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개혁 바람’ 분다
목회자윤리강령·제비뽑기 도입 준비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신경하 목사ㆍ이하 기감)에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개혁 움직임은’목회자윤리강령 제정’과 ‘제비뽑기 선거제도’.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26회 입법회의는 이처럼 중량감 있는 주제가 논의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목회자윤리강령’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헌법을 다루는 장정개정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윤리강령은 유혹이 많은 시대에 목회자가 갖춰야 할 도리를 제시한다는 목적으로, 신동일 감독(장정개정위원장) 박봉배 박사(전 감신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교역자윤리강령전문위원회에서 세부 항목을 만들고 있다.
현재 전문위원회는 1차로 총 7개의 대주제를 선정하고 세부 내용을 마련하는 중이다. 7항의 대주제는 목회자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교인 가정 감리교 동료 물질 사회와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전문위원회는 곧 세부 항목을 마련해 오는 23일 열리는 장정개정위원 전체회의에 내놓을 예정이다.
윤리강령이 교단 내부기관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면,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 제비뽑기 선출제도’는 기감 목회자들로 구성된 외부 단체인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회장:김한옥 목사)에서 제기되고 있다.
협의회에서 제안한 선거제도는 총회 대의원 직접선거와 제비뽑기의 장점만을 채택한 방식이다. 먼저 4명 이상의 후보가 나오면 직접선거로 3명의 후보를 선출하고, 이 세 후보를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하는 것이다.
협의회는 지난 9일 기감교단지 기독교타임즈 1면에 제비뽑기선거제도 광고를 게제하고 총대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박민균 기자 등록일 200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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