 거룩한 제비뽑기 운동이 아니었더라면 듣지 않아도 될 비방과 당하지 않아도 될 조롱을 당하기도 하시고 거룩한 제비뽑기 운동이 아니었더라면 그 지혜와 파워로 담임하시는 교회의 복음전도에 힘을 기울여 지금도 물론 교회가 부흥하지만 얼마나 더 크게 부흥하였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제비뽑기가 성삼위 하나님께서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친히 행사하시기 위하여 제정하신 제도로써,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이 내가 하는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면서 주도적으로 이루어 가시는 사역으로 그것을 나에게 위임하시여 하게 하시니 나는 다만 하나님의 그 뜻을 받들고 섬기는 일인 줄로 확신하시고 조국 대한민국의 정치는 물론 종교, 특히 기독교의 선거문화까지 온통 정경유착 금권타락 지역갈등의 망국병의 중병을 앓고 있는 이 현실의 싯점(時點)에서 치료되고 헤어날 수 있는 선거제도는 오직 거룩한 제비뽑기만이 유일무이한 재도임을 인식하신 나머지 이를 위하는 일이라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고 萬難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선한 싸움을 멈추지 않으시는 목사님의 백절불굴의 그 의지는 바로 경신애국과 인류애를 위하려는 고귀한 마음과 정신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인 줄 알고 깊은 경의를 표하면서 아울러 2004 새해에는 저가 졸작의 시어로 묘사한 바와 같이 거룩한 제비뽑기가 물의 파장처럼 불의 불길처럼 전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거룩하게 퍼지고 또 퍼져 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일곱, 저는 꿈에만 그려 보는 미국을 목사님은 마치 문전을 드나들듯 쉽게 하시는 것도 부러운데 거룩한 제비뽑기 세미나 강사로 또 부흥회 강사로 가신다 하니 더욱 부러운 마음이 금할 길 없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또 거룩한 제비뽑기 운동 세미나와 그리고 부흥회를 위하여 미국을 두 차례나 방문한다 하시면서 첫 방문으로 벌써 1월 19일로 출국을 예정해 놓고 계신다 하니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하 드리고 싶은 마음과 그 장도에 작은 힘이라도 되어 드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2004 거룩한 제비뽑기'라는 시제로 가볍게 몇자 적어 목사님에게 드린 글이었는데 목사님께서 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의 글을 그렇게 귀하게 여겨 주실뿐만 아니라 올해 발간 예정인 거룩한 제비뽑기 저서에 기념으로 실어 주시겠다고 하시니 과연 그 졸작이 그 귀한 책에 옮겨져도 될 글일런지, 옮겨지므로 목사님의 옥서에 티가 되지는 안을런지가 두려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현명하신 목사님이 읽으시고 올려도 되겠다고 판단되시면 올리시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이 들으시면 올리지 않아도 괜찮은 것은 그것을 염두에 두고 그 글을 쓰지 않았으니 목사님의 기쁘신 의향대로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박목사님! 여기서부터는 우리 동창님들 특히 갈매기와 뜸부기를 한 번 웃겨 주고 싶어서 또 장난이 발동, 글이 잠간 삼천포로 빠지려고 하니 그렇더라도 이해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우리 갈매기와 뜸부기는 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詩想이 항상 넘치는 분들로서 언제 저의 글 보다 더 아름답고 훌륭한 시어로 제비뽑기에 대한 글을 올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저는 선착순의 기득권을 여기서 미리 목사님에게 굳혀 두려고 합니다. 목사님의 책에 기념으로 올려질 글은 이미 두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형목사님의 글이고 다른 하나는 저의 글입니다. 그러므로 형 목사님의 글이 저의 글보다 먼저 올라왔기 때문에 형목사님의 글은 책 앞 표지에, 저의 글은 책 뒷 표지에 올려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후 뜸부기와 갈매기가 아무리 저의 글보다 아름답고 훌륭한 시를 이 다음에 올리더라도 책 뒷 표지에 올리지 마시고 순서를 따라서 저 변방 어느 한 쪽에 올리시되 뜸부기의 글은 뜸부기가 무엇이든지 항상 두꺼운 안경알로 보기를 좋아하는 편이니 현미경으로 보면 잘 보일 수 있는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올리시고 갈매기의 글은, 갈매기가 흰 것을 워낙 좋아하여 깃털도 흰 것, 똥도 희게 눌 정도로 흰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흰 종이 위에 흰 글씨로 올려 주시기를 꼭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목사님은 방명록에 글을 올리실 때 마다 단 한 번도 그르지 않으실 만큼 철저하게 박목사님의 e메일 주소와 home주소를 올리시는데 그 이 메일 주소로 성탄과 연말을 기하여 두 번 이나 성탄 축하카드를 드렸습니만 저의 이메일 편지함에 들어가서 수신의 여부를 확인해 보면 목사님은 저의 글을 '읽지 않음'으로 언제나 여전히 계속 나오는데 그렇다고 하면 다른 우리 님들의 이 메일도 안 열어 보시는지, 그리고 안 열어 보실 바에야 e메일 주소를 무엇 때문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첨부하시는지, 아니면 저가 적은 목사님의 e메일 주소가 틀려서 그러한지 한 번 여쭙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문의를 드리니 답변을 주시면 더할 나위없는 또 하나의 감사할 일이 되겠습니다.
그럼 주님 안에서 내외분과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의 평강을 기도 드리며 샬~ 롬! 따뜻한 남쪽 하늘아래서, 기러기 허홍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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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올해의 예술대상자들 성경대로 제비뽑아 선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