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의 가정과 다니는 직장과 경영하는 사업과 우리 영광교회를 비롯한 우리나라와 남북한의 7000만 동포와 전세계 열방위에 성삼위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옛날에 시계가 귀했던 시절 시골농부들은 첫 새벽에 우는 닭소리를 듣고 깨어 일어나서 일터로 나갔습니다. 닭은 우리에게 계란을 낳아 영양을 공급해주고 보신케 하는 유익을 주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A I 고병원성 인푸레인자 조류독감으로 말미암아 전국적으로 2000만 마리 이상의 닭들이 대량적으로 살처분을 당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이 오래 지속되고 조속히 방역을 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와 양계업자들이 받을 피해가 염려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새벽을 깨우는 닭소리를 듣지 못할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더 염려가 되는 것은 영적으로 베드로를 회개시켰던 닭소리를 더 이상 듣지 못할까 염려가 됩니다.
주님을 세번씩이나 모른다고 맹세하고 저주하며 부인했던 주님의 수제자인 베드로가 주님께서 말씀하신바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눅23:61)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새벽에 우는 닭소리를 듣고 상기하여 밖으로 나가서 심히 통곡하며 회개한 후 다시금 사도의 자리로 돌아와서 사명을 감당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벽을 깨우는 닭소리를 통해 영육간의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눅23:61)고 하신 주님의 음성을 상기하고 지난 날 우리가 지은 잘못을 회개하고 본래의 신앙의 자리로 돌아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드로는 제사장 가야바의 법정에서 한 계집아이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직후 우는 닭소리를 듣고 "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고(눅23:61~62) 회개한 이후 일 평생을 새벽에 닭우는 소리만 들으면 일어나서 회개하였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우리도 베드로처럼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일들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주님의 말씀을 상기시키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영육간에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베드로처럼 회개하는 삶을 사시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새벽에 일어나 우는 닭처럼 새벽을 깨우는 새벽기도의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년에는 특별히 말틴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으로 돌아가는,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교회개혁운동에 동참하시기 부탁드립니다. 중세교회의 부패상과 타락상을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고 하신 '이신득의'말씀의 재발견으로 중세교회를 개혁하였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 영광교회를 통하여 재발견한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하신 말씀의 재발견을 통하여 한국교회와 국가를 거룩한 교회와 국가로 개혁하는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하셨으니 금년 새해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욱 믿음으로 살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생활하게 하셨음은 "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8:16)하심과 같이 우리 영광교회 38년의 역사 앞에서 축복의 가나안 땅을 바라보면서 40여 년의 광야생활에서 시험에 합격하여 마침내 복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샬 롬 !
주후 2017년1월1일 새해 아침에 새벽을 깨우며 성도들을 섬기는 종 박광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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