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 Subject
존경하는 김삼봉 부총회장님께 올립니다.
먼저 제95회 총회장님으로 추대되실 것을 믿고 경하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지난해 제94회 총회의 부총회장님으로 제비뽑히신 후 인터뷰에서 “임원선거를 치르면서 무엇보다도 총대들이 걱정하는 것은 금권 타락 선거였음을 깊이 깨달았다”면서 “총대들의 뜻을 겸허히 잘 받들어 깨끗하고 공정한 총회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총회임원 선거제도 공청회를 앞두고 총대 및 비총대 167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하는 가운데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을 때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총회임원선거와 더불어 돈을 쓰면 우리교단도 망하고 한국교회도 망한다"고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돈을 쓰지 않토록 하는 제도적인 보완과 더불어 강력한 규제조항을 만들어 직선제로 가면 좋겠다고 하시는 소신을 말씀하시며 그러나 총대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이 때에 목사님을 우리교단의 부총회장님으로 제비뽑아 세우시고 총회장님으로 추대해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목회와 총회의 정치 현장에서 목사님을 최고 삼봉의 자리에 오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 목사님께서 우리교단과 한국교회를 염려하시는바 총회임원선거와 더불어 돈을 쓰면 우리교단도 망하고 한국교회도 망할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 그것을 막아 내게 하시려고 목사님을 총회장님으로 추대해 주신 것이 아닐까요 ?
목사님께서 총신대 이사장 재직 당시 업무수행과 관련하여 사법적으로나 교단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친히 주권적인 은혜로 제비뽑아 목사님을 부총회장님으로 세워주시고 총회장님으로 추대해 주신 그 은혜를 잊지마시고 보답하시는 총회장님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의하여 추대되신 총회장님께서 제비뽑기 제도를 부정하시거나 비하하거나 폐지하려고 하는 정치꾼들을 옹호하시거나 비호하시거나 또는 정치적인 권모술수를 용납하셔서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시고 직선제로 회귀하시는 결의를 채택하신다면 이는 참으로 불행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현행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폐지될 경우 내년부터는 총회에서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가 판을 치게될 것이며, 그동안 우리총회에서 제비뽑히신 총회장님들께서는 요행과 사행과 우연과 복불복으로 제비뽑힌 총회장으로 전락될 것이며, 그렇게되면 총회장님들의 영적인 권위는 땅에 떨어져서 짖 밟힐 것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 125년 역사속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27회와 당시 총회장을 역임하신 홍택기목사님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정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의 천조대신 천황숭배 우상인 신사참배를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총회에서 우상숭배를 하도록 결의해서는 안됩니다.
신사참배만 우상입니까 ? 중세교회의 개혁자들은 중세교회의 성직매매행위를 일컬어 이단 중에서도 가장 가공할 이단이라고 정죄하며 중세교회를 개혁하였습니다. 성총회에서 성직을 얻기위하여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을 매매하는 행위는 황금만능 맘모니즘과 시모니즘을 숭배하는 우상숭배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신 주님께서 제일 먼저하신 일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든 돈 바꾸는 자들과 비들기 파는 자들을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내어 쫒으시는 예루살렘성전을 개혁하신 일입니다.
우리교단과 나아가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시고 염려하시는 목사님께서 총회장님으로 추대되신 후에 최우선적으로 하실 일은 우리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성총회에서 돈을 쓸래야 쓸 수 없는,또는 쓸 필요가 없는 선거제도로 개혁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야 우리교단도 망하지 않고 살고 한국교회도 망하지 않고 살게될 것입니다. 직선제만 가지고는 결코 돈을 쓰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근절할 수 없음을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경험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종적인 결정은 성삼위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하는 선투표+ 후제비뽑기 선거방식으로 개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최선의 대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어느 누구보다도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지지하고 선호하는 입장입니다만 금번에 규칙부장으로서 1678명의 총대 및 비총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에 겸허히 순복하여 절대다수가 지지하고 동의한 사도행전 1장의 맛디아 선출방식과 대동소이한 예선 직접투표 + 본선 제비뽑기 선거제도로의 수정,보완안을 연구제의 하며 제95회 총회에 청원하였습니다. 금번 총회에서 이러한 절대다수의 여론을 무시하고 무리수를 두어서 직선제를 강행한다면 그 이후부터 우리교단 총회는 목사님께서 가장 염려하시는 돈 쓰는 선거로 전락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교단도 망하고 나아가서 한국교회도 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사님께서 주제하시는 제95회 총회가 그러한 망교회적인 그리고 망국적인 선거제도로 회귀하거나 채택하는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서 제27회 총회처럼 한국기독교 역사에 부끄러운 총회로 기록되지 않기를 기도드리오며 주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주후 2010년 9월 19일 (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94회 규칙부장 박광재목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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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서정배 총회장님께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