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사 이사장 논란 끝 선출
6일 이사회 속회
2007년 09월 11일 (화) 11:20:09 노충헌 기자 mission@kidok.com
기독신문사(사장:권영식 장로)는 9월 6일 총회회관에서 제42회 정기이사회(속회)를 열어 신임이사장에 오임종 장로를 선출했다. 또 새로운 이사장의 원활한 사역을 위해 이사회 임원들의 사임을 결의했다.
그러나 전체 244명 이사 중 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는 오 장로의 이사장 선출 건을 놓고 초반부터 치열한 찬반양론을 벌였다. 사회를 본 이사장 직무대행 김삼봉 목사는 총회장의 공문에 의거해 오임종 장로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건을 다루자고 안건을 소개했다.
이사장 건이 상정되자 총회장의 지시에 순응해 오임종 장로를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관장 선거는 선관위가 주관해야 하는데 선관위가 참석하지 않은 마당에 총회장 지시라고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또 이사장 후보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오 장로 외에 김백경 박정하 두 후보는 사실상 공탁금을 가져갔거나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는 주장과 두 사람이 아직도 후보로 유효하다는 주장도 오갔다.
논란의 와중에 남상훈 장로가 오임종 장로를 이사장에 추천하기로 동의를 했다. 이후 한동안 갑론을박 끝에 직무대행 김삼봉 목사가 “이사장 추천 건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권한 행사를 하지 않고 총회 임원회에 맡긴 것”이라며 동의 제청을 물어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오임종 장로는 로마서 8장 27~28절을 읽은 후 “기독신문사가 화합의 길로 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반대자와도 하나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곧이어 남상훈 장로가 다시 나와 “이사장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전임 이사회 임원들이 사임할 것”을 동의했다.
오임종 이사장은 신속히 가부를 물었고 이사들은 이사회 임원의 사임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또 임원선임에 대해서 한동안 논쟁을 벌였으나 오 이사장이 “새 임원진은 관계자들과 협의해 정하겠다”고 하면서 회의를 종결했다.
이날 이사회 정기총회 속회는 이사장 선임과 이사회 임원 사퇴라는 결정을 내렸으나 이사회 임원 상당수와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절차를 문제 삼아 반발하고 있어 총회 석상에서 또 한 번의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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