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크리스천문화사역자 박혜정
흰돌선교회 ‘Rhythm and Hues’ Artist'
▲ 기독문화사역자 박혜정
1. 가족사항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버지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 실천운동을 통한 교회개혁운동을 전개하시는 박광재 목사님이시고 어머니는 영광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서금복 원장님이십니다. 오빠는 한인1.5세 청소년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흰돌선교회의 박용수 전도사이며 12학년에 재학 중인 막내 여동생 박혜은이 있습니다.
2. 미술을 시작하게 된 동기
목회사역을 하고 계신 부모님께서는 제가 피아노를 전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셔서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피아니스트가 제 꿈이 되었고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반주자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연습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피아니스트는 평생 즐거움으로 헌신할 수 있는 사명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 때 피아노 배우는 것을 중단하고 열심히 학업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은 제2차 안식년을 미국에서 보내셨는데 그 당시 전 미주를 순회하시며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 세미나를 인도하셨습니다. 방학을 맞아 부모님을 만나 뵙기 위하여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부모님께서는 이왕에 미국에 왔으니 미국에서 유학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미국학교에 8학년으로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곧 안식년을 마치고 귀국하셨으며 그때부터 우리 삼남매는 이모님의 돌보심을 받아 미국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유학생활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중학교 시절에는 클린턴 대통령상을, 고등학교 때는 죠지 부시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10학년 어느날, 친구를 따라 우연히 미술학원엘 갔습니다. 미술학원에 들어서자마자 벽에 걸려 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아, 나도 한번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혼자 무언가를 따라 그리기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우게 되었는데 어려서부터 미술을 배워 온 친구들을 보면서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하게 되니 능률이 빨리 올라 하나님의 은혜로 1년만에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학원 선생님의 권유로 11학년 때 파사데나에 있는 아트센터에 원서를 내게 되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합격통지서를 받게 하심으로, 이것이 사명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늦은 출발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해주심으로 ‘나중된 자를 먼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3. 크리스천 엔터테이먼트 컨셉 아티스트로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사탄은 이 세상의 문화를 크리스천들보다 먼저 점령하여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음악과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악한 영향력으로 영혼을 더럽히고 죄에 무뎌지게 하고 있습니다.
본래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인생들에게 이 세상의 모든 문화를 정복하고, 지배하고, 다스리라는 문화적인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 문화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일에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문화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이 세상 속에 들어가 사탄문화를 복음의 문화로 정복하고 변화시키며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예능적인 달란트를 부여받은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 땅에 크리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 문화사역자들이 많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아트센터 졸업 후 ‘Rhythm and Hues’라는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는데 이 회사는 오스카상을 두 번씩이나 수상한 회사입니다. 저는 최근에는 ‘Night at the museum2(박물관이 살아있다2)’ 영화 제작에 참여하여 영화 배경과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디자인했습니다.
그밖에도 ‘Alvin2’, ‘Guitar Hero3’, ‘Sim city’, ‘Fruity Pebble’ 등 여러 영화와 게임, TV광고에 참여하면서 크리스천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이러한 세상 문화를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차 복음을 전하는 영화를 만드시려는 뜻을 계획하시고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계획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2년 전부터 영화배우 출신인 Bruce Marchiano와의 만남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분은 요한복음을 영화화하여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갖고 현재는 펀드레이징을 받아서 영화를 제작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아주 미약한 시작으로 한걸음씩 천천히 나아가고 있지만 모임을 갖고 기도를 할 때마다 분명히 이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우리를 친히 이끌어 주심을 느낍니다.
4. 지금 섬기고 있는 흰돌선교회는 어떤 곳이며 어떤 사역을 맡고 계십니까?
흰돌선교회는 LA에 살고 있는 한인 1.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단체입니다. 저처럼 청소년 시절에 유학을 오거나 이민을 와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웨스턴과 제퍼슨 코너에 있는 흰돌선교센터에서 드리고 있는 ‘Jesusholic’ 예배를 통해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들의 삶이 바뀌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 교회를 섬기는 청년들이 자원봉사자로 모여 헌신, 봉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1년에 한번씩 ‘REBORN’이라고 하는 대형 청소년 집회를 열어 수많은 1.5세 한인청소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10월 30일(금)과 31일(토)에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인 제6회 리본집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저에게 주신 달란트로 미술에 관한(포스터, 플라이어, 인테리어 등) 모든 것을 맡고 있습니다. 또 내년 초에 있을 Art academy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미술에 소질이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배우지 못하는 청소년들, 관심은 있어도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거저주신 이 재능을 청소년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저와 같은 비전을 갖고 현재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크리스천 아티스트 몇 분과 함께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5. 아직 미혼이신데 장차 어떤 배우자 만나기를 원하십니까?
아직은 미혼입니다. 30살 이전에는 결혼하려고 배우자를 위해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는 사명감이 확실한 평신도 선교동역자를 배우자로 만나기를 원합니다.
현재로서는 하나님께서 제 기도와 선교비전에 합당한 배우자를 만나게 해주시기까지 제게 맡겨주신 크리스천 문화사역자로서의 사명과 흰돌선교회를 통한 한인 1.5세 청소년 선교사역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헌신, 봉사하려고 합니다.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 문화사역자’라는 큰 비전과 목표를 갖고 달려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의 일상을 통해 나를 보내신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김창호 기자
[2009.09.22 오전 1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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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전 이사장, 서기 불구속 기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